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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TV를 없애고.. 2008년 07월 04일 거실에 북카페가 생긴지 6개월여.. 해가 바뀌면서 남편과 내가 내린 결단.. 아니, 난 생각만 하고 결단은 그가 하고.. 그 날 바로 가서 책장이랑 탁자, 쇼파를 즉석에서 바로 구입해버리는 그의 추진력과 결단력.. 생각만 있고 행동이 없는 내 부족함을 늘 채워주는 그.. 그날 바로 TV를 없애버리고.. 친구들은 금단현상이 심할거라며 걱정 반, 부러움 반.. 평소에도 뉴스나 다큐먼터리외에는 일주일에 자기가 꼭 보고싶은 거 한 가지씩만 봐왔기 때문에 다행히 걱정하던 금단현상은 우리가족 누구에게도 생기지 않았다. '엄마, 애들이 TV얘기하면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울 딸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대화가 안된다며 하소하는 것 외엔.. 어떤 결정이든 득과 실이 있는 법.. 우리의 결.. 2008. 7. 4.
춤, 또 하나의 위안 2008년 06월 23일 제냐쌤의 째즈 홀릭! 나를 미치게 하고 내가 미칠 수있는 이 타임. 춤출 때 거울 속 내 모습이 나를 황홀하게 한다. 내 몸이 얼마나 나부끼고, 내 눈이 얼마나 빛나는지.. 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춤 출 때 마다 하는 생각.. 춤에 대한 내 열정을 그에게 이해받고 싶은 바램. 길을 가다가도 음악소리만 들리면 몸도 따라 음악이 되곤 했다. 가끔씩 주체못하면 울 딸들이 챙피하다며 질색을 하기에.. 이성을 찾곤 하지만.. 나에게 이 춤이 없었다면.. 춤을 좋아하는 우리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이 곳이 없었다면.. 지옥 근처에서 헤매이고 있었을지도 몰랐을.. 나의 천국, 또 하나의 위안.. 수업 시작 전, 삼삼오오 맘 통하는 이들끼리의 수다.. 이런 속닥거림이 제냐쌤께는 이뻐보였나보다.. 2008. 6. 25.
내 사랑, 텃밭 내 사랑 텃밭의 전경 아프거나 힘들 때마다 내가 달려가는 곳 친구가 되어 주고 위로가 되어 주는 곳 이곳이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 고구마가 무사히 뿌리를 내렸다. 아욱은 세 번을 베어먹었는데 또 올라온다. 고구마랑 아욱사이 고랑에 자리한 깻잎.. 제일 내 애를 태우는 부추,어서 자라줬음.. 상추랑 쑥갓, 그사이에 자리한 치커리, 청경채.. 각종 쌈야채들.. 케일과 이름이 뭐더라..? 알았었는데.. 샐러리?? 맞어, 샐러리다.ㅋ~ 고구마가 자라기 전,얼른 키워 먹을려고 뿌려둔 열무, 넘 잘 자라서 기특한 것들.. 시금치옆에 요거, 이름은 모르겠지만 잎이 큼직하니 쌉싸름한 게 맛있다. 피망이랑,파프리카.. 어느게 어느 건지 헷갈린다. 커보면 알겠지! 방울 토마토, 손이 많이.. 2008. 6. 17.
드림콘서트 2008년 06월 07일 드림콘서트 쏭이가 며칠째 기다리던 날 전학간 린이 어떻게 그 귀한표를 구했단다. 저녁 7시공연, 학교갔다 오자마자 난리가 났다. 텃밭 갔다가 내차 세차하느라 쬐끔 늦었더니... 에휴~,아직 1 신데.. 빨리 가야 앞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주특기인 쏭이의 징징거리기.. 뭐라더라? '엘프'? 슈퍼쥬니어 팬클럽이랜다. 야광봉에, 풍선에, 조아하는 가수 이름표까지 붙이고 잠실주경기장이 꽉 찰만큼의 인파 그렇게 많은 인간을 한 번에 본 것두 첨이다. 온통 중딩 고딩...... 그 무리 틈에 끼인 초딩 둘, 쏭이와 린. 연예인 ,스타 ,아이돌.. 그들이 이 아이들을 이렇게 열광하게 하는구나! 열정이 있다는 건, 맹숭맹숭 사는 거 보다 얼마나 더 행복한 일인가? 우리 쏭이, 뭘 하든 미칠.. 2008. 6. 16.
아프다. 2008년 06월 04일 아프다.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음식을 씹기가 힘이 든다.괜찮아질 줄 알았는데..점점 더 아파간다.쫌 걱정이 되네.. 허리도꾸역꾸역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이래저래아프고 힘이 든다. 텃밭에 가고 싶다.그 곳에 가면그냥 다른 생각이 나지 않아서 좋다. 플~을 포기해야 하나?그래야할까? 이렇게 움켜쥐고 있는 내가미울게다. 나조차 내가 한심스러운데.. - 벗 님 - 시심 2008.06.16 10:2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어여 쾌차하시길요.. 텃밭이 약이라면, 한달음에 그리로 달려가셔서.. 벗님 2008.06.16 15:00 수정/삭제 답글 오셨네요. 기뻐요. 님의 흔적이 더 조은 약이 된 듯 하네요. 샤론의 장미 2009.08.31 09:11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아프지 마세.. 2008. 6. 16.
혼자 새우는 밤 2008년 04월 13일 나의 반쪽은 1박코스로 라운딩 가고, 혼자 지새우는 밤 몸에 열이 오르고,목은 침을 넘기기 힘들만큼 아프다. 걱정되는지 쉴새 없이 문자가 온다. 가슴으로 앓는 열병만큼이나 온몸이 뜨겁다. 우리 공주들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잘려고 누우니 갑자기 무서움이 밀려와 컴 켜고, 음악 틀구 누워본다. 쏭이가 오늘은 꼭 자기랑 자자고 몇 번을 다짐받았는데.. 이 지독한 감기가 쏭이에 게 옮길까봐 나는 또 쏭이와의 약속을 어기고.. 낼 아침이면 또 징징거릴텐데.. 어른이 되어서도 혼자 잠드는게 무서웠다. 그 무서움이 이젠 없어진 줄 알았는데 내남자가 없는 빈 자리에 외롬보다 먼저 오는 두려움.. 악몽이나 꾸지 말기를....! - 벗님 - 길 2008.06.14 20:30 신고 수정/삭제.. 2008. 6. 14.
꽃보다 향기로운 흙내음 2008년 04월 12일 가슴이 멍하다. 이유는 말하기 싫다. '안녕'이라는 인사나 하구 가지.. 다행하게도 핸폰이 살아났다. 기적처럼 기쁘다. 어제 서비스센타까지 걸어가느라 힘들었다니까, 일찍 퇴근하니 같이가자 한다. 핸폰 찾고, 미장원에 들러 남편 이쁘게 단장하구, 주말농장에 가기로 했다. 지난주에 미처 뿌리지 못했던 옥수수랑,깻잎,쑥갓씨를 뿌리러.. 어쩜! 그제 내린 봄비 탓인가? 새쑨이 요기조기 움을 틔우고 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자연의 생명력은 정말 놀랍다. 내가 이래서 대지를 사랑한다니까~! 모든 자연의 어머니와도 같은 이 흙내음이 너무 좋아! 이 흙내음이 꽃보다 향기롭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알거야! 우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 나 어떡해?' '나, 집에 가면 아빠한테 뒤졌어.'(쯔쯧~.. 2008. 6. 14.
추카해! 행복해! 싸랑해! 2008년 04월 08일 우리 쏭이 생일, 내남잔 바쁜 와중에도 일찍 와 주었다. 그런데 막상 주인공인 쏭이랑 우나는 학원 가고 늦은 저녁에나 온다. 애들 올 때까지 둘만의 데이트, 백화점 쇼핑하구,시식코너 돌고, 전에는 이런 거 못하더니.. 남편이랑 손잡고 백화점 서핑하는 것두 새롭다. 배고파 초밥 사들고 공원에 가기로 했다. 신난다! 괜히~ 둘이 꼭 소풍나온거 같다. 한가한 공원 뒷길, 군데군데 띄이는 데이트족들...? 서울차도 보이네! 뭐하러 여기까지 와서 저럴까? 바람난 차들일까? 우리 같은 차들일까? 그야 모르지??? 내남자가 웃는다. 중년의 남자가 벤취를 입으로 '후'하고 불어준다. 더 나이 들어뵈는 여자가 정말 어색하게 그러나 싫지 않은 듯 남자가 불어준 자리에 앉는다. '짜식! 지 마누라한.. 2008. 6. 11.
이 나이에 이러구 살아도 되나? 2008년 04월 07일 모닝커피 한 잔.. 잠옷차림에 앞치마를 두르고, (쫌만 있다 운동 가야 하니까~~ㅎ, 그때 갈아입지. 뭐!) 얼굴엔 와인 찍어 바르고, (솔직히 와인보다 훌륭한 마사지팩 은 없다. 뭐! 글구, 내남자가 먹다 남긴 선식도 가끔 꽤 괜찮은 마사지 재료가 된다. 우유에, 꿀에, 각종 곡물.. 2008.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