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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아프다. 2008년 06월 04일 아프다.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음식을 씹기가 힘이 든다.괜찮아질 줄 알았는데..점점 더 아파간다.쫌 걱정이 되네.. 허리도꾸역꾸역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이래저래아프고 힘이 든다. 텃밭에 가고 싶다.그 곳에 가면그냥 다른 생각이 나지 않아서 좋다. 플~을 포기해야 하나?그래야할까? 이렇게 움켜쥐고 있는 내가미울게다. 나조차 내가 한심스러운데.. - 벗 님 - 시심 2008.06.16 10:2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어여 쾌차하시길요.. 텃밭이 약이라면, 한달음에 그리로 달려가셔서.. 벗님 2008.06.16 15:00 수정/삭제 답글 오셨네요. 기뻐요. 님의 흔적이 더 조은 약이 된 듯 하네요. 샤론의 장미 2009.08.31 09:11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아프지 마세.. 2008. 6. 16.
혼자 새우는 밤 2008년 04월 13일 나의 반쪽은 1박코스로 라운딩 가고, 혼자 지새우는 밤 몸에 열이 오르고,목은 침을 넘기기 힘들만큼 아프다. 걱정되는지 쉴새 없이 문자가 온다. 가슴으로 앓는 열병만큼이나 온몸이 뜨겁다. 우리 공주들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잘려고 누우니 갑자기 무서움이 밀려와 컴 켜고, 음악 틀구 누워본다. 쏭이가 오늘은 꼭 자기랑 자자고 몇 번을 다짐받았는데.. 이 지독한 감기가 쏭이에 게 옮길까봐 나는 또 쏭이와의 약속을 어기고.. 낼 아침이면 또 징징거릴텐데.. 어른이 되어서도 혼자 잠드는게 무서웠다. 그 무서움이 이젠 없어진 줄 알았는데 내남자가 없는 빈 자리에 외롬보다 먼저 오는 두려움.. 악몽이나 꾸지 말기를....! - 벗님 - 길 2008.06.14 20:30 신고 수정/삭제.. 2008. 6. 14.
꽃보다 향기로운 흙내음 2008년 04월 12일 가슴이 멍하다. 이유는 말하기 싫다. '안녕'이라는 인사나 하구 가지.. 다행하게도 핸폰이 살아났다. 기적처럼 기쁘다. 어제 서비스센타까지 걸어가느라 힘들었다니까, 일찍 퇴근하니 같이가자 한다. 핸폰 찾고, 미장원에 들러 남편 이쁘게 단장하구, 주말농장에 가기로 했다. 지난주에 미처 뿌리지 못했던 옥수수랑,깻잎,쑥갓씨를 뿌리러.. 어쩜! 그제 내린 봄비 탓인가? 새쑨이 요기조기 움을 틔우고 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자연의 생명력은 정말 놀랍다. 내가 이래서 대지를 사랑한다니까~! 모든 자연의 어머니와도 같은 이 흙내음이 너무 좋아! 이 흙내음이 꽃보다 향기롭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알거야! 우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 나 어떡해?' '나, 집에 가면 아빠한테 뒤졌어.'(쯔쯧~.. 2008. 6. 14.
추카해! 행복해! 싸랑해! 2008년 04월 08일 우리 쏭이 생일, 내남잔 바쁜 와중에도 일찍 와 주었다. 그런데 막상 주인공인 쏭이랑 우나는 학원 가고 늦은 저녁에나 온다. 애들 올 때까지 둘만의 데이트, 백화점 쇼핑하구,시식코너 돌고, 전에는 이런 거 못하더니.. 남편이랑 손잡고 백화점 서핑하는 것두 새롭다. 배고파 초밥 사들고 공원에 가기로 했다. 신난다! 괜히~ 둘이 꼭 소풍나온거 같다. 한가한 공원 뒷길, 군데군데 띄이는 데이트족들...? 서울차도 보이네! 뭐하러 여기까지 와서 저럴까? 바람난 차들일까? 우리 같은 차들일까? 그야 모르지??? 내남자가 웃는다. 중년의 남자가 벤취를 입으로 '후'하고 불어준다. 더 나이 들어뵈는 여자가 정말 어색하게 그러나 싫지 않은 듯 남자가 불어준 자리에 앉는다. '짜식! 지 마누라한.. 2008. 6. 11.
이 나이에 이러구 살아도 되나? 2008년 04월 07일 모닝커피 한 잔.. 잠옷차림에 앞치마를 두르고, (쫌만 있다 운동 가야 하니까~~ㅎ, 그때 갈아입지. 뭐!) 얼굴엔 와인 찍어 바르고, (솔직히 와인보다 훌륭한 마사지팩 은 없다. 뭐! 글구, 내남자가 먹다 남긴 선식도 가끔 꽤 괜찮은 마사지 재료가 된다. 우유에, 꿀에, 각종 곡물.. 2008. 6. 11.
이 비 탓이려니.. 이런 날이 좋다. 비 오고 우울한 날 가슴이 비에 젖어 조금은 슬픈 듯한 날.. 가끔씩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 어제가 그런 날 쏭이에게 화내고, 내남자에게 짜증을 부린다. 괜히.. 나를 감싸안으며 피곤해서 그러니 한 숨 자랜다. 너무 많이 자버렸나? 지금도 몽롱하다 그냥 가슴이 아리다. .. 2008. 6. 10.
자전거, 제냐쌤, 두 녀석 2008년 03월 26일 훗! 이 그림 보니까 캠퍼스에서 남편에게 자전거 배우던 생각이 난다. 자가용이 귀하던 그 시절, 캠퍼스 곳곳엔 자전거를 탄 연인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곤 했었다. 내남자랑 나도 그렇게 캠퍼스를 가르며 순수하게 사랑을 키웠었다. 지금도 그 사랑은 커져만 가고~~! 그 .. 2008. 6. 8.
미안하구 미안하다 2008년 03월 22일 조카랑 한 잔 하러간 내남잔 여직 소식이없네! 두 남자가 얼마나 취해 올라구 ~~? 이십 여년을 보아온 남편이지만 술 취한 모습은 딱 세 번 보았다. 아버님때문에 질려서 술을 싫어하는 사람.. 사업상 어쩔 수 없이 마실 때도 잘 흐트러지지 않는 사람.. 언젠가 엘리베이터 앞.. 2008. 6. 8.
행복해 죽겠다. 2008년 03월 21일 화단의 목련꽃망울이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어느새 퐁 하고 하얀 속살을 드러내겠지! 고개 내민 어린 새쑨들을 보며 우리 우나도 생명이 움트는 이 계절을 느끼고.. 시든 꽃잎을 보며 애잔함도 느낄 줄 아는.. 그런 감성 많은 소녀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내 맘.. 2008.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