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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내 사랑 텃밭 2 오랜만에 텃밭에 다녀왔어요. 정말 오랫동안 방치했나봐요. 잡풀이 나의 작은 텃밭을 온통 점령해 버렸네요. 옥수수를 땄어요.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제 큰 키를 가누지 못하고 비스듬히 기울어진 것들도 보였어요. 상추는 이젠 못 먹겠어요. 꽃이 필라 그러네요. 지금 나의 텃밭에는 깻잎이랑 케일이랑 열무.. 부추..고추..가지..몇가지 쌈야채..옥수수가 자라고 있어요. 아~~호박도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호박이 열리지가 않아요. 호박덩쿨 속 어딘가에 숨어 있는지.. 주인이 하도 게으름을 부리니 시위를 하는 건지.. 하긴 난 할 말이 없어요. 내 사랑 텃밭을 올해에는 별로 사랑하지 않았거든요. 제 때에 잡초도 잘 뽑아주지 않아 참 황량해 보이기까지 하니요. 일단 옥수수를 다 따 버렸어요. 내 고운 얼굴이 여름 .. 2009. 7. 27.
제냐와 째즈 2 2009.7.10 밤시간에 나온 건 참 오랜만이야. 역시 째즈는 사이키 조명이 반짝이는 밤시간이 제격이야. 째즈매니아인 해피언니..오늘도 제일 먼저 나와있네. 언제나 처럼 무슨 연극무대에서나 볼 수있을 가발을 쓰고.. 수많은 날을 보았지만..도대체 가발종류가 몇 개나 되는지.. 100개가 넘는.. 2009. 7. 10.
제냐와 째즈 제냐 쌤이 왔다. 내가 아끼는 째즈수업과 제냐쌤..한 달동안 고향인 몰도바에 다녀와서인지 걸음이 더 나풀거린다.항상 흥에 겨워 춤추듯이..가끔은 개구진 소년처럼 까딱거리며 걷는 제냐..그 모습이 귀여워.. 날 웃음짓게 한다. 항상..홀어머니를 고향인 몰도바에 홀로 두고 머나먼 이국..한국땅에 와서참 잘 살아내고 있는..언제나 행복해 뵈는 제냐.. 애버랜드 공연단에서 만난 지금의 부인과 알콩달콩..잘 살아가는 듯..부인이 음식 맛있게 잘 한다며..가끔 자랑이다. 보면..동화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요정같다.스물 일곱..이젠 여덟인가? 청년인데도 소년같다.참 맑은 느낌..이방인이라 그런걸까? 영현엄마 이사가는 날..딱 한 번 수업에 빠졌는데..오늘 나더러..참 오랜만입니다..글쎄.... 2009. 7. 10.
아침인사 2009.6.27 새벽 한 시경.. 컴을 끄고 자리에 누우니..후두둑~~~ 13층인데도 땅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세찬 빗줄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내 귀를 두드립니다. 가끔은 이 빗소리가 음악소리보다 좋은 느낌으로 가슴을 적셔줍니다. 그렇게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습관처럼 새.. 2009. 6. 27.
코난쌤 댄스-손담비의 토요일밤에 우리 코난쌤.. 우리 센타에서 방송댄스 수업을 담당하는 쌤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 참 예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남자.. 몸도.. 마음도.. 춤도.. 웬만한 여느 여자 보다도 이쁜 남자.. 웬만한 여자 강사들보다 이쁘게 춤추는 남자.. 물론 마음씨도 여리고 곱다. 코난쌤의 댄스수업을 들은지도 벌써..삼년이 다 되어간다. 우리들 앞에선 여전히 수줍은 소년같은 남자.. 춤을 출 때의 그 작렬하는 포스며 넘치는 끼.. 타고 났다는 말로밖에는.. 늘 하는 말.. 무슨 남자가 춤을 저리도 이쁘게 춘다냐.. 여튼..춤을 좋아해서 춤을 춘지 하 오래된 내가 봐도.. 저토록 이쁘게 춤을 추는 사람을 남자 여자 통틀어..본 적이 없다. ♥ 어찌된 일인지.. 디카로 3분 짜리 춤을 다운 받으면 6분.. 2009. 6. 27.
어느 하루의 호수풍경 며칠째 개망초가 아른거려 코난쌤의 방송댄스수업만 받고 이 호수로 나왔다. 언제나 자전거를 멈추어 바라보는 호수풍경.. 저 멀리 보이는 메타쉐콰이아 숲을 돌아들면 개망초군락지가 있다. 빈 의자.. 어린날에 나의 그림속에 언제나 등장하던 나무벤취.. 커다란 나무 한그루..그 그늘아래 벤취와 뒹구는 낙엽 .. 그게 내 상상력의 한계였었는지.. 나는 언제나 같은 풍경을 그렸고.. 나는 언제나 풍경 속에 사람을 그려넣지 않았다. 저 할아버지 두 분 하염없이 허공을 응시하고 계셨다. 같은 방향 같은 표정으로 아무 말없이 .. 하늘과 땅 사이 어디메쯤을 향한 채.. 어느 때인가부터..머리희끗한 노인분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자꾸 바라보게 된다.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인생의 황혼과 그 끝자락..나의 황혼을.. 가.. 2009. 6. 24.
어제 일기(上) 2009년 06월 19일 그래..역시 일기는 이곳에다 끄적여야해.. 여기가 편해.. 특별할 것도 없는 하루를 보냈어.. 아침에 걸려온 은주씨의 전화 방금 깼나봐..목소리가 잠겼네.. 언니..조조영화나 보러갈까.. 그냥 오늘 기분이 그러네.. 나..오늘 코난샘 수업때문에 안돼.. 나.. 그거 절대 안빠지는 거 알잖아.. 에이..언니..하루 빠지면 안돼..그냥 빠져.. 안돼.. 결국 조조는 포기하고 코난쌤 수업 끝나고 만나기로 했지.. 손담비의 토요일밤에는 지난주 끝났고 요즘은 채연의 흔들려를 배우고 있는중.. 내 몸이 조금 더 유연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어쨌는 나는 섹쉬한 춤에 필이 더 꽂혀.. 지난번 오늘밤인가는 영 내 스타일이 아니였어.. 아침 시간에 블로그하느라.. 요즘 맨날 지각이야.. 그래.. 2009. 6. 20.
텃밭 일기-둘- 내사랑 텃밭이다. 내 사랑 ..내남자와 쏭이가 텃밭에 물을 주고있다. 나는 성큼 자라난 푸성귀들을 디카에 담느라 바쁘다. 텃밭 모퉁이에 수줍게 피어난 돌나물과 돌미나리.. 누구가 심어놓았는지 절로 생겨났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무심히 지나친다. 이 돌나물과 돌미나리를 뜯어 며칠 전..물김치를 담궜다. 엄마가 주신 노란 호박.. 내남자가 좋아하구..나는 싫어하는.. 호박 죽 쑤어먹고 그 씨앗을 잘 말려놓았다가 뿌렸더니 저리 통통하게 싹을 틔웠다. 이 옥수수도 작년 텃밭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거실 한 켠에 잘 말려놓았다가 알알이 뿌려두었더니..싹이 올랐다. 마른 씨앗이 움을 틔워 다시 생명으로 소생하고 자라나는 그 과정이 새삼 경이롭다. 다른 것 보다 일주일 늦게 파종한 열무.. 그런데 그 자람은 하루가 .. 2009. 5. 8.
쑥 뜯으러 가는 길에.. 쑥 캐러..가자가자 하면서 비 내려 하루 비 온 후에 날 차가워 하루 그렇게 미루다 아침 햇살이 고웁다.. 떠나자.. 오늘은 기필코 쑥을 캐고 말리라.. 야무지게 다짐하고..일단 센타로 향한다. 제냐쌤의 째즈수업만 듣고.. 아~~봄향 가득한 호수의 풍경속으로 달려나간다. . 왜 이리 북적이지..? 아..? 꽃박람회가 시작 되었구나.. 며칠..이 호수가 또 몸살을 앓겠다. 참..별나게도 대구 살 적엔 제1회 세계꽃박람회를 보려구 멀고 먼 이 곳까지 올라왔었는데.. 엎어지면 코닿는 곳에 사는 지금은 한 번도 꽃박람회를 관람하지 않았으니.. 그 당시엔 호수 전체가 박람회장이였는데.. 지금은 군데군데 천막을 쳐서 선별적으로 입장하게 되어있다. 별루다..진짜 마음에 안든다. 호수 그자체가 아름다운 꽃 전시장이건만.. 2009.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