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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눈이 내렸어. 그대.. 눈이 내렸어. 그대.. 얼마나 소담하고 이뻤는지 알아? 그곳에도 내렸니? 그대.. 그대도 나만큼이나 눈을 사랑하지? 아니아니..나만큼의 그 몇 배로 눈을 사랑하는 감성 여린 그대.. 눈이 내렸어. 내게로 온 선물처럼 축복처럼 참 벅차게도 이쁜 눈이 내렸단다. 이 눈이 그대가 사는 동네의 .. 2010. 12. 8.
후우~~ 332 베란다 블라인드에 비추인 내그림자.. 2010.11.29. 후우~~~ 심호흡이 필요하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 먹먹하고 막막하다. 이젠 이곳에다 최소한의 내마음을 오롯이 내려놓을 수도 없다. 잣대로 가늠하고.. 재고.. 추측하고.. 따지고..눈치보고.. 이 공간을 너무 사랑하지만.. 예전같아지.. 2010. 11. 30.
그랬음 좋겠어 329 비 온 뒤의 하늘은 참 청명하고 맑지 인생도 그랬음 좋겠어 폭풍우 지나고 나면 하늘이 더 맑고 더 푸르듯 사랑도 그랬음 좋겠어 - 벗 님 - 2010. 11. 28.
안개사랑 시골에 다녀올게요.. 330 저기..희미한 실루엣으로 앉아 있는 나.. 보여요? 통유리로 된 창가의 이 푹신한 쇼파가 참 마음에 들어요.. 종이컵에 담긴 따스한 커피를 홀짝이며..그냥 .. 저 자리에 한참을 앉아 있었어요.. 그냥..앉아 있었어요.. 그냥.. 그냥이라 하지만 그냥이 아닌 거.. 아실려.. 2010. 11. 11.
날마다 그리움이 배달되어 오는 우체통 308 가을을 만나러 갔다가 산길만 헤매이다 왔다. 안개 자욱히 내린 날이였고 내맘이 안개 속에 갇혀버린 날이였다. 낙엽을 태울 수 있는 마당을 갖고 싶습니다. 담도 없는 집에 하얀 나무울타리 둘러놓고.. 예쁜 우체통 하나 세워 두고 싶습니다. 날마다 그리움이 배달되어오는 우체통 하.. 2010. 11. 8.
가을이라 눈물이 납니다. ♥ 심학산 아랫자락에서 만난 들꽃들.. 며느리밑씻개 쑥부쟁이 참취꽃 과꽃 가을을 주신 신께 경배를 올립니다. 하늘..바람..나무.. 풀꽃 ..낙엽.. 햇살.. 갈빛.. 가을 속에 포함 된 모든 것들이 아름다움 투성이입니다. 너무 아름다와 눈물이 납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가을이라 더욱 눈.. 2010. 11. 6.
시월을 보내며 시월 마지막 자락에서 만난 들꽃은.. 바스락..말라가고 있었다. 잘가, 시월..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얼마나 마니 사랑하는 지 너 그거 알지? 난 지금부터 다시 너만을 기다릴거야. 시월.. 네가 오는 길목만을 지키고 있을거야. - 벗 님 - 2010. 10. 31.
빗방울 곰배령 가는 길.. 차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 내리는 비는 사랑이다. 가슴에 사랑이 내리면 내 맘에도 비가 내린다. 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은 슬픈 내 눈물을 닮았다. 아픈 내 그리움을 닮았다. - 벗 님 - 2010. 10. 27.
가을이 왔잖아 287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계곡바위에 누워 젖은 몸을 말리며 바라본 하늘 키 높은 나무위에서 반짝이며 흔들리는 잎새 한여름 내내 잎새를 지치게 만들던 강렬한 여름햇살이 한결 부드러워진 듯 보였어 따사롭다는 느낌만.. 그렇게 한 발자욱 물러선 여름날의 끝.. 2010.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