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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어느 하루의 호수풍경 며칠째 개망초가 아른거려 코난쌤의 방송댄스수업만 받고 이 호수로 나왔다. 언제나 자전거를 멈추어 바라보는 호수풍경.. 저 멀리 보이는 메타쉐콰이아 숲을 돌아들면 개망초군락지가 있다. 빈 의자.. 어린날에 나의 그림속에 언제나 등장하던 나무벤취.. 커다란 나무 한그루..그 그늘아래 벤취와 뒹구는 낙엽 .. 그게 내 상상력의 한계였었는지.. 나는 언제나 같은 풍경을 그렸고.. 나는 언제나 풍경 속에 사람을 그려넣지 않았다. 저 할아버지 두 분 하염없이 허공을 응시하고 계셨다. 같은 방향 같은 표정으로 아무 말없이 .. 하늘과 땅 사이 어디메쯤을 향한 채.. 어느 때인가부터..머리희끗한 노인분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자꾸 바라보게 된다.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인생의 황혼과 그 끝자락..나의 황혼을.. 가.. 2009. 6. 24.
어제 일기(上) 2009년 06월 19일 그래..역시 일기는 이곳에다 끄적여야해.. 여기가 편해.. 특별할 것도 없는 하루를 보냈어.. 아침에 걸려온 은주씨의 전화 방금 깼나봐..목소리가 잠겼네.. 언니..조조영화나 보러갈까.. 그냥 오늘 기분이 그러네.. 나..오늘 코난샘 수업때문에 안돼.. 나.. 그거 절대 안빠지는 거 알잖아.. 에이..언니..하루 빠지면 안돼..그냥 빠져.. 안돼.. 결국 조조는 포기하고 코난쌤 수업 끝나고 만나기로 했지.. 손담비의 토요일밤에는 지난주 끝났고 요즘은 채연의 흔들려를 배우고 있는중.. 내 몸이 조금 더 유연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어쨌는 나는 섹쉬한 춤에 필이 더 꽂혀.. 지난번 오늘밤인가는 영 내 스타일이 아니였어.. 아침 시간에 블로그하느라.. 요즘 맨날 지각이야.. 그래.. 2009. 6. 20.
텃밭 일기-둘- 내사랑 텃밭이다. 내 사랑 ..내남자와 쏭이가 텃밭에 물을 주고있다. 나는 성큼 자라난 푸성귀들을 디카에 담느라 바쁘다. 텃밭 모퉁이에 수줍게 피어난 돌나물과 돌미나리.. 누구가 심어놓았는지 절로 생겨났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무심히 지나친다. 이 돌나물과 돌미나리를 뜯어 며칠 전..물김치를 담궜다. 엄마가 주신 노란 호박.. 내남자가 좋아하구..나는 싫어하는.. 호박 죽 쑤어먹고 그 씨앗을 잘 말려놓았다가 뿌렸더니 저리 통통하게 싹을 틔웠다. 이 옥수수도 작년 텃밭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거실 한 켠에 잘 말려놓았다가 알알이 뿌려두었더니..싹이 올랐다. 마른 씨앗이 움을 틔워 다시 생명으로 소생하고 자라나는 그 과정이 새삼 경이롭다. 다른 것 보다 일주일 늦게 파종한 열무.. 그런데 그 자람은 하루가 .. 2009. 5. 8.
쑥 뜯으러 가는 길에.. 쑥 캐러..가자가자 하면서 비 내려 하루 비 온 후에 날 차가워 하루 그렇게 미루다 아침 햇살이 고웁다.. 떠나자.. 오늘은 기필코 쑥을 캐고 말리라.. 야무지게 다짐하고..일단 센타로 향한다. 제냐쌤의 째즈수업만 듣고.. 아~~봄향 가득한 호수의 풍경속으로 달려나간다. . 왜 이리 북적이지..? 아..? 꽃박람회가 시작 되었구나.. 며칠..이 호수가 또 몸살을 앓겠다. 참..별나게도 대구 살 적엔 제1회 세계꽃박람회를 보려구 멀고 먼 이 곳까지 올라왔었는데.. 엎어지면 코닿는 곳에 사는 지금은 한 번도 꽃박람회를 관람하지 않았으니.. 그 당시엔 호수 전체가 박람회장이였는데.. 지금은 군데군데 천막을 쳐서 선별적으로 입장하게 되어있다. 별루다..진짜 마음에 안든다. 호수 그자체가 아름다운 꽃 전시장이건만.. 2009. 4. 27.
텃밭 일기 텃밭 마음 가눌 길 없을 때 시름에 겨워 잠길 때 이곳은 나의 위안이 되어준다. 담장 아래 버려진 듯 숨어있던 돌나물 욕심내어 나의 밭 귀퉁이에 옮겨놓았다. 잘 자랄까? 괜한 욕심 부린 건 아닐까? 제자리에 두어둘 걸 그랬나..? 참으로 경이롭지 않은가.. 저 생명력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저리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켜는구나.. 예서 제서 쏘옥~쏙..고개 내밀어 인사를 건넨다. 저 갈라진 틈 사이로 다투어 깨어나겠지. 예뻐서..신기해서..앙증하기까지 해서..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바라보고 바라본다. 어제 내린 비탓인지.. 푸릇푸릇 제 모양을 갖추어 자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키를 늘이겠지. 참 맛나다 한 이웃들과 나눌 수도 있겠지. 야채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내남자.. 꿀꺽꿀꺽~참 맛나게도 드시겠지. 저 .. 2009. 4. 22.
토니와 리차드 다이어트 특공대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 센타..몸만들기 프로젝트 중의 하나.. 특별프로그램으로 신설 된지 두 달 정도 되었다. 메니저인 레이쌤이..모셔오기 힘든 분들이니 이 기회에 열씨미 해보라 권해준 코너.. 여기..몸짱 트레이너들..몇 명인지도 모르겠다..하도 많아서.. 그 중..젤 ..잘 나가고 멋진..토니와 리차드.. 토니는 다부지고 점잖고 말 수가 적고 예의 바르고..남자다운 스타일.. 리차드는 한마디로..쓰윽 지나가면..누구나 한 번쯤 다시 쳐다봐지는..매력남.. 그렇게 멋진 몸을 가진 남자를 본 적이 없을만큼.. 가수 비가 와도 울고 갈걸..아마..? 호기심에 몇 번 수업에 참여하긴 했는데.. 그 시간이 제냐쌤의 째즈와 맞물려..아쉽게도 난 포기해야했다. 그냥 우스개 소리 하나.. 매니저.. 2009. 4. 16.
텃밭길 풍경 며칠 아득하여..마음 무겁고 가슴 막막하였지만 봄햇살 맑고 봄꽃들 그렇게 피어나니 기운을 차려본다. 파종시기를 놓치면 안될 거 같아..텃밭으로 향하는 마음.. 아파트 화단에 저 고양이.. 봄볕에 일광욕을 느긋이 즐기다가 아니..아마 봄꽃을 바라보며 꽃감상에 젖어있었는지도.. 녀석.. 내가 저를 이쁘게 바라보아 주는 걸 알았는지.. 가까이에서 디카를 한참을 눌렀는데도 초연하더니만.. 저만치 인기척 소리에 후다닥~~ 텃밭으로 향하는 나의 자전거길.. 이어폰에서는 장사익의 짙은 음색이 가슴을 파고들고 난 왜 슬픈 가락에만 끌리고 젖어드는지.. 풍경처럼 아름다운 호수를 반바퀴 빙~돌아 가다보면 저기 보이는 맞은편.. 메타쉐콰이아 숲길 중간쯤에서 옆길로 빠진다. 내남자와 내가 젊은 날에 사랑했던 그 추억의 메타쉐.. 2009. 4. 10.
나붓나붓 기쁘고..찌릿찌릿 아프고.. 저녁무렵에 걸려 온 내남자의 전화 일찍 가면 애들 피자 사줄려고 했는데.. 늦을 거 같다며 나더러 대신 사주라 한다. 퇴근 길..다시 내남자의 전화.. 아빠랑 데이트할 건지 애들한테 물어보라 한다. 요즘 ..이래저래 맘이 여유롭지 못해 애들에게 신경 못 써줬던 게 마음에 걸렸었나 보다. 방금 ..퇴근한 내남자.. 아이들과 호수공원 산책을 갔다. 피곤할텐데.. 어제도 새벽 두 시경에 들어왔는데.. 아침엔 코피까지 쏟았는데.. 그런데..난 갈 수가 없다. 난..난 지금 아프다. 무지.. 내 사랑들이 돌아오기 전 얼른 이 글을 쓰려구 아파죽겠는데..이러구 있다. 내가 컴 앞에 앉아 있는 거..안그래도 싫어하는데.. 아파 침 맞고 약 먹구 이러구 있는 거 알면.. 엄청 핀잔 들을 게 뻔하다. 안그래도 아프다 하.. 2009. 3. 27.
소녀시대 Gee Gee 소녀시대의 Gee 언제나 필 충만한 우리 코난 쌤의 방송댄스 시간.. 지난번에 배웠던 댄스곡이다. 이 춤..딱 내스타일이다. 물론 모든 춤을 다 좋아라 하지만.. 춤을 추다 보면 필~파악 꽂히는 춤이 있다. 언젠가 배웠던 노바디가 그랬구.. 손담비의 미쳤어가 그랬다. 코난쌤 수업에 안 빠지는샤론언니랑 지숙씨는 낯간지러워서 이 춤은 진짜 못추겠다며.. 이 시간엔 제냐쌤의 에어로빅을 들어간다. '왜 그러지? 난 정말 신나는데..' 언제나 코난쌤 옆에 바짝 붙어서 춤추는 나.. 가끔 거울 속에서 눈 마주치면 웃는다. 푸훗~ 불혹의여인네가 소녀인양..한껏 깜찍한 척 춤추는 모양.. 마치..소녀보다 더 소녀가 된 듯이.. 이 춤을 추는 순간에 난 정말 소녀가 된다. 나..춤..제법 추거든요..ㅋㅋ~ 음..이 춤 .. 2009.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