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처럼 나선 길..
산빛은 고울대로 고왔고.. 산벚꽃은 눈부셨다.
울적한 마음에 나선 길에서 나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답다 꼽을만한 봄날을 만난다.
지금은 바야흐로 연두빛 세상이지만..
하얀 꽃부심 그늘 아래로 연두빛 풀물이 흥건하던 날..
내 생애 최고의 봄날을 만난 날..
♥
♬~~ 야상곡 / 김윤아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같아 부질없다 꽃지네 꽃이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언젠가는..언젠가는 말입니다.
나도 당신도 ..누구라도
이 세상에 작별을 고하는 순간이 올겁니다.
하지만..하지만 말입니다.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얼마나 큰 공포일까요?
산 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역이겠지요.
언젠가..스무살 즈음에 누군가 내게 물었습니다.
죽는 순간 사람들은 무엇을 가장 두려워할까?
곰곰히 생각하던 스무 살 나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죽음 뒤의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해..
그것이 두렵고 무서운 게 아닐까..하고..
그이는 빙고! 라고 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불혹의 나는..
이제 와 다시금 죽음을 생각해보곤 합니다.
망자에게도 산자에게도 가장 슬프고 두려운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것..
그 두려움과 고통이 가장 크지 않을까 ..
아~~
꽃 피고 지는 봄날은 저토록 찬란하고 눈이 부시기만 한데..
만물이 소생하고 생동하는 이토록 아름다운 날에..
나는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안타까운..그 숱한 어린 영혼들을..
- 벗 님 -
공감한니다...!!
그 보고 싶은 사람이 연인이든 칭구든 지인이든
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아름다운 이지요...............!! [비밀댓글]
자식일 때..
살아 다시는 볼 수 없는 자식일때..
그 부모 맘은 ..어떨까요?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까요?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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