♡마이 포임923 세월이 가도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 세월이 가도 말, 곡, 노래zzirr 눈물이 나네 하늘을 보면 아득해 언제였나 무심코 찌르던 너의 말 난 세월은 믿겠는데 시간은 믿을 수 없어 믿을 수 없다던 시간 이제 저만치 흘러 갔는데 믿을 수 있다던 세월 자꾸 쌓여만 가니 간절한 나의 마음이 또무너져 내.. 2012. 7. 12. 반영 (反影) 2 ♪~~ 시크릿 가든 -아다지오- 자전거로 호수를 돌다가 처음 멈추어 본 이 자리 꽃과 풀과 사람과 호수풍경에만 늘 마음을 두다가 처음 호수 너머 빌딩숲들에게 시선을 멈추어 본다. 내가 살던 아파트가 보이고.. 내가 다니던 월드짐이 보이고.. 자전거로 매일 지나다니던 라페거리가 있고.... 2012. 7. 9. 반영 (反影) 내 안의 또 다른 나는 삶의 어느 모퉁이를 지나고 있을까 내 삶은 들꽃 무리에서 외따로 피어 고개 수그린 한 송이 들꽃처럼 고적하다. 언제나 나는 외로왔다. 외롬은 내게 불치병이였다. 그래서 글을 끄적였고 새벽이 깊도록 별빛 어린 창가를 서성였다. 그 오랜 습성은 아직도 남아 바람.. 2012. 7. 5. 능소화 편지2 오랜 만에.. 참 오랜 기다림 끝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엊저녁 부터 감질나게 내리던 비가 이 아침엔 밤새 열려진 베란다 창을 넘어 흥건히 들이치고 있습니다. 나야.. 좋습니다. 비바람 거세고 폭풍우 휘몰아치면 더욱 신나 하는 별종이니깐요. 비가 내립니다. 내리고 있나요? 바람이 붑니다. 불고 있나요? 능소화가 피었어요. 피고 있나요? 오죽.. 그리워.. 꽃으로 피었을까요? 내 그리움은 무슨 꽃으로 피어날까요? 피어날 꽃 그리움.. 내게 있었을까요? 1408 - 벗 님 - 한경(韓慶) 2016.08.16 20:5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저도 좋습니다 비가 내리면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커피도 내리고 창가에 자리해 무드도 잡아보고... 벗님이 꽃으로 핀다면... 하이얀 제비꽃 닮지않았을까 ?^^ ┗ 벗님 2.. 2012. 7. 2. 능소화 편지 능소화에 대한 추억은 없다. 꽃빛이 참 사랑스러워.. 오며가며 한 번 더 바라보게 되는 꽃이다. 구중궁궐 한 여인의 사랑과 기다림.. 그리움이 꽃이 되었다지. 아마.. 바람 몹시 분다. 비바람이 이리 세차니..피어나던 능소화.. 제 눈물처럼 뚝뚝 떨궈지고 있겠다. 비는.. 먹장 구름 하늘가를 사선으로 획을 그으며 내립니다. 베란다 앞의 상수리나무가 몹시도 흔들리는 아침입니다. 비맛을 보고 싶습니다. 차마 그립다는 말은 못합니다. 다만..능소화가 피었다는 소식만 전합니다. 비소식도 함께.. 오랜만에.. 참 오랜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능소화도 피었습니다. 913 ♪~~ 끝이라면 끝이 아니오. 아니라 하면 끝이 맞는 거요 너울에 새겨둔 눈물자욱 보이면 그 때는 다 끝인 거요. - 벗 님 - 빨강머리앤 2012.. 2012. 7. 2. 참으로 당신은 높고 귀하십니다.## 904 ♪~~ 길은 멀고 아득하며 피리소린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별 뜨고 구름 가면 세월도 가네.. <이해인> 1987년 6월 24일. 화. 흐린 후 맑음.. 살아온 나날.. 때론 자만하고 때론 비굴하고 때론 냉정했지만.. 나란 아이..그럭저럭 대견스럽고 기특하고 칭찬할만하다고 할 수도 있다. 나.. 2012. 7. 1. 비구스님과 여인 910 ♪~~ 사랑합니다~ 이세상에 꽃이 피는 한은~ 사랑합니다~ 밤하늘에 별이 뜨는 한은~ 이날 이후..장미화원엘 가보질 않았지만.. 이제 장미꽃들의 화려한 시절은 마감을 했을테지요.. 초록잎새들만 무성하게 짙어가고 있을테지요.. ♥ 비구스님과 여인의 동행이 이색적이여서 꽃그늘에 숨어 몰래 훔쳐 보았습니다. 처음엔 비구스님과 불자와의 아름다운 동행처럼 보였습니다. 멀어지는 저분들을 줌으로 한껏 당겨 담을 때까지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올려두고 글을 쓰기 위해 바라보다 흠칫했습니다. 저 두 분의 옆모습이 너무나 꼭 닮아 있었습니다. 내눈에만 그리 보이는지 몰라도 내 여린 직감으로 십중팔구..친 자매지간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이 고요해졌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 2012. 6. 28. 知# 길을 가다.. 담장 아래 기댄 듯이 피어 있는 풀꽃을 보면.. 나는 자주 그 앞에 쪼그려 앉는다. 살고자 하는 강인한 생명에의 의지가 느껴져.. 왠지 애처럽고 대견해 보이는.. 86년 6월 23일.화 맑음 어제는 꼬박 밤을 새웠다. 단 1초의 졸음도 없이..그렇게 흐르는 시간은 언제나 깨달음을 한옴.. 2012. 6. 26. 황혼이 어디 쓸쓸하기만 하리 봄날.. 노란 산수유 그늘 아래의 노부부.. 서점 안에서 만난 노부부.. 한가한 오전시간.. 부부가 함께 서점에 마주 앉아 책을 읽는 모습.. 복장으로 보아하니.. 아침운동 후에 들리신 모양이다. 아름답지 않은가.. 저들처럼 늙어간다면.. 황혼이.. 어디 쓸쓸하기만 하리.. - 벗 님 - 2012. 6. 19.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