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솥뚜껑 삼겹살 동네에 있는 솥뚜껑 삼겹살집.. 어찌나 장사가 잘 되는지.. 1호점 2호점 3호점에다 별관까지 길가에 나란히 세 건물이 다 이 솥뚜껑삼겹살집이다. 휴일 저녁 우리 가족은 이 솥뚜껑집에서 뭉치기로 한다. ♥ ♬~ 이런 생각 한 번 어때요? / 박창근 요즘 선배 선거운동 도외준다고 휴일에도 학교에 간 쏭이 시간 맞추느라..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식당으로 들어서니.. 빈 자리가 없어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들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혹시 2호점에는 자리가 있나 싶어 옆건물의 2호점에 가니 마침 자리를 파하고 일어서는 테이블이 있어.. 서빙을 하는 아주머니께 여기 앉아도 되냐고 묻는데.. 내가 아는.. 2017. 12. 9. 호수의 노을2 호수가 있는 마을에 참 오래 살았는데.. 어찌 이곳에 앉아 노을을 바라볼 생각을 못했을까.. 호수의 노을이 이토록 가슴 가득 안겨올 줄도 왜 몰랐을까.. ♥ 1653 호수가 훤히 바라다 보이는 아치형의 계단 높은 곳에 앉았다. 해는 호수 너머 메타쉐콰이아 숲으로 연붉은 노을빛을 남기며 서서히 저물고 이슥한 어둠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한다. 가족이거나 연인이거나 친구이거나 다정한 사람들이 물결처럼 흘러가고 흘러오는 평회로운 호숫가.. 가로등 불빛도 하나 둘 켜지고 호수 너머 빌딩 창에도 불빛이 명멸한다. 오래...참 오래 앉아 있었다. 사람들도 하나 둘 자리를 떠난 그 자리에 나홀로 앉아.. 아무 생각도 아무 근심도 없이 마냥 평온하고 아늑하고 고요하게.. 그러다 문득 그리운 이름 하나 불러보며 노을빛 안부.. 2017. 12. 7. 호수의 노을 이마트 사거리 횡단보도 신호대기 중에 바라 본 호수 쪽의 하늘가에 노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노을이 보고싶어 자전거 타고 호수로 나가는 길입니다. ♥ 1652 10월 중순 경.. 노을 지는 호수 풍경입니다. 가끔 노을이 보고프면 자전거로 이 호숫가로 달려나오곤 했습니다. 호수를 흘러가는 사람들의 풍경이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흐린 날이라 호수에 잠기는 노을빛도 모노톤으로 우울합니다. ♡ 살다.. 사는 일이 힘겹다 두렵다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에 호수의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사는 힘겨움 따윈 노을빛 되어 호수로 스르륵 잠기우곤 합니다. 별 거 아니라고.. 그냥저냥 살아가는 거고 살아지는 거라고.. 저 하늘이..저 노을이.. 나를 가만히 감싸안아 주는 것만 같습니다. 나중나중에 언덕 위에 예쁜 집.. 2017. 12. 6. 첫눈 2017년 11월 23일 .. 제가 사는 곳엔 첫눈이 내렸어요. ♥ 아침운동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눈이 내린다. 눈송이가 통통한 것이 제법 내릴 기세다, 시간이 없어 되는대로 눈 내리는 풍경을 담는다. 누나홀닭에서 코난댄스 회식 하던 날.. 우나도 바로 옆의 투다리에서 친구랑 술 한 잔 하고 있단다. 나랑 같이 가기 위해 누나홀닭으로 들어서는 딸.. 몇 잔 걸쳤는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술집 문을 열고 들어선다. 사실 예쁜 딸 자랑하고 시퍼 우나더러 일루 오라고 했다. 코난댄스 맴버들이 우나가 이쁘다고 너무 이쁘다고들 난리다. 술자리가 조금 일찍 파한 우나랑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간은 자정을 향해 가는 밤 깊은 시간.. 하얗게 하얗게 내리던 눈이 소복소복 쌓이기 시작한다. 올해 첫눈..첫.. 2017. 11. 28. 새 폰 우나가 내 폰을 바꿔 주었다. 백만원을 호가하는 최신폰은 아니다. 중고폰에 기존의 내 유심만 바꿔 끼웠다. 요즘 폰이 하도 비싸니 실용파들은 이런식으로 폰을 교체하기도 하는가 보았다. 나도 우나 덕분에 처음 알았다. ♥ ♬~내 마음 별과같이/지아 거의 6년 가까이 사용한 노트1 내 폰.. 그동안 큰 탈 없이 내 손에서 귀하게 사용되었었다. 최근들어 발신전화가 간혹 안되고.. 사진을 찍을 때 접사를 하면 파르르 떨림현상이 나타나.. 이제 이 폰도 떠나보낼 때가 되었다 싶었는데.. 때맞춰 우나가 새 폰으로 교체를 제안해 와서.. 내심 반가웠다. 한켠 그동안 정들었던 폰을 떠나보내는 아쉬움도 남는다. 기계치인 내가 새로운 앱을 깔고.... 2017. 11. 20. 나 혼자 생각 센타에서 집을 가기 위해 나서는 정오무렵.. 센타 앞 대로변에 이게 웬일이람?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언제나 말끔히 치워주시기에 도로가 이렇게 낙엽들로 어수선할 리가 없는데.. 바람 몹시 불고 그 바람의 거센 입김에 따라 사정없이 공중을 흩날리는 은행잎들의 난무.. ♥ ♬~ 내마음 별과같이/지아 이게 무슨 일이람? 의아하기도 하고..신기하기도 하고.. 사진상으로 잘 나타나진 않지만 은행잎들이 하늘 가득 나부끼며 빙빙 군무라도 추는 듯 흩날리는 풍경이란 장관이기도 하고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기라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광경은 집으로 가는 10분거리 중간에 뚝 멈추었다. 정말 언제 그랬.. 2017. 11. 17. 우분투의 가을 우분투 가는 길입니다. 일주일에 두 세번..이 곳엘 가나 봅니다. 맛난 카페라떼 한 잔이 생각 날 때.. 아무 생각 없이 블로그 글 쓰고 싶을 때.. 혹은 멍하니 창 밖을 응시하고 싶을 때.. ♥ 1643 우분투 입구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플라타너스 퇴색한 이파리가 수북수북 쌓여있습니다. 플라타너스 이파리만 보면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왔던.. 안톤슈낙의 우리를 슬프하는 것들..이란 수필이 생각납니다. 중 2 소녀의 감성을 일깨워준 책이기도 하지요. 지난 밤 꽤 추웠을텐데 사피니아꽃(패튜니아)은 아직 생기발랄합니다. 난 항상 꼬소하고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는 라떼를 마십니다.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 따뜻한 라떼 머그잔으로 주세요.." 이렇게 주문을 합니다. 노트북을 연결하고 향 짙은 라.. 2017. 11. 13. 감이 익을 무렵 9월 끝무렵이였다. 2단지를 가로질러 집으로 가는 길.. 어느새 감나무에 감이 바알갛게 익어 가고 있었다. ♥ 해마다 이 곳에서 감나무를 만난다. 아파트 단지 조경수로 심어놓은 감나무가 어찌나 많고 울창한지.. 조롱조롱 매달린 감들은 또 어찌나 탐스럽고 빛깔도 고운지.. 감나무 아래에는 붉은 홍시들이 떨어져 바알간 속살을 드러내며.. 여기저기 툭툭 떨어져 있다. .참 풍성하고 풍요로운 풍경이다. 감이 익을 무렵이면..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 나훈아의 홍시,, 홍시 / 나훈아 - 벗 님 - 2017. 10. 28. 3年 前 안다미로 2014년의 사진들이다. 김밥사진 찾다가 발견한 사진들.. 파란댄스 시절이지 싶다. 아마도 미옥씨랑 인아씨 현숙언니랑 같이.. 제이댄스 시절 자주 가던 미소분식에 온 날.. 이날은 내 기억으론 제이댄스 바로 앞의 미소분식에서 내가 김밥을 쏜 날.. ♥ 미소김밥.. 동네골목의 작은 김밥집이지만.. 음식이 정갈하고 맛나서 우린 종종 이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곤 했었다. 점심을 먹은 후엔.. 약속이라도 한 듯이 바로 맞은편의 떡카페 안다미로로 향한다. ♬~ Bullfighter's Waltz /고무밴드 2014년.. 지금보다 세 살 어렸을 적.. 아직 지천명이 되기 전..불혹의 후반 어느 하루.. 삼 년 전이라고 지금보다 마니 풋풋해 보인다. 볼살도 통통하고..ㅎ~ 사진이란 참 추억을 소환하기 좋은 자료이다. .. 2017. 10. 2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