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하루..
내남자랑 오산시장에 들렀다.
텃밭에 심을 모종이랑 씨앗을 사려고..
지난번 고추 빻으러도 오고..
내남자랑 우나가 좋아하는 손두부도 사고..
재래시장의 솔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내남자랑 가끔 들리는 곳이다.
♥
옷이든 뭐든 까만색만 고집하는 우날 위해
까만 양말 열 켤레 사고..
요즘 두부랑 야채로 다이어트 중인 내남잔
손두부 두 모 사고 양배추랑 겉절이 배추 사고..
아침을 거른 난 배가 고파
치즈 반 소세지 반 핫도그 사묵고..
도너츠 좋이하는 우날 위해 꽈배기 도너츠를 산다.
도너츠가 엄청 싸다.
8개 2천원..반값이다.
그리고 오늘의 최종 목적인 모종을 산다.
오산천변에 봄빛이 한창이다.
산수유 개나리가 노오랗게 피었고
버드나무엔 연두빛 봄물이 오르고 있다.
♬～ 미운사랑 / 진미령
코딱지만한 텃밭..
그냥 쌈채나 심을 요량으로 개간한 나의 텃밭..
그래도 요게 있어 나의 봄날이 생기를 얻는다.
상추랑 치커리 청경채 쑥갓..깻잎..
그리고 서비스로 얻어온 쓴맛 나는 쌈채..를 심는다.
내남자가 파종은 좀 더 있다 하라기에
다음주 쯤에 파종을 할 계획이다.
깻잎이랑 말려둔 피망씨앗이랑 열무씨앗이 있는데..
조 쪼만한 땅에다 쪼끔씩 나눠 뿌려볼 생각이다.
- 벗 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