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응급실에 갔어요 새벽 1시를 넘긴 시각..지난 삼천사 길 산행기 쓰다가..내 방 창을 넘나는 바람이 선듯하여..아이들 이부자리 여며주고..베란다 열린 문을 닫는 순간.. 뻑뻑하던 문이 갑자기 쾅 닫히면서..내 약지 손가락이 문틈에 그대로 끼여 버렸다.그저..발갛게 멍든 정도이겠거니 했는데..손톱이 반틈이나 잘리고 핏물이 뚝뚝 듣는 걸 보는 순간..참을 수 없는 고통이 엄습해오고..나는 고대로 고꾸라져 신음을 토해낸다. "아빠..아파..아파..너무 아파..어떻게 좀 해줘.." 너무 고통스러우니 눈물조차 흐르지 않고..예리한 아픔만이 온몸을 찌른다.당황한 내남자는 내 손가락을 잡고 있는 것 외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시험공부하다 잠이 든 우나가 깨어나고..한 번 잠들면 세상 없어도 깨어날 줄 모르던 쏭이까지 깨어나고.. 2010. 7. 6. 셀카놀이 사비나네 농원에 두 번째로 보리수를 따러 간 날에.. 무엇을 하건 뜨거운 우리 네 여인네들..두 시간여.. 보리수 따기에 빠져드는 건 예삿일.. 그렇게 빨간 보리수 열매에 몰입하다..잠시.. 푸르른 녹음 아래에서 휴식하는 시간.. 살짝 얼린 막걸리에 알큰해진 우리들.. 소란소란 서로의 이.. 2010. 7. 5. 나 아무래도 사랑을 해야 할까봐요 ♥ 텃밭 파종을 한지 일주일만에..와 본 텃밭.. 상추모종이나 뜯어 저녁에 상추쌈이나 먹자 하며.. 기대로 달려왔건만.. 처음 심은데서 거의 자라지 못한 상추 하긴..그간 날이 시려.. 요놈들 여린 잎이 얼어버릴까.. 살짝 조바심이 나기도 하였는데.. 그 와중에도 신비로운 것은 생명력.. 작년 이맘때에도.. 갈라진 땅을 헤집고 쏘옥~고개 내민 어린 싹들이 경이로왔는데.. 어김없이 제몫의 싹을 틔우는 씨앗들 내 몫의 삶을 생각해본다. 어떤 싹을 틔우고 어떤 꽃을 피우고 어떤 빛깔로 쓰러져갈지..를.. ♥쑥캐기 작년 이맘때부터..언니 쑥 캐러가자..하던 희영씨.. 마음결이 나와 닮아 있어 왠지 통하는 한 살 어린 친구.. 센타에서 운동 마치고 커피에 샌드위치까지 마련해서 소풍처럼 호수뒷편의 언덕배기..쑥군락.. 2010. 4. 16. 요즘 내가 추는 춤 제냐쌤의 째즈 홀릭.. 제가 참 사랑하는 시간입니다. 코난쌤과 제냐쌤의 춤은 완전 성격이 다른 것이라.. 제냐쌤 매니아와 코난쌤 매니아가 갈리는데.. 난 춤이라면 가리지 않고..다 춥니다. 지금 센타에서 배우는 춤은.. 코난쌤의 방송댄스..제냐쌤의 째즈..신디쌤의 에어로..블라디쌤의 .. 2010. 2. 27. 가나안 덕 외식하러 가는 길.. 언제나 외식하는 날이면 의견이 분분하다. 주로 아이들 의견에 내 의견을 덮어씌워서 결정.. 오리고기는 멀어도 봉일천에 있는 도가네까지 갔었는데.. 내남자가 새로운 곳엘 가보자 하여 들른 곳.. 애니골의 가나안덕이다. 일산 사는 사람이라면 한 두번 다 와봤을 법한 곳.. ♥ 일단 입구부터가 옛스런 운치가 가득하니 내 맘을 사로 잡는다.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우나랑 쏭이도 포즈를 취해준다. 추위로 잔뜩 움츠린 우나 포즈가 영 맘에 거슬리지만.. 쏭이가 귀여워..패쓰~~ 난 가끔..화장실 안내표지판을 담는다. 보면 앙증스런 그림들이 많다. 그냥 이뻐서.. 짚으로 엮은 지붕도 이쁘고.. 나무결이 고대로 드러난 기둥들도 이쁘고.. 내남자는 굽기만 한다.. 우리가 배 부르게 다 먹을 때 까지... 2010. 1. 15. 크리스마스 풍경2009 내가 아침마다 자전거로 달려와 춤추는 센타입구.. 성질 급한 누구가 12월이 오기도 전에 저 트리를 만들어 두었어요. ♥ 참 포근하게 이뿌죠? 작년에도 만난 눈사람 엄마와 아들.. 아빠 눈사람은 올해도 출타 중.. 이번 크리스마스엔 무슨 선물을 받으셨나요? 저요? 묻지마요.. 우울해요~~ ◆ 애슐리에서 애슐리라는 레스토랑이예요. 내남자와 아이들을 위해 내가 예약해 두었어요. 입구에 흘러간 오래된 영화나 추억의 배우들 화보가 즐비했어요. 애슐리.. 이 레스토랑 이름이 왜 애슐리인지 알겠죠? 비비안 리이네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1 때였었나?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갔었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이 마지막 대사.. 기억나죠? 아~~오드리 햅번이예요.. 몸도 마음도 천사처럼 아름다왔던 여인.. .. 2009. 12. 26. 난생 처음 PC방엘 갔어요 내가 매일 지나다니는 라페거리에 있는 파리바게뜨 건물의 PC방이다. 블로그 친구분이 종종 들러 음악을 들으시는 곳이라 한다. 혹.. 마주치면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아님..낯선 타인처럼 서로 비껴 갈까? 내가 다시 PC방에 갈 일이 있을지 모르나.. 가더라도 저곳만은 피해가겠지.. 지난 토요일 오후.. PC방이란델 가보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미루어 두었던 산행기나 조용히 써볼려고.. 어느 날.. 내남자가 인터넷을 잠궈버렸다. 우린 둘 다 서로에게 화가 나있었다. 나는 말문을 닫아버렸다. 전엔 악착같이 투쟁해서 내 사이버공간을 쟁취해 내었지만.. 이젠 그러한 소모전이 싫었다. 한 마디 항변도 항거도 없이 나는 묵묵할 뿐이다. 마음 안으로는 엄연히 이것도 가정폭력이고 가장이라는 이름의 독재라고 생각을.. 2009. 12. 18. 휴일풍경 가을의 정점이다. 아이들에게 이토록 아름다운 가을을 만나게 해주고픈 내마음.. 내남자도..아이들도 몰라준다. 가을을 만나러 가자 하니..다들 나름의 계획이 있다며 시큰둥하더니.. 휴일..이토록 가을이 고운 날에 저마다의 약속의 땅으로..휘이~가버리고.. 나는 이 가을을..아이들에게 보여주지 못할 것이 못내 속이 상한다. 오늘이 그 절정인데.. 오늘이 지나면 잎새도 마르고 바람도 시릴텐데.. 오늘 꼭 만나야 하는데.. 오늘이 제일 이쁜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날인데.. 오늘이 지나면 다시 일년 후인데.. 아이들도 이제 더이상 내 품안에서 파닥이던 아기새가 아니고.. 나보다 더 크고 튼튼한 날개짓으로 자기들만의 비상을 꿈꾼다. 영원한 베스트 프랜드가 되길 약속했다는 키가 180이 넘는다는 우나의 남자 친구.... 2009. 10. 28. 나는 내가 참 한심합니다. 모처럼 실시간 글..올립니다.쏭이 중간고사 공부 도와주다가중간에 소파에서 깜빡 졸다가 깨어 공부 마무리해주고..집안일 미뤄두었던 거 정리하고..컴앞에 앉으니 자정을 넘긴 30분..0시 30분.. 오늘 제 방에 마음내려주신 댓글에 답하고..답방하구..대부분 오신 순서대로 찾아가뵙는데..그 전에..제 첫번째 인연님들의 안부를 두루 살피지요.항상..매일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분들이 계신데..제가 이 블로그 처음시작할 때..마음 주신 첫인연님들이라..그 분들이 오시든.. 바빠 아니오시든.. 전 매일 찾아가뵙지요. 지금 04시 11분..답글 달고 답방하는데..거의 3시간 30분정도가 걸렸네요.그것도 답방은 아직 다 마치지 못했구요.조금이라도 자 두어야..내일 하루 춤도 추고..쏭이공부도 봐 줄수 있을 거 같아서.. 2009. 10. 20.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