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Going Home(병신년(丙申年) 을 보내며) ♬~Going Home /Libera 12월 29일 jtbc 뉴스룸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 jtbc 뉴스룸..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는 손석희 앵커.. 마음을 울리는 그의 앵커 브리핑.. 그리고 그가 선곡하는 아름다운 의미를 담은 엔딩곡들.. ♡ 천사의 모습이 있다면 이러하지 않을까요? 천사의 음성이 있다면 이러하지 않을까요? 천사의 미소.. 표정.. 이 이러하지 않을까요? 천사 같은 아이들의 천상의 음률로.. 한 해의 마지막을 마감하려 합니다. 이 아름다운 영상을 그대에게 드립니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가족 채팅방에서 딸아이들이 나누는 대화가 우습기도 합니다. 우나 쏭이 베트남에 간 유나는 도착한 날부터 아팠는데 그냥 참았다 합니다. 결국 오한이 나고 참을 수.. 2017. 1. 1.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영화 시작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기다리는 중.. 크리스마스 이브라 영화관 대기실은 인파로 북적인다. 거의가 가족이거나 ..연인이거나.. ♥ 1456 멋대가리 없는 내 남잔 혼자 뚝 떨어져 앉았다. 감기가 옮길까 봐 우릴 배려한 건지도 모른다. 쏭이는 사진 찍히기 싫다며 내 등 뒤로 숨었다. 영화관에 오면 팝콘을 먹어주는 건 기본이다. 영화를 보는 재미만큼이나 팝콘 먹는 재미도 솔솔 하다. 나는 그렇다. 쏭이가 보고 싶다 해서 선택한 영화..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흥미진진하거나.. 눈물이 날만큼 감동이나 감흥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냥저냥 볼만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디선가 폭죽 소리가 들린다. 도심 한 복판에서 웬 불꽃놀이?? 불꽃놀이는 금세 끝이 나버렸지만.. 이래저래 크리스마스 분위.. 2016. 12. 26.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리는1 우나가 빠진 크리스마스이브.. 우리 세 식구.. 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조금은 특별해야 할 거 같으니까.. 그냥 외식 하구 영화 한 편 보기로 한다. ♥ 1454 메가박스 지하에 있는 식당가에서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고 쇼핑하다가 송이가 예약해둔 영화를 보기로 한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이브인데.. 근사한 곳에서 좀 더 특별한 외식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맘.. 애니골 한정식 괜찮은데 있는데 거기 가자 제안하니.. 감기 기운으로 몸이 안 좋아서인지 왠지 귀찮아하는 듯한 내 남자.. 그냥.. 우리 세 식구 함께 보내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한다. - 벗 님 - 2016. 12. 26. 고요한 밤 트리를 만든 후.. 요 며칠 행복해진 느낌이 든다. ♥ 1451 까만 밤.. 출타한 식구들 아직 귀가하지 않고.. 나만 홀로 집을 지키는 밤.. 집안의 불빛은 다 재우고.. 고요한 캐롤과 트리의 불빛만 흐르는 밤.. 평화롭다 2016년 12월 23일 - 벗 님 - 타천 2016.12.26 03:20 신고 수정/삭제 답글 낭만파 벗님~ ┗ 벗님 2017.01.02 19:34 수정/삭제 후훗~ 개성파 타천님~~ 2016. 12. 25. 트리 19일..우나는 베트남으로 떠났다. 그냥 혼자 떠나고 싶다고 공항까지 배웅하지 말라는 딸.. 그런 딸아이가 내심 서운했었다. 집에서 빠이빠이 하자는 딸아이 말을 무시하고.. 이른 새벽 내남자와 난 딸을 배웅하러 공항까지 동행한다. 포옹도 눈물도 없이 딸은 훌쩍 떠났고.. 집으로 돌아온 난.. 며칠 전 쏭이가 크리스마스 트리 말고.. 반짝이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고 싶다 하던 말이 생각나.. 창고를 뒤진다. 이사 올 때 트리는 버렸지만 반짝이 전구랑 소품 몇 개는 챙겨두길 잘 했다. ♥ 낡은 소파에 체크무늬 천을 깔고.. 식탁보도 바꾸고.. 겨울나기를 위해 거실로 들여놓은 화분에다.. 칭칭 트리용 전구를 감아두는 거.. 그것만으로 나의 트리 만들기는 완성되었다. 까만 밤.. 반짝반짝 명멸하는 트리의 .. 2016. 12. 24. 까치밥 내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 감나무 몇 그루 있다. 웰빙마트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화단의 감나무에 마음이 꽂혀 장바구니를 팽개쳐 두고 감나무를 담았다. ♥ ♬~ 홍시/나훈아 다홍빛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도 탐스럽지만.. 시린 겨울.. 뚝뚝 제 잎과 열매를 다 떨구고 앙상히 남은 감나무에.. 대롱대롱 까치밥 몇 알 남아있는 풍경은 눈시울이 젖도록 정겹다. -벗 님- ♬~~ 2016. 12. 16. 눈썹달 초저녁 동편 하늘에 초롱초롱 떠오르는 초승달.. 길을 가다 문득.. 걸음을 멈추게 된다. " 아, 예뻐라..예뻐라.." 감탄하면서.. 이날은 우리 쏭이 논술시험 치르고 나온 날.. 캠퍼스 앞의 골목길에서 담은 초승달.. ♥ 쏭이의 전화.. "엄마, 어디야? 얼른 하늘 바바.. 달이 넘 예뻐.."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 베란다로 후다닥 나가.. 달을 담았다. " 응 ..엄마 지금 보구 있어, 정말 예쁘네.." 1447 휴일의 하루.. 매콤한 것이 먹고 싶다는 딸들과 함께.. 애니골의 한소반 쮸꾸미를 먹고 나오는데.. 주차장 앞에서 바라본 하늘가에 유난히 초롱한 초승달.. 쏭이는 또 달이 예쁘다고 호들갑이다. 울 쏭이는 자주자주 내게 전화를 걸어온다. 특히 달빛이 초롱한 날엔 꼬옥 전화를 걸어.. "엄마,엄마.. 2016. 12. 13. 첫눈과 촛불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 내가 사는 곳에 첫눈이 내렸다. 주방 창을 통해 첫눈을 맞이한다. 하얗게 소복소복 쌓인 눈은 아니었지만 첫눈이라 불릴 만한 눈발이 제법 흩날렸다. 창밖의 첫눈 소식이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다. 나이가 든 탓도 있을 것이고.. 감성이란 것이 무뎌진 탓도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촛불집회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고맙게도 눈은 금세 그쳤고.. JTBC 방송을 통해 보는 광화문 광장엔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의 물결.. 행여 궂은 날씨로 사람들이 많이 동참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것은 기우였다. 오히려 더 많은 촛불이 타오르고 았었다. 광화문 광장을 빽빽하게 메운 촛불의 향연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첫눈 내리는 날.. 촛불은 횃불이 되어 더.. 2016. 12. 11. 세상에서 가장 맛난 시간 딸들과 페페에 왔다. 쏭이가 무척 오고 싶어 했었는데.. 그동안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딸들과는 오랜만에 왔다. 모처럼 우나가 여유시간이 있는 금욜 점심에.. ♥ ♬~day by day/티아라 니 품이 그리워져 너무 사랑했나 봐 이 밤이 지나가면 눈물 되어 톡! 톡! 톡! 저 은빛 달이 지면 사라질까 아직 남아있는 니 향기 꿈같던 추억들도 흩어질까 빗물처럼 멀리 톡! 톡! 톡!! 요즘 오전 수업만 하는 쏭이.. 쏭이 수업 마치는 시간에 맞춰 페페에 왔다. 그간 점심 가격이 1000원 올랐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다. 너르고 아늑하고 통유리창으로 햇살이 환하고.. 분위기도 깔끔해서.. 여러모로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 맛난 거 먹고 푸욱 쉬다 가는 느낌이랄까.. .. 2016. 12. 6.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