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포임/♣산다는 거363

비 내린 하루 1202 ♬~~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 알 수 없는 건 그런 내 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비 내린 하루.. 보드블록 위에 퇴색한 낙엽이 뒹굴고 있다. 가을이 어느새 이만큼이나 와버렸다. - 벗 님 - 美山 2014.09.04 12:04 신고 수정/삭제 답글 가라고 가랑비 있으라고 이슬비 란 말이 생각나네요 비 나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빗소리 정겹고 비 내리는 풍경 또한 좋아하지요 여긴 비는 안오지만 하늘은 잔뜩 흐렸네요 벗님 추석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 벗님 2014.09.04 22:47 수정/삭제 후훗~~ 가라고 가랑비.. 저두 예전에 들어본 말 같습니다. 미산 산방에 비내리면.. 먼산 운무 가득하고..빗소리 정겹고.. 정말 운치가 절정일.. 2014. 9. 4.
이대로 죽어도 좋을 순간이 있다면 ♬~~ 내가 요즘 자주 듣는 노래입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어 휘성 | Realslow Is Back Yo, it's been a long time. Realslow is back. There is always my pain. You know I'm saying She's gone. All ma people Hello hello hello hello. My name is Realslow. Call ma name Hello hello hello hello. 걱정 말고 날 떠나가 Bye Bye 너 없다고 죽진 않아 Good bye 어.. 2014. 8. 26.
자유 비행.. 갈매기의 비행.. 비행기의 비행.. 그리고 자유.. 바닷바람이 내 머릿카락을 헝크러놓는다. 애써 헝크러진 머릴 정리하려 하지 않는다. 난 가끔 헝크러진 내 모습이..내 삶이.. 자유롭다는 착각을 한다. 그냥 머릿결을 휘감는 바람을 느끼고 시픈 거다. 바람에게선 자유가 느껴지니깐... 2014. 8. 23.
늦봄의 하루 늦봄의 하루.. 빌라 화단에 철쭉이 피고 지고.. 봄을 일찌감치 알려주던 봄맞이는 참 오래 피고 지고.. 강인한 민들레도 여전히 피고 지고 늦봄의 하루.. 하얀 마가렛꽃 유난히 눈부시던 하루.. 그럭저럭 따스하고 평온했던 봄날의 하루.. 내 마흔 여덟의 봄날도 피고지는 꽃따라 저물어가.. 2014. 7. 11.
다시 나를 사랑하기 ♬~~  Russian Romance    작년 봄날이였어요. 햇살이 너무 눈부셔  길을 걷다  내가 나를 찍었어요.                 한동안 내 삶은 피폐했어요. 나는 내가 너무 불쌍했어요. 자기연민에 빠져 헤어날 길이 없었지요. 그날은 햇살이 참 눈부신 봄날이였어요.             보드블록 틈새로 파릇파릇  봄풀이 돋아나고 있었어요.  문득 삶이  경이롭다 느껴졌어요. 아름답다 느껴졌어요. 따스하다 느껴졌어요.  내 황폐했던 마음 안으로  봄아지랑이가 피어올랐어요.  그날은 햇살이 참 눈부셨고  나는 다시 나를 사랑하기로 했어요.          - 벗 님 -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6.29 07:49 신고 수정/삭제 답글살면서 늘 자신을 제일 미워하는듯해요...자신을 제일 사.. 2014. 6. 29.
찔레와 장미 하얀 찔레꽃과 빨간 장미꽃이 어우러져 피어나는 풍경 또한 귀한 풍경이다. 내가 매일 오가는 이 길 위에서 철철이 피고지는 꽃들을 다 만나고 있으니.. 그러고보면 나는 참 아름다운 동네에 살고 있고 복도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                  Romance  / Yuhki Kuramoto                        꽃들은 참 부지런하다.그리고 정확하다.자기가 필 시점과 져야하는 시점을 정확히 알고..피고 진다. 찔레꽃이 먼저 피었다.뒤를 이어 장미꽃이 피었다. 찔레꽃이 하얗게 허드러질 즈음장미꽃이 꽃잎을 하나 둘 열기 시작한다. 해마다 그랬고..아마 태고적부터 꽃들은 일말의 오차도 없이꽃의 사명을 다 했을 것이다.  사람으로 나서 살아가는 동안에..나의 사명은 .. 2014. 5. 29.
슬픔처럼 내리는 봄비 미옥씨네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빌라 화단의 수북한 꽃잎들은 부지런한 청소부 아주머니께서 말끔 치우셨지만.. 빌라담장을 둘러 핀 철쭉의 낙화는 아침보다 소복소복하다. 한창 피어 눈부실 시점인데.. 이틀 연이은 봄비에 여린 꽃잎들 제 몸 가누지 못하고 화르르~르~~ ♥ ♬~ Sad .. 2014. 4. 30.
내 생애 최고의 봄날 산책처럼 나선 길.. 산빛은 고울대로 고왔고.. 산벚꽃은 눈부셨다. 울적한 마음에 나선 길에서 나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답다 꼽을만한 봄날을 만난다. 지금은 바야흐로 연두빛 세상이지만.. 하얀 꽃부심 그늘 아래로 연두빛 풀물이 흥건하던 날.. 내 생애 최고의 봄날을 만난 날.. ♥ ♬~~ 야상곡 / 김윤아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같아 부질없다 꽃지네 꽃이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언젠가는... 2014. 4. 24.
낙화의 의미 백목련이 그 절정의 화사함을 뒤로하고 시들어갈 즈음.. 자목련이 뒤를 이어 봉긋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어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꽃들은 약속을 지킨다. 어김없이 피어나고 어김없이 시들어 간다. ♥ ♬~~ Hoa Cuc Dai ( Daisy Ost. - Piano )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시멘트 바닥에 떨어진 꽃잎.. 2014.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