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찔레꽃과 빨간 장미꽃이 어우러져 피어나는 풍경 또한 귀한 풍경이다.
내가 매일 오가는 이 길 위에서 철철이 피고지는 꽃들을 다 만나고 있으니..
그러고보면 나는 참 아름다운 동네에 살고 있고 복도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
Romance / Yuhki Kuramoto
꽃들은 참 부지런하다.
그리고 정확하다.
자기가 필 시점과 져야하는 시점을 정확히 알고..
피고 진다.
찔레꽃이 먼저 피었다.
뒤를 이어 장미꽃이 피었다.
찔레꽃이 하얗게 허드러질 즈음
장미꽃이 꽃잎을 하나 둘 열기 시작한다.
해마다 그랬고..
아마 태고적부터 꽃들은 일말의 오차도 없이
꽃의 사명을 다 했을 것이다.
사람으로 나서 살아가는 동안에..
나의 사명은 무엇일까..
꽃처럼 피고 꽃처럼 질 수 있을까..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 벗 님 -
꽃이이뻐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감상 잘하고갑니다~
'♡마이 포임 > ♣산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봄의 하루 (0) | 2014.07.11 |
---|---|
다시 나를 사랑하기 (0) | 2014.06.29 |
슬픔처럼 내리는 봄비 (0) | 2014.04.30 |
내 생애 최고의 봄날 (0) | 2014.04.24 |
낙화의 의미 (0) | 2014.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