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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363

살아있다는 것은 나는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 모든 것들이 그저 아련한 꿈만 같다. 그래서 아직은 먹먹히 참아내고 있다. 소백산 아랫자락 휴게소 아래.. 유난히 붉고고운 단풍나무 한 그루.. 살아있다는 것은..어쩌면.. 이토록 붉고도 고운 사명이거늘.. - 벗 님 - 2013. 10. 22.
빛을 향해 울엄마 울아빠의 금지옥엽 손주들.. 다섯 딸 슬하에 둘씩..도합 열 명.. 딸부잣집 명성에 걸맞게.. 손녀 일곱에 손자는 달랑 셋.. 첫째인 나랑 셋째인 월이네만 아들이 없다. 하루하루 암과 사투를 벌이는 중이신 울아빠.. 정신이 혼미하신 중에도.. 이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희미하게나마.. 미소를 지으신다. ♥ 1048 ♬~~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어두운 터널을 지나 빛을 향해 걸어가는 아이들.. ♡ 살다보면.. 캄캄하고 막막해 어두운 터널에서 주저앉아 망연해지는 날도 있을게야. 그래도 힘내어 걸어가.. 걷다걷다 보면 저 멀리로 한 줄기 빛이 보.. 2013. 10. 4.
산다는 것은 삶이란 것이 이리 허망한 것이였던가.. 죽음이란 것이 이리 가까운 것이였던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온 자만의 세월.. 결국 너도 나도 죽어지고 말 것을.. 하여.. 산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이고 은총인가. 하여.. 사는 날 동안엔 감사할지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할지.. 2013. 10. 2.
고향생각 1045 달빛 환한 밤이였다. 별빛 초롱한 밤이였다. 아이들은 둥근 달을 보며 환호했고.. 초롱한 별빛을 보며 감탄했다. 나는.. 타오르는 불줄기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 벗 님 - 2013. 9. 27.
귀천(歸天) 마을 어르신들이 한 분..두 분..세상을 떠나고.. 덩그러니 남겨진 집들.. 주인 잃은 집들엔 굳게 자물통이 채워지고.. 인적 끊긴 대문 앞엔 잡초만 무성해지고 있다. 한 해가 다르게 빈집이 늘어만 가고 있는 시골마을.. ♥ 귀천 3길.. 이 마을의 이름이다. 귀천(龜川).. 천상병 시인의 그 귀천.. 2013. 9. 24.
모르겠습니다 어젠.. 술 한 잔 했습니다. 술은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거라던 누군가의 말을 새기며.. 취하기 위해 마셔보자..작정하고 마셨더랬습니다. 세 잔? 네 잔? 빈 속에 급히 마셨던 걸까요? 꼴랑 서 너잔의 소줏잔에 속은 비틀리고.. 나는 밖으로 나와 어느 집 울타리 아래 철퍽 주저앉았습니다. 이.. 2013. 8. 26.
건강하셔야 해요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죽음이란 건 나와는 머언 이야기로만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젠 그 죽음이란 것을 정면으로 응시해요. 그러면서도 아직은 막연하고 너무 두렵고..그래요. 손금의 운명선은 변한다고 하잖아요. 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이란 건 없다고 생각해요. 내 운명 ..내 숙명.. 2013. 8. 13.
등 굽은 시어머님 유난히 무더운 여름날.. 하얀 모시적삼을 입고 걸어오시는 등 굽은 시어머님.. 저 하늘은.. 온 하늘 가득한 저 하얀 구름은.. 어쩌면 저토록 사무치는 풍경을 그려낼 수 있는지.. - 벗 님 - 2013. 8. 9.
우리 사는 날 동안엔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예민      누구나 예외없이 가야 하는 길 결국에는 너나나나 가야만 하는 길.. 사랑하는 당신도..그대도..그대들도.. 언젠가는 갈 수밖에 없는 필연의 그 길..   그 길 위에 내가 서 있다. 오늘도 터벅터벅 걸으며..   건강하자고.. 행복하자고.. 오래 살자고.. 사랑도 하자고..  우리 사는 날 동안엔..  그러자고..              - 벗 님 - 푸른하늘(여행)2013.07.19 20:45 신고 수정/삭제 답글이제 47 많다면 많고아직 살아갈 날도 많이 남았는데제대로 보낼 준비가 안되어 있는 가족들은 어떻게 하라고~~남의일 같지가 않네요!!고운 김영달2013.07.19 22:09 신고 수정/삭제 답글허무한 마음...가는곳 편하시길...저도 마음 더해.. 2013.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