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무술년 황금 개띠해 해맞이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해.. 그 첫 해를 보기 위해.. 이른 새벽 정발산을 오른다. ♥ 1669 정발산 일출을 본 후에.. 애니골에 있는 참살이 콩니물헤장국집에서 뜨끈한 콩나물국밥 한 그릇을 먹는다. 우나랑 쏭이는 함께 하지 못했다. 내남자랑 둘이 정발산에 올라 새해.. 떠오르는 첫 해를 맞이한다. 멀리로 연붉게 물든 북한산 위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날이 맑아 예정된 시간에 어김없이 떠오르는 해..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날마다 떠오르는 해지만.. 새해 첫 날에 떠오르는 해는 그 의미가 다르다. 이렇게 새해 일출을 바라보아야만 첫단추를 잘 꿴 듯한 느낌이 든다. 다시 시작하고.. 다시 희망하고.. 다시 다짐한다. 무술년 황금 개띠해.. 내 생애.. 쉰 두 번째 맞이하는 새해 새날들을.... 2018. 1. 2. 아듀 2017년 20117년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을 우리가족은 이렇게 보낸다. 조촐한 외식을 하고 영화 한 편을 보기로.. 교보문고의 153 포인츠 부대찌개에서 식사를 하고.. 메가박스에서 라는 영화를 보기로 한다. ♥ 부대찌개 2인분에 라면사리 2개 추가.. 퀘사디아 샐러드, 트윈함박스테이크.. 군말 없이 맛있게 싸악 먹어치웠다. 1668 남자친구랑 를 이미 봤다는 쏭이는 밥만 먹고 혼자 집으로 귀가하고.. 내남자랑 우나랑 나랑 셋이 메가박스로 올라왔다. 티켓팅 하고 잠시 여유시간에 우나는 게임을 한다. 영화는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내남잔 별루였는지.. 옆에서 코까지 골면서 졸기에 내가 얼른 깨운다. 영화를 보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기온이 낮보다 뚝 떨어졌지만 그리 추운 줄은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오니.. 2018. 1. 1. 파운드 케잌 다 늦은 저녁에.. 연이가 카카오선물로 보내준 파운드케잌이 도착했다. 누가 현관문을 두드리기에 내남자가 문을 여니 사람은 없고 택배상자만 덩그러니.. 택배아저씨 어지간히 빠쁘셨는갑다. ♥ 1665 내남자가 잘 됐다면서 이걸로 저녁을 때울거란다. 저녁상 차리기 귀찮았는데 나도 잘 됐다 싶다. 우린..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과 잉글리쉬파운드 케잌으로 저녁을 대신한다. " 이거 와 이래 다노?" '케잌이니까 당연히 달지..' 난 속으로만 꿍얼거리고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요즘 내남자 자는 등짝도 미울라 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케잌을 다 먹고는 아무래도 안되겠는지.. 속이 니글거린다면서 내남자 식은 밥과 김장김치를 가져와 드신다. 그럴 줄 알았다. - 벗 님 - 2017. 12. 29. 애기동지 동짓날 12월 22일 (음력 11월 5일) .. 지난주 금요일 아파트 장 서는 날이라 장터쪽으로 간다. 양파랑 아삭이고추 사고.. 가끔 추억처럼 생각이 나는 핫도그 하나 사먹으러 가는데 팥죽을 판다. '어라? 오늘이 동지인가?' " 아줌마, 오늘이 동지예요?" 아주머니께선 그것도 몰랐냐는 투로 오늘이 동지라고 말씀해 주신다. "에궁~동지인지도 모르고 내가 요즘 정신을 어따 빼놓고 사는지.." 하지만 오늘은 영 팥죽 쑬 기분이 아니다. 요즘 몸도 맘도 착 가라앉아 만사가 귀찮다. 저녁에 퇴근하신 내남자가 어디서 들었는지.. 동지인데 팥죽 안 쑤냐고 한다. "오늘은 팥죽 안 쑬거야, 귀찮아," 인터넷 찾아보니 올해는 애기동지라 팥죽을 쑤지 않는단다. 대신 시루떡을 해서 먹는다고 한다. 그래도 해마다 팥죽을 .. 2017. 12. 27. 크리스마스 이브에 크리스 마스 이브에 우리 가족은 조촐한 외식을 하기로 한다. 쏭이가 좋아하는 스시부페 쿠우쿠우로 가려다가 쏭이가 굳이 거기 안가도 된다기에.. 우나가 그냥 식구끼리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기에.. 인터넷으로 조용한 곳을 모색해 보지만 크리스마이브에 조용한 곳이 어디 있을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벨라시타의 샤브샤브 퀸즈쿡으로 가기로 한다. 전화를 하니 주말 예약이 안된단다. 오늘같은 날 십중팔구 대기해야 할 것 같아,, 식구들 대기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나혼자 30분 먼저 출발해서 미리 대기표를 받아놓는다. ♥ 1662 창가 자리에 앉아 내다 본 벨라시타 내가 미리 와서 30분 정도 기다린 덕분에 내남자와 딸들은 기다릴 필요 없이 도착해.. 2017. 12. 25. 나만의 크리스마스 트리 뭐 트리라고 할 것도 없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그냥 맹숭맹숭하게 보내선 안 될 것 같아,, 트리용품 다 버리고 겨우 남겨 놓은 반짝이전구를 꺼낸다. 일 년에 한 번 빛을 발하는 반짝이 전구.. 거실에 있는 화분에 칭칭 감으면.. 나만의 크리스마스 트리 완성!! ♥ 1660 아이들 어렸을 적 처음 구입한 것이였으니 저 전구도 우나 나이만큼 되었을 텐데.. 그렇다면 20년을 훌쩍 넘었건만 아직도 저리 생생하게 빛을 발한다는 게 신기하다. 별 거 아닌 듯 해도 저리 반짝반짝 거리니.. 나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듯 하다. 내남잔 화분이 몸살을 앓겠다 그러고.. 아이들 반응도 머 별 다를 게 없지만.. 그래도 잠시잠깐 마음 포근해졌으리라 .. 크리스마스 이브다. 잠시 후 우나가 주말알바 끝내고 오면.. 2017. 12. 24. 까치밥 지난 12월 3일에 담다. 2단지 감나무에 올해도 풍성하게 감이 열렸다. ♥ ♬~ 홍시 / 나훈아 예전엔 관리소에서 감을 따서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어느 때는 양로원이나 보육원 같은 곳으로 보낸다고.. 그냥 귀동냥으로 들은 얘기라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까치밥을 저리 많이 남겨놓았을리도 만무하고.. 감을 수확하지 않고 그냥 조경용으로 그대로 둔 것 같다. 아무래도 아파트 화단엔 여름이면 일주일이 멀다하고 소독약이나 모가약 같은 것을 뿌리니.. 아무라 탐스런 과실수라도 나부터도 먹고픈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수확시기가 한참이나 지났건만 감나무에 감이 고대로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덕분에 인근의 까치나 새들은 올 겨울 포식을 하겠다. - 벗 님 - 美山.. 2017. 12. 20. 커피콩빵 또 우분투.. 예전같으면 오전운동 하고 와서 허겁지겁 점심 먹고 거실 베란다 창가에 놓인 노트북 앞에 앉아 블로그 글을 쓰곤 했는데.. 그러노라면 식곤증이 몰려와 꾸벅꾸벅 졸다가 쇼파에 잠시 누웠다는 게 까무룩.. 그렇게 오수(午睡)에 빠져들곤 한다. 그게 싫어서.. 점심 먹고 노트북 챙겨서 우분투로 나온다. 우분투 라떼 생각도 나고 해서.. 오늘은 점심으로 커피콩빵을 먹을 요량으로 점심은 생략하고 나왔다. ♥ ♬~ 라라라 / 이수영 언젠가 내남자랑 호수공원 산책하고 호수공원 앞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피점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는데.. 한 번 드셔보라며 서비스로 내어준 커피콩빵.. 갓구운 따끈한 커피콩빵은 그.. 2017. 12. 14. UBUNTU 이 카페를 자주 찾는 이유 주말에 나홀로 우분투를 찾은 날입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이곳을 찾는 듯 합니다. ♥ ♬~ 미인美人 /이기찬 일단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있다는 것과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해서 내리는 커피맛과 향이 일품이라는 것입니다. 커피에 대해 그닥 지식이 없지만 내가 마셔본 커피 중 최고라고 감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해서 주변에 아는 언니들한테 마구마구 추천하기도 하고 함께 와서 마셔보기도 했는데 다들 엄지 척 하며..최고라고 말들을 해줍니다. 나는 주로 카페라떼를 마시는데 맛이 깊고도 부드럽고 찐하며 양도 푸짐하고 커피잔도 맘에 듭니다. 카페분위기도 세련된 듯 하면서도 정감이 가고.. 무엇보다 하루종일 앉아서 노트북을 펼쳐두어도 눈치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하긴 요즘의 카페나 커피점 분위기는 거의가.. 2017. 12. 13.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