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잎..
분분히 흩날리는 봄날의 하루(4월16일)..
부는 바람에 하늘하늘 떨궈진 꽃잎들이
다시 꽃으로 피어난 듯..
♥
♬~ 벚꽃지다 / 말로
하얀 벚꽃잎 꽃눈이 되어 하얗게 흩날리던 하루..
아파트 뒷뜰에 서서 우리 집을 바라봅니다.
저어기 주방창이 보이네요.
하얀 린넨 레이스 커튼 드리운 나의 주방창..
그리고 울 쏭이방 베란다도 보이구요.
이 곳에 아름드리 벚나무 한 그루 있어..
봄마다 나의 주방창을 화사한 벚꽃색으로 물들여주었지요.
어느새 하얀 꽃잎 하늘하늘 떨구고..
드문드문 연둣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네요.
처음 이사왔을 때..
주방창을 통해 보이는 이 벚나무가 너무 좋았었는데..
행복했었는데..
막상 떠날려고 하니 이 벚나무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