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포임923

나를 찍다 876 ♪~ 내모습은 이렇게 내모습은 이렇게 야위어만 가고 있어요 내마음은 이렇게 내마음은 이렇게 병이들어 가고 있어요 엊그제.. 어스름녘..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왔어요. 마침 호수 음악회가 열린다기에 제일 윗쪽 돌계단에 앉아.. 내가 나를 찍어요. 지금 내 모습이예요. 사는 중에 가장 초라한.. 이쁘고 건강하게 살아가겠노라 한 약속.. 지키지 못하고 있어요. 난 지금 이쁘지도 건강하지도 못한 걸요. 잘 웃지도 않아요. 걸핏하면 눈물이 고여오는 울보가 되어 버렸어요. 얼굴엔 살이 올라 두리뭉실해졌어요. 눈매도 입매도 나이만큼 쳐지고 생기도 잃어버렸어요. 눈빛에 그늘이 더 짙어졌구요. 뱃살도 늘어나 나를 더욱 우울하게 해요. 무엇보다 지금 내마음은 병이 들어가고 있어요. 삶에 대한 밑그림이나 사랑에 대.. 2012. 6. 5.
물방울에 관한 단상 봄의 문턱에서..하루 비가 내렸고.. 마른 겨울풀들 사이로 소생하는 봄풀들.. 나는 홀로 산길을 걷다..멈추었다. 저 물방울이 찬란하여..영롱하여.. 혹은.. 눈물방울처럼 애달퍼.. 저 물방울 .. 참 맑고 영롱합니다. 상처..시간이 걸리지만 우리에겐 자정력이 있는 듯.. 아침마다 풀잎 위엔 이.. 2012. 5. 20.
첫사랑의 향기 벡목련은 이미 떨구어졌고 하얀 벚꽃잎이 빗물에 분분히 흐르고.. 자목련.. 그 붉은 꽃잎이 뚝뚝 떨어져 처연하던 날이였다. ♥ ♬~ 그대를 처음 본 순간내 가슴 너무 떨렸어요그때 이미 예감했죠사랑에 빠질 것을 어느 하얗고 이쁜 주택을 지나는데 하얀 라일락이 화사하게도 피었다. .. 2012. 5. 17.
놀러 올래? 844 엎드려 꽃을 보니 빛이 보였어. 나를 낮추고 풀꽃과 눈맞추니.. 반짝반짝 빛나는 네가 보였어.. 나를 낮추니 세상은 눈부셨어. 나중나중에..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나중에..마당있는 집에 살게 되면.. 풀꽃을 온 마당 안에다 들여놓고 싶어. 꽃다지 제비꽃 민들레 봄마중 꽃마리 아기별꽃.. 그리고 여름이거나 가을엔..가을엔 말이야.. 들국화 구절초 개망초 물망초 안개초 감국 산국.. 나의 작은 풀마당에 욕심껏 심어놓고 싶어.. 그리고 내방 창가에서 훤히 내다보이는 앞뜰엔.. 하얀 메밀꽃을 한가득 심고 싶어.. 별빛이 내리거나 달빛이 환한 밤이면.. 창가에 턱을 고이고 앉아 .. 달빛에 어리는 하얀 메밀꽃의 눈부심을 바라보고 싶어.. 나중나중에.. 내 나이가 너무 늙어도 여인의 향기가 아직은 남.. 2012. 5. 5.
봄밤..참 좋다. 845 May It Be ..한때 유일한 위안이였던.. 빌라 뜨락에 봄마중이랑 꽃마리가 한창이야. 매일매일 오가면서 이 어여쁜 풀꽃들을 볼 수 있다니.. 행복해..참 행복해.. ♥ 마음이 매일매일 무너지고 비감해져도.. 그 와중에도 소소한 행복감이란 것이 찰나처럼 찾아 오기도 해.. 그래서 살아지나 봐.. 풀꽃이 어여뻐 풀꽃 아래 엎드려 풀꽃을 담으며.. 그 순간 만큼은 사는 시름을 잊을 수 있었어. 풀꽃의 어여쁨만 내 생각 안에 내 마음 안에 가득할 뿐이였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어젠 심호흡 없인 숨이 쉬어지지 않을 것 같더니만.. 그래도 하루 지났다고.. 통증은 무뎌지고 칼날같던 아픔도 둔탁해졌다는 것이지. 무어 그리 아프냐..묻진 말아줘.. 콕 짚어 무어라 말할 순 없어. 사는 시름이 켜켜이.. 2012. 5. 3.
힘든데..힘이 든데.. 이럴 땐.. 이럴 땐.. 마음을 잡아줘야 해. 힘든데.. 힘이 든데..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왜 그러냐.. 좀 가만 냅두면 안되냐.. 그런 건 있어. 시련은 무너지게도 하지만.. 더 단단하게도 하는 거 가터.. 나 마니 초연해졌어. 이런저런 세파에 .. 그래도 어쩌지 못하는 건 천성이지.. 무섭고... 2012. 5. 1.
사노라 힘에 겨운 그대여 그대떠난그날처럼.wma ( ♬ 클릭해서 파일..열기..하시면 노래 들으실 수 있어요.) 이어폰에선 찌르님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언제나 나에게 긍정의 힘을 실어주시는 말씀들.. 가슴 찌르르~한 노랫가락들.. 너나 나나 .. 이고지고 가는 삶의 무게는 다 있기 마련인 거라고.. 그 무게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가 무겁고 누가 가볍다고 감히 말할 순 없으리.. 사노라 힘에 겨운 그대여.. 견디고.. 버티고.. 마침내 이겨내시기를.. - 벗 님 - 그리운건 너 2012.05.01 00:22 신고 수정/삭제 답글 매화꽃송이가 필때..인연이 되었던 그곳엘 지금까지도 목요일마다 가시나봅니다..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 일일텐데.. 감사함으로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이 드시겠어요.. 어깨가 풀리지 않아서 어떡해요.. 2012. 5. 1.
흐르는대로 흘러가기 머..걱정같은 거 안하기로 했어. 흐르는대로 흘러가기로.. 애써 아둥바둥 헤엄치려 하지 않기로 했어. 내가 물결이 되면 되는거니까.. 그러면 절로 흘러갈거니깐.. - 벗 님 - 2012년 4월 30일 오후 10:47 2012. 4. 30.
시시하고 슬퍼 슬프다 그냥 슬프다 그립다 그냥 그립다 이유없이 슬프고 대상없이 그립다 시시하고 슬퍼 사는 게 - 벗 님 - 2012년 4월 30일 오후 10:47 2012.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