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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블로그 산책 2009.2.10 블로그 산책을 했다. 늘..주변 아는 방만 기웃거리다.. 우연히 알게 된 어떤 분 방을 통해서..드넓은 블로그 세상과 만나고 왔다. 그나마 나무의 뿌리털 한가닥만큼도 아니지만.. 너무나 방대하여..오히려 제대로 깊이..오래..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연이라면 인연이다.이 인터넷세상도.. 그래서 조심스럽다. 인연을 만든다는 거..아니.. 인연은 만들어지는게 아니라..운명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끌림이라는 거.. 그거 흔한 감정 아니니까.. 아무에게나 생겨나는 거 아니니까.. 사람의 향기에 취해 그 사람을 욕심내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다가오면 더럭..겁이 난다. 인연과의 매듭을 엉김도 성김도 없이 이어나갈.. 나의 미약함이 두려운 것이다. 어린날에도..소녀적에도..어른이 되어.. 2009. 2. 10.
우울한 날의 일기 11월이 반틈이나 지나가고.. 그렇게 나의 계절도 가고.. 나의 한 때도 간다. 바스라져 뒹구는 낙엽이 내 모습과 닮았다. 더 이상 젊지도..어여쁘지도..피어나지도..못한 채.. 이리 늙어지고 ..추해지고..시들어가겠지. 댄스공연을 했다. 연습과정이 힘들었다. 몸이 아니라..맘이 ..아무 의욕도.. 2008. 12. 27.
나의 크리스마스 풍경 크리스마스.. 왜지 특별해야할 것만 같은 오늘..뭘할까? 일단은 트리를 만들기로한다. 시큰둥하던 아이들도 내남자도 반짝이는 트리의 현란한 율동에 함빡 웃음을 머금는다. 이젠 컸다고 산타도 선물도 기대하지 않는 아이들.. 라페가서 선물 사자 하니..피곤하다..귀찮다..그런다. 너무 .. 2008. 12. 25.
떠나는 연습 2008.7.26 꿈도 없는 잠을 깨우면서.. 좀 쉴까.. 그러다 익숙해지면..접을 수도 있지 않을까.. 매번 접을까..말까..반복되는 망설임.. 이플~을 놓지 않음으로 해서 내가 잃어버린 것들.. 내 전부를 잃어버리고.. 추억 한 떨기..마음 한 조각..매어 둘려고 이리 미련을 떨고 있는 내가 한심하고 가엽고.. 그래서 눈물 나고.. 클라~님도.. 바다님도.. 시심님도.. 나름의 이유로 잠시 떠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그리고는 다시들 오시겠지.. 분명 해맑게 돌아들 오시겠지.. 나의 이유는.. 내가 떠나고자 하는 이유는.. 떠나야만 하는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고 또렷한 이유이거늘.. 붙잡는 이 하나 없는 이 곳에.. 서운해 할 이 누구도 없을 이 공간에.. 내가 이미 빠져버린 것을.. 내 마.. 2008. 7. 26.
휴일 풍경 2008년 7월 12일 비가 올 모양이다. 그래도 가기로 한다. 요며칠 바빠 텃밭에 가보지 못해서 얼마나 무성해져 있을까 걱정도 되고.. 따가운 햇빛에 그을리는 것 보다 시원한 빗줄기에 씻기는 게 차라리 좋아서.. 이 참에 흙투성이 자전거도 씻기우고 그렇게 덕지덕지 붙어있는 응어리도 풀어 버릴겸.. 가끔씩 내리치는 빗줄기를 맞아가며 서너시간이 훌쩍.. 이 곳에만 오면 시간이 왜 이리 후딱인지.. 호박, 깻잎, 상추, 부추,고추, 가지, 쌈야채들..방울 토마토.. 큰일이네.. 이걸 자전거에 어찌 다 실어야 할지.. 그래도 어찌어찌 실어내는 꼼꼼한 재주가 있다. 내게는.. 앞뒤로 주렁주렁 매달고 비척비척 호수를 돌아 오는 길.. 흘깃거리는 눈길들.. 흙투성이에 흠뻑 젖은 젊고(?) 이뿐(?) 아낙이 쫌은 요.. 2008. 7. 13.
TV를 없애고.. 2008년 07월 04일 거실에 북카페가 생긴지 6개월여.. 해가 바뀌면서 남편과 내가 내린 결단.. 아니, 난 생각만 하고 결단은 그가 하고.. 그 날 바로 가서 책장이랑 탁자, 쇼파를 즉석에서 바로 구입해버리는 그의 추진력과 결단력.. 생각만 있고 행동이 없는 내 부족함을 늘 채워주는 그.. 그날 바로 TV를 없애버리고.. 친구들은 금단현상이 심할거라며 걱정 반, 부러움 반.. 평소에도 뉴스나 다큐먼터리외에는 일주일에 자기가 꼭 보고싶은 거 한 가지씩만 봐왔기 때문에 다행히 걱정하던 금단현상은 우리가족 누구에게도 생기지 않았다. '엄마, 애들이 TV얘기하면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울 딸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대화가 안된다며 하소하는 것 외엔.. 어떤 결정이든 득과 실이 있는 법.. 우리의 결.. 2008. 7. 4.
춤, 또 하나의 위안 2008년 06월 23일 제냐쌤의 째즈 홀릭! 나를 미치게 하고 내가 미칠 수있는 이 타임. 춤출 때 거울 속 내 모습이 나를 황홀하게 한다. 내 몸이 얼마나 나부끼고, 내 눈이 얼마나 빛나는지.. 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춤 출 때 마다 하는 생각.. 춤에 대한 내 열정을 그에게 이해받고 싶은 바램. 길을 가다가도 음악소리만 들리면 몸도 따라 음악이 되곤 했다. 가끔씩 주체못하면 울 딸들이 챙피하다며 질색을 하기에.. 이성을 찾곤 하지만.. 나에게 이 춤이 없었다면.. 춤을 좋아하는 우리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이 곳이 없었다면.. 지옥 근처에서 헤매이고 있었을지도 몰랐을.. 나의 천국, 또 하나의 위안.. 수업 시작 전, 삼삼오오 맘 통하는 이들끼리의 수다.. 이런 속닥거림이 제냐쌤께는 이뻐보였나보다.. 2008. 6. 25.
내 사랑, 텃밭 내 사랑 텃밭의 전경 아프거나 힘들 때마다 내가 달려가는 곳 친구가 되어 주고 위로가 되어 주는 곳 이곳이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 고구마가 무사히 뿌리를 내렸다. 아욱은 세 번을 베어먹었는데 또 올라온다. 고구마랑 아욱사이 고랑에 자리한 깻잎.. 제일 내 애를 태우는 부추,어서 자라줬음.. 상추랑 쑥갓, 그사이에 자리한 치커리, 청경채.. 각종 쌈야채들.. 케일과 이름이 뭐더라..? 알았었는데.. 샐러리?? 맞어, 샐러리다.ㅋ~ 고구마가 자라기 전,얼른 키워 먹을려고 뿌려둔 열무, 넘 잘 자라서 기특한 것들.. 시금치옆에 요거, 이름은 모르겠지만 잎이 큼직하니 쌉싸름한 게 맛있다. 피망이랑,파프리카.. 어느게 어느 건지 헷갈린다. 커보면 알겠지! 방울 토마토, 손이 많이.. 2008. 6. 17.
드림콘서트 2008년 06월 07일 드림콘서트 쏭이가 며칠째 기다리던 날 전학간 린이 어떻게 그 귀한표를 구했단다. 저녁 7시공연, 학교갔다 오자마자 난리가 났다. 텃밭 갔다가 내차 세차하느라 쬐끔 늦었더니... 에휴~,아직 1 신데.. 빨리 가야 앞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주특기인 쏭이의 징징거리기.. 뭐라더라? '엘프'? 슈퍼쥬니어 팬클럽이랜다. 야광봉에, 풍선에, 조아하는 가수 이름표까지 붙이고 잠실주경기장이 꽉 찰만큼의 인파 그렇게 많은 인간을 한 번에 본 것두 첨이다. 온통 중딩 고딩...... 그 무리 틈에 끼인 초딩 둘, 쏭이와 린. 연예인 ,스타 ,아이돌.. 그들이 이 아이들을 이렇게 열광하게 하는구나! 열정이 있다는 건, 맹숭맹숭 사는 거 보다 얼마나 더 행복한 일인가? 우리 쏭이, 뭘 하든 미칠.. 2008.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