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렸어. 그대..
얼마나 소담하고 이뻤는지 알아?
그곳에도 내렸니? 그대..
그대도 나만큼이나 눈을 사랑하지?
아니아니..나만큼의 그 몇 배로
눈을 사랑하는 감성 여린 그대..
눈이 내렸어.
내게로 온 선물처럼 축복처럼
참 벅차게도 이쁜 눈이 내렸단다.
이 눈이 그대가 사는 동네의 자욱한 하늘에도
펄펄 날리고 있다면 좋겠어.
그대가 얼마나 행복해 할지
나 그거 짐작하고도 남으니깐..
♡
눈이 내렸어.그대..
오늘 내린 눈송이 만큼의 날들 동안..
행복해라. 그대..
건강해라. 그대..
오늘은 하늘에서 펄펄 눈이 내려와
내 시릿한 마음을 포근포근 덮어주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