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모놀로그287 바람 좋은 날 2012년 6월 20일 오후 02:54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기로 가슴골로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는 날이다. 그래도 바람이 가로수 나무잎을 제법 세게 흔드는 .. 바람 좋은 날이다. 나가봐야 한다. 볼 일이 있다. 간만에 자전거로 호수도 한 바퀴 빙 돌고 와야겠다. 우나랑 쏭이 귀가 하기 전에 후딱~~ 얼른 댕겨와서..애들 간식꺼리라도 챙겨줘야지. 김치 담글려고 배추 여섯포기 절여서 건져 두었다. 확실히 음식은 정성이다. 이번 김치는 맛나게 담궈야 힐텐데.. 우나 저녁은 뭘루 해 주지.. 고등어? 떡갈비? 굴비? 냉동고에서 저번에 고모가 주신 굴비 꺼내 해동해 두어야 겠다. 후다닥~~나가자. 바람이 너무 좋아. 후덥하고 햇살 쨍 하지만 자전거 탈 맛 날 것 같다. 일단 은행이랑 농협부터 들리고.. - .. 2012. 6. 20. 아이들 안에는 천사가 살고 있음이 분명해 장미화원을 돌다가 욘석을 만났다. 눈으로 한참을 쫓아 다녔다. 하도 귀여워서.. 나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나.. 고놈 참 귀엽다..하는 표정들을 지으며 지나간다. 저 아가엄마에게는 미안하지만.. 결코 이쁘지 않은 생김.. 계집애인지 사내아이인지도 분간이 잘 안가지만..그래.. 2012. 6. 14. 나에게 참 미안해 몰카.. ♥ 장미화원 초입부터..눈 앞에 알짱거리던 사진찍는 이 남자.. 내가 이리 몰카를 찍은 것처럼 그도 나를 몇 컷 찍었을지도.. 간이 콩닥거려 제대로 찍힌 게 없다. 멋진 포즈도 많았는데.. ♪~~ 빗물조차 예뻐요 혼자가 아니기에더는 어두움도 난 무섭지 않죠.. 스쳐가는 연인은 가슴.. 2012. 6. 9. 내 삶이 무겁든 가볍든 2012년 6월 5일 오전 06:12 날이 흐릴려나? 아님.. 아직 해 뜨기 전일까? 흐리든지.. 비나 내리든지.. 몸도 맘도 무거운 아침이다. 그래도 감사하며 살 일이다. 운명이란 것이 주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내가 살아온..살아가는 결과물일 것이다. 밝음을 지향할 일이다. 비 오고 흐린 날을 좋아한.. 2012. 6. 5. 일층집 뜨락 마음이 갑갑할 땐 커피 한 잔 들고.. 베란다로 나오곤 한다. 집 안에서 바깥세상을.. 그리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곳.. ♥ 아파트나 빌라의 1층집이 무척 부러운 요즘이다. 전에 리모델링 공사한다고 양해를 구하고.. 한 열흘 뚝딱뚝딱..시끄럽더니.. 바깥 화단을 저리 이쁘게 꾸며 .. 2012. 6. 3. 악몽 2012년 6월 3일 오전 06:31 꿈을 꿨다. 아주 생생한.. 여의사의 손길은 거칠었다. 마취하는 과정 또한 아주 생생했다. 의식이 점점 몽롱해지는 게 ..느껴졌지만.. 의식이 여전히 살아있어..두려웠다. 이대로 수술하는 거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는데.. 일어나랜다.수술 다 끝났다고.. 수술전에 .. 2012. 6. 3. 나 어디로 가고 있는 거니? 유월.. 둘째 날이 가고 있다. 사는 맛도.. 멋도.. 낙도.. 없다. 나.. 어디로 가고 있는 거니? 길도.. 방향도.. 목적도.. 잃어버렸다. 나.. 어떡해야 하지? 엄살같아 보여? 그럴지도 모르지.. 한심해 보여? 그런지도 모르고.. 나.. 나만이.. 나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거.. 아는데.. 알지만.. 암것두.. 2012. 6. 2. 어찌 견디나 2012년 5월 28일 오전 07:15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울산에 도착했다. 어딜 가도 편치 않는 맘..어수선한 머릿속.. 가는 길.. 산에 들에 초록이 넘실거린다. 여름으로 치달려가는 산야.. 어찌 견디나.. 숨은 더욱 막혀 올터인데.. 다음날 엄마는 종일 산에 있다 오셨다. 배낭이며 봉다리에 산뽕을 꾹꾹 눌러담으시고.. 산에 가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좋다고 하셨다. 이런저런 시름 잊을 수 있어 좋다고 하셨다. 산에나 가볼까.. 초파일.. 절밥이나 한 그릇 먹고 올까.. - 벗 님 - 그리운건 너 2012.05.28 07:44 신고 수정/삭제 답글 늦은 시각 도착해서 잠은 푹 주무셨는지.. 어머님께서 산에서 위로를 받으시고 또 내려오시는 길에는 힘을 얻으시고,, 산이든,강이든,, 내마음속이.. 2012. 5. 28. 종잇장 같은 내마음 2012년 5월 26일 오전 06:57 베란다의 제라늄.. 얼핏 보면 담장의 빨간 넝쿨장미를 닮았다. 오늘..내일 ..글피..그글피..까지 블로그에 올릴 글들을 미리 써서 예약 걸어 두었다. 어제.. 문자 보냈는데 왜 답이 없냐는 내남자의 전화.. 확인하니.. "내일 울산 갈까?" 내남자의 문자.. "네, 그래요." .. 2012. 5. 2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