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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3

2020년 경자년 (庚子年) 첫날

by 벗 님 2020. 1. 2.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보내며..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이하며.. 

 

 

가족이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한다..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의

 

내 나름의 철칙이다.

 

해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케잌에 촛불 밝히고 쨍~하고

 

와인잔을 부딪치는 의식을 치뤄야만 하고..

 

새해 처음 떠오르는 해는 무조건 봐야만 한다고

 

고집했었다.

 

 

그래야만..

 

첫단추를 잘 꿴 것 같은..

 

만사 순조로울 것만 같은..

 

그런  미신같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올핸..

 

그냥 우리 가족 네 명 한 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케잌 대신 매운 닭발에 떡볶이를 안주 삼아

 

와인 대신 카쓰 맥주를 홀짝이며..

 

그렇게 한 해를 보내고  맞이했다

 

 

아침에 오피스텔 옥상에라도 올라가

 

일출을 보자 하구 알람소리에 일어났지만

 

하늘은 미세먼지와 흐림으로

 

회색의 장막을 쳐놓은 듯 뿌옇다.

 

핑계삼아 일출 보는 것은 포기했다.

 

 

푸욱~ 늦잠을 잔 후..

 

근처 식당에서 닭계장으로 식사를 한 후..

 

스타벅스에 앉아 쓴 커피로 해장을 한다.

 

우리 가족..

 

이렇게 경자년 새해 첫날을 맞이한다.

 

 

 

 

 

 

 

 

 

 

 

 

무슨 계란말이 한 줄이 만 원이나 한담??

 

툴툴거렸더니..

 

내남자도 딸들도

 

내가 참 세상물정 모른단다..

 

 

 

 

 

 

 

♬~정답게 가는 길/박우철

 

 

 

 

 

 

 

 

 

 

 

 

 

 

 

가족이란..

 

가족이기 때문에..

 

그냥 다 이해되어지고..

 

당연 서로 사랑하고..

 

그래야만 하고..

 

 

가족의 소중함..

 

서로 사랑하고 함께 한다는 것의 소중함..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게 되는 경자년 첫날에..

 

 

비록 동녘 하늘에 떠오르는

 

찬란한 새해 첫 일출을 가슴에 품진 못했지만..

 

그 보다 더 눈부신 날들을 소망하며

 

가슴에 한줄기 간절한 희망을 품어본다.

 

 

 

 

 

 

 

 

 

 

 

 

 

 

 

 

 

 

2019년 1월1일..정발산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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