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포임923

오수 (午睡 ) 841 일주일전 쯤? 행주산성 아래 잔치국수집 앞 풍경.. 봄.. 꽃..햇살.. 자전거..개집.. 견공.. 예뻐서.. 봄날이 하품을 찢어져라 하며 기지개를 켜던 오후의 한나절이였어요. 내가 앉은 식당 통유리 너머로 저 봄풍경이 보였어요. 처음엔 노오란 개나리꽃에 분사하는 햇살과 그 아래.. 화사한 벚꽃 이파리들이 참 눈부시다는 생각만 했더랬어요. 꽃그늘 아래 늘어져 오후의 단잠에 빠져있는 복실이 한 마리.. 처음엔 두 마리가 다정도 하였던가 보아요. 나란한 두 개의 개집 중 작은 집 하난 텅 비어..쓸쓸했더랬어요. 빈집..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요? 이 봄날을..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봄꽃 피어 사무치는데.. 꽃향이 콧등을 간지럽히면.. 그리움이 알러지처럼 재채기를 하고.. 눈물이 핑그르 돌기도 할까.. 2012. 4. 29.
천사들 봄날의 호수에서 만난 천사들.. 바라 보노라니..처음엔 미소가 그려지고 마음이 행복해지더니.. 자꾸 바라보고 있노라니..내게도 저런 천진한 날들이 있었던가.. 돌이켜 찬찬 아득한 기억을 더듬다 보니..가슴이 아련해져 온다. - 벗 님 - 2012. 4. 27.
꽃비 ♪~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봄비가 내린다고 철없이 피어나던 꽃들도 꽃비 되어 따라 내렸던가 보아요. 가는 길목마다 꽃비의 잔해들..비참들.. 그 나부낌조차 볼 새 없이 저리 길 위를 처참히 적셔버렸군요. 채 피우지 못한 꽃잎들을 야속한 봄비가 다 떨구어버렸군요. 꽃비는 채 .. 2012. 4. 24.
견디는 법 830 ♪~ How Can I Keep from Singing 홍매화 시린 겨울을 견디는 법 앙상한 겨울나목도 어우러져 정답다. 홀로 아름다울 수 있는 삶이 있을까? 얼키고 설키고 부대끼며 그렇게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사는게지.. 이 시린 겨울을 견디는게지.. 청매화 흐린 하루를 견디는 법 먹구름 사이로 설핏 비추이는 빛살 그래 그런거야. 먹구름 뒤에도 햇살은 있어. 그래 그런거야. 삶이란 것도.. 구름은 곧 걷힐거야. 믿어. 그렇게 믿고.. 흐린 하루를 견디면 되는 거야. - 벗 님 - 그리운건 너 2012.04.22 00:19 신고 수정/삭제 답글 자신에게 이렇게 마음의 주문을 걸어보는것도 좋은거지요.. 그러다 보면 잘 견디고 건너왔구나,, 하게 될테지요.. 오늘은 비가 속절없이 내리기만 하는듯,,,.. 2012. 4. 22.
스무살의 기도 스무살의 기도 꽁꽁 언 땅을 헤집고 상큼한 봄날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이름조차 모를 들풀이게 하소서.. 서로 부대끼며 바람의 얘기에 귀기울여 눈물 떨구는 참 인간이게 하소서.. 별빛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삶과 사랑을 배우는 작은 슬픔이게 하소서.. - 스무살 벗님 - 2012. 4. 21.
홍매화와 청매화 홍매화와 청매화 ♥ 홍매화와 자목련이 어우러져 피어나는 붉은 풍경 그 곁에서 물들고 있는 연두빛 봄물.. 며칠 전 한창 피어나 어여쁠 때.. 하필 디카를 깜빡해버리고.. 며칠 사이.. 이미 뚝뚝 제 몸을 떨구고 있는 꽃잎.. 저리 함께 피어나고 함께 져가니.. 사무칠 일도 외로울 일도 없으.. 2012. 4. 20.
많이 사랑했어 829 ♪~~ 정말 난 행복했어 많이 사랑했어 그걸로 괜찮을 나지만 아프고 아파서 자꾸 겁이나서 그댈 보내기가 힘이들어 세월도 꽃잎도 나를 기다려주진 않는다. 찰나에 죽고 살 일이다. 사랑할 일이다. - 벗 님 - 뿌리깊은나무 2012.04.20 00:42 신고 수정/삭제 답글 ^^...오늘은 사진보다...글이 압권 입니당..ㅎㅎㅎㅎ 찰나에 죽고 살 일이다..캬~~~^^;;; 벗님생각(?) ┗ 벗님 2012.04.20 21:06 수정/삭제 당근..벗님 생각.. 이 공간에 올리는 글들은 99.9% 벗님 생각..ㅎ~ 물론 모방도 있고..어디서 줏어들은 얘기도 있을진 몰라도요..ㅎ~ 머..압권씩이나~~ ^-----^* 푸른제복 2012.04.20 10:29 신고 수정/삭제 답글 주머니속 디카가 쉴틈이 없습니다.. 2012. 4. 20.
목련꽃 안부 하얀 목련이 피었습니다. 안부 전합니다. ♥ 그대의 창가에도 목련나무 한 그루 서있다면 좋겠소 해마다 하얀 목련이 하얗게 피어 나거들랑 하얀 내웃음..하얀 내사랑 ..하얀 내그리움.. 기억해 준다면 좋겠소 잊지만 말았음 좋겠소 세월 속에 저 꽃잎 수도 없이 이지러지겠지만.. 슬퍼마.. 2012. 4. 18.
빌라 안의 뜨락 봄꽃이 참 예쁘게 피어나는 뜨락입니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매화가 갓벙글기 시작했고 하얀 목련도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는 시점.. 지금도 이토록 아름다울 지경인데.. 수령 오래 된 키 큰 벚나무에 하얀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꽃바람에 꽃비라도 나부끼면.. 천상의 .. 2012.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