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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내가 빠져 있는 스피닝 ♥ 강호쌤의 자전거 위의 댄스..노바디..♥ 나는 춤을 사랑한다.언제 한 번 나의 춤사랑에 대해 얘기하겠지만요즘 내가 빠져 있는 운동은..스피닝..실내 산악자전거이다.우리 센타에 스피닝쌤은 호야..강호..루키아..그리구 저녁타임에 두 분 더 계시는 걸루 안다. 모든 수업이 재미나지만 강호쌤 수업은 자전거를 타면서 댄스를 가미해서..후훗~짱 신난다.젊어서..열정이 있어서..죽여주는 미소가 있어서..좋다.바라만 봐도 웃음나고 좋은 사람이 있다..더러..자전거 타면서 사알짝 담아왔다. 이 시간엔 아무 생각나지 않아서 좋다.그냥 리듬에 맞춰 페달을 돌리면 된다. 쿵..쿵..심장소리와 음악소리와 뚝..뚝..바닥으로 떨궈지는 땀방울들..온몸이 흠뻑 젖을 수 있고..온맘이 흠씬 빠져들 수 있고..나는 아무 생각 하지.. 2009. 3. 8.
나의 하루 A룸.. 내가 주로 강의를 받는 곳.. 수업내용은 일주일 내내..무궁하다. 마지막 요가타임이 끝난 후.. 단잠을 자고나서.. 조기 나 보여요? 마지막 타임..요가시간이 끝났다. 다들..자리를 접고 떠날 때.. 나는 언제나 그자리에서 노곤한 몸과 나른한 맘을 누인다. 샤론 언니가 나가며.. 땀이 식어 한기를 느끼는 내 몸에 타올을 살풋 덮어준다. 몸보다 맘이 따스해진다. 하루 세 시간씩.. 내가 오전 한 때를 보내는 이 곳 주로 댄스..스피닝..요가..이런 패턴이지만 수업시간표가 매일 다르고 다양해서 언제나 체크를 해야한다. 오늘은..제냐쌤의 째즈..루키아쌤의 스피닝..일레아쌤의 요가.. 이곳은 미국이 본사인 체인이라 다들..외국닉을 사용한다. 나두 이뿐 외국식 닉을 지을려고 했는데.. 저번 스포츠댄스쌤이.. 2009. 2. 26.
행주산성길에서.. 꽃샘 눈이 내리더니 여전히 찬 하루.. 내남잔 일찌감치 인도어 갔다가 사우나하고 오겠다며..하루를 연다. 함께 가잔 소릴 안 하네.. 내가 싫다고 할 걸 미리 안 모양..그래도 쫌 섭하네.. 담주면 아이들이 돌아올 거구..그러면 나의 하루도 분주해지겠지. 하루.. 하루가 너무 길~다. 긴 하루만큼이나 긴 줄..가끔 생각나는 이 곳.. 행주산성 아랫자락에 위치한 잔치국수집.. 내남자가 국수를 마니 좋아한다. 솔직히 난..국수 별루다. 우리처럼 저들도 가끔 이 집 잔치국수가 생각나는가 보다. 기다림 뒤의 만찬.. 운좋게 따뜻한 온돌방이 우리 차지가 되고.. 우리랑 비슷한 연배의 인상 좋은 부부랑 합석한 자리.. 어색하지 않게 인사 건네고..후루룩~~게눈 감추듯이 한그릇 뚝딱.. 내남자는 리필까지 하구.. 행.. 2009. 2. 24.
우리들의 수다 가끔.. 밥을 먹는 동생이 있다. 우리 막내랑 동갑..나보다 열살쯤 아래..? 그런데 참 편하다. 꼭 언니처럼 푸근하다. 센타에서 운동하면서..어쩌다 싸이에서 만나 정들고..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우리 둘.,그런데 말이 통한다. 나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 열어 받아줄 사람..흔치는 않으리라. 우리 둘..뚜레쥬르 창가에 앉아 수다가 늘어진다. 식은 커피..홀짝 들이키고..리필을 부탁하러 간 동생..리필이 안된다고 한다. "안되는게 어딨냐?" 카운터로 가서 우리..오랜만에 수다 더 떨어야 하니..리필 쫌 해달라며 눈웃음 치니.. '원래는 안 되는데..' 쭈뼛거리며..젊은 총각이 커피를 다시 내려준다. (하긴..이 살인적인 눈웃음에 안 넘어가면..남자도 아니지..??푸하하.. 2009. 2. 18.
블로그 산책 2009.2.10 블로그 산책을 했다. 늘..주변 아는 방만 기웃거리다.. 우연히 알게 된 어떤 분 방을 통해서..드넓은 블로그 세상과 만나고 왔다. 그나마 나무의 뿌리털 한가닥만큼도 아니지만.. 너무나 방대하여..오히려 제대로 깊이..오래..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연이라면 인연이다.이 인터넷세상도.. 그래서 조심스럽다. 인연을 만든다는 거..아니.. 인연은 만들어지는게 아니라..운명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끌림이라는 거.. 그거 흔한 감정 아니니까.. 아무에게나 생겨나는 거 아니니까.. 사람의 향기에 취해 그 사람을 욕심내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다가오면 더럭..겁이 난다. 인연과의 매듭을 엉김도 성김도 없이 이어나갈.. 나의 미약함이 두려운 것이다. 어린날에도..소녀적에도..어른이 되어.. 2009. 2. 10.
우울한 날의 일기 11월이 반틈이나 지나가고.. 그렇게 나의 계절도 가고.. 나의 한 때도 간다. 바스라져 뒹구는 낙엽이 내 모습과 닮았다. 더 이상 젊지도..어여쁘지도..피어나지도..못한 채.. 이리 늙어지고 ..추해지고..시들어가겠지. 댄스공연을 했다. 연습과정이 힘들었다. 몸이 아니라..맘이 ..아무 의욕도.. 2008. 12. 27.
나의 크리스마스 풍경 크리스마스.. 왜지 특별해야할 것만 같은 오늘..뭘할까? 일단은 트리를 만들기로한다. 시큰둥하던 아이들도 내남자도 반짝이는 트리의 현란한 율동에 함빡 웃음을 머금는다. 이젠 컸다고 산타도 선물도 기대하지 않는 아이들.. 라페가서 선물 사자 하니..피곤하다..귀찮다..그런다. 너무 .. 2008. 12. 25.
떠나는 연습 2008.7.26 꿈도 없는 잠을 깨우면서.. 좀 쉴까.. 그러다 익숙해지면..접을 수도 있지 않을까.. 매번 접을까..말까..반복되는 망설임.. 이플~을 놓지 않음으로 해서 내가 잃어버린 것들.. 내 전부를 잃어버리고.. 추억 한 떨기..마음 한 조각..매어 둘려고 이리 미련을 떨고 있는 내가 한심하고 가엽고.. 그래서 눈물 나고.. 클라~님도.. 바다님도.. 시심님도.. 나름의 이유로 잠시 떠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그리고는 다시들 오시겠지.. 분명 해맑게 돌아들 오시겠지.. 나의 이유는.. 내가 떠나고자 하는 이유는.. 떠나야만 하는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고 또렷한 이유이거늘.. 붙잡는 이 하나 없는 이 곳에.. 서운해 할 이 누구도 없을 이 공간에.. 내가 이미 빠져버린 것을.. 내 마.. 2008. 7. 26.
휴일 풍경 2008년 7월 12일 비가 올 모양이다. 그래도 가기로 한다. 요며칠 바빠 텃밭에 가보지 못해서 얼마나 무성해져 있을까 걱정도 되고.. 따가운 햇빛에 그을리는 것 보다 시원한 빗줄기에 씻기는 게 차라리 좋아서.. 이 참에 흙투성이 자전거도 씻기우고 그렇게 덕지덕지 붙어있는 응어리도 풀어 버릴겸.. 가끔씩 내리치는 빗줄기를 맞아가며 서너시간이 훌쩍.. 이 곳에만 오면 시간이 왜 이리 후딱인지.. 호박, 깻잎, 상추, 부추,고추, 가지, 쌈야채들..방울 토마토.. 큰일이네.. 이걸 자전거에 어찌 다 실어야 할지.. 그래도 어찌어찌 실어내는 꼼꼼한 재주가 있다. 내게는.. 앞뒤로 주렁주렁 매달고 비척비척 호수를 돌아 오는 길.. 흘깃거리는 눈길들.. 흙투성이에 흠뻑 젖은 젊고(?) 이뿐(?) 아낙이 쫌은 요.. 2008.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