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4일
이러다 내 입술이 남아나지 않겠다.
아침마다 입술과의 전쟁이다.
어디 아침뿐이겠냐마는~.
쏭이는 뽀뽀를 꼭 열번을 해줘야한다.
마지막에 찐하게 안 해주면 또 다시하자 그러고~,
오늘은 소풍가는 날이라 그런지
뽀뽀세례를 날린다.
한 시간마다 전화하라고 몇 번을 당부하고,
'기집애, 어찌 저리 사랑스럽고 야무진지~!'
엄마 딸로 태어나 줘서 고마워, 자근 딸~!
남편은 지방에 내려간다고 새벽 일찍부터 분주하다.
비몽사몽간에 잘 다녀오랬더니,
나와서 굿바이키스 안한다고 투덜거린다.
유령처럼 일어나 현관까지 가서 찐하게 입맞춰 주고,
쇼파에 푹 쓰러졌더니,
빈 속에 가는데 뭐 없냐구, 또 앙탈이다.
전엔 ,
나 깰까봐 조심조심 나가구,
내가 일어나면 더 자라고 토닥여주더니...!
요즘은 날 가만 두지 않는다.
어제도 자정을 넘긴 시간에 흰머리 뽑아달라 그러구~!
종일 자기 따라다니면서,
세차하구,쇼핑하구, 애들 학원 픽업하구, 쏭이 소풍준비하구......!
나, 대따 피곤한 거 알면서~~,
내가 또 자기랑 안 놀구, 컴이랑 놀까봐
선수 치는 거 아는데,
내가 요즘 컴에 매달리는게 심히 못마땅하신 거겠지!
이해가 되네!
남편 저러는 거,
컴과의 데이트를 줄여야겠다.
남편이 있을땐 남편만 바라봐야겠다.
나만 바라보는 사람,
혼자 버려두지 말아야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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