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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의 편지 1-송아지 꿈을 꿔봤음.. 너와 내가 한 교실에서 수업 받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꼭 너와 한 반이 되고 싶다. 같은 반에서 너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나에게 주어지길 나의 주께 조용히 기도드려 본다. 숙, 너에게 너무 많이 미안하다. 우연히 마주쳐도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는 바보스런 내 자신이 나.. 2008. 6. 10.
이 비 탓이려니.. 이런 날이 좋다. 비 오고 우울한 날 가슴이 비에 젖어 조금은 슬픈 듯한 날.. 가끔씩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 어제가 그런 날 쏭이에게 화내고, 내남자에게 짜증을 부린다. 괜히.. 나를 감싸안으며 피곤해서 그러니 한 숨 자랜다. 너무 많이 자버렸나? 지금도 몽롱하다 그냥 가슴이 아리다. .. 2008. 6. 10.
나, 나이트 갔다 올게! 2008년 04월 01일 햇살 좋은 아침, 아이들 학교보내고 모닝커피와 함께 하는 이 시간, 이 여유로움이 좋다. 남편이 예쁜 까페를 봐둔 게 있다며 같이 가자 한다. 독일 아주버님 오셨을 때, 잠깐 들러 얘기나눈 곳인데, 내가 좋아할 분위기라고.. 쏭이 숙제랑 공부 봐주고, 남편은 우나 마중갔다 데려오고 난 뒤, 우리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러 간다. 집 근처였는데, 남편이 찾지를 못한다. '자기, 그 총기 다 어디루 갔어? 'ㅉㅉㅉ~~! 알고보니 그 새 폐업이 되어버렸단다. 분위기 좋은 곳 찾아서 동네를 뱅뱅 돌다 퓨전주점에서 한 잔! 저녁을 먹지 않아서인지 소주 한 잔에 핑~ 돈다. 술도 는다는데, 남편이랑 자주 하다보니 술이 조금씩 좋아진다. 한 번도 취해 본적이 없어 그 느낌이 늘 궁금했었는데.. .. 2008. 6. 10.
보고시픈 맏엄마 2008년 03월 30일 시댁 큰어머니 돌아가시고, 첫 제사라 내남잔 시골 내려갔다. '나두 같이 가야하지 않을까?' 하니, 애들이랑 그냥 있으랜다. 어느새 일 년이 지났구나! 친정집 맏엄마 생각이 난다. 200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삿짐정리 하느라 정신 없을 때, 울아빠의 가라앉은 음성으로 맏.. 2008. 6. 8.
우리 지금처럼만 살아요 2008년 03월 29일 오후에 갑자기 내모습이 어른거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찐한 문자가 날아왔다. 내 사진을 전송해주며, 그래도 보고시프면 그거 병이니까 병원에 가보랬더니, 서운해 한다. 이 남자가 요즘 왜 이러나? 최근엔 연애할 때와 같은 감정이 자꾸 생긴다고 한다. 아침엔 애들 학교 태워주고는, 내 얼굴 한 번 더 보고 출근하겠다며 집에 다시 들렀다. 오붓이 모닝커피 한 잔 하고~~~~~~~ Bar에 갔다. 남편이랑~~ 분위기 그윽하고 고급스러워 좋았다. 남편이 가끔 혼자 와서 한 잔씩 하는 곳이다. COZY 남편은 Keeping해놓은 양주를 마시고, 술 못마시는 나는, 마담언니가 특별히 만들어 준 순한 칵테일을 마셨다. 분위기 탓인지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오늘은 아이들 얘기보다는 우리 .. 2008. 6. 8.
너두 니같은 딸 낳아서 키워봐라 우울하다. 아침부터 우나랑 부딪치고.. 한참 힘들고 예민해서 그러나? 솔직히 우나랑 나랑은 성격적으로 맞지가 않다. 내가 이해할 수없는 우나의 성격들, 그냥 개성이라 생각하고 이해해줘야 할까? 센타 언니들에게 속상하다고 푸념을 했더니, 지금이 가장 그럴 때니까 걱정하지 말랜다... 2008. 6. 8.
신촌에서의 데이트 2008년 03월 27일 남편이 신촌으로 나오랜다. 오랜만에 젊음도 느끼고, 요즘 애들이 즐기는 퓨전요리도 먹자구~! 대학가를 몇 바퀴 빙빙 돌았지만 주차를 못해서, 결국 주차시설이 되어있는 seven springs로 들어갔다. 가족레스토랑이라 둘이만 온 게 애들한테 미안했다. 분위기는 소란했지만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남편을 만나러 오면서, 자꾸자꾸 남편이 내게 잘해줬던 기억만 떠올랐다. 살면서 왜 그런 좋은 기억들은 깡그리 잊고, 내게 못해줬던 일만 기억하구 살았는지~~? 반면 남편은 요즘따라 내게 못해줬던 일들이 자꾸 생각나 내게 미안하다고 한다. 그냥 콧날이 시큰 거렸다. 지금 현재에 만족하지말고 뭔가 도전해보라고 한다. 얼마든지 밀어 줄테니, 공부든 뭐든 해보라고 한다. 가끔 자기가 죽으면 내가.. 2008. 6. 8.
자전거, 제냐쌤, 두 녀석 2008년 03월 26일 훗! 이 그림 보니까 캠퍼스에서 남편에게 자전거 배우던 생각이 난다. 자가용이 귀하던 그 시절, 캠퍼스 곳곳엔 자전거를 탄 연인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곤 했었다. 내남자랑 나도 그렇게 캠퍼스를 가르며 순수하게 사랑을 키웠었다. 지금도 그 사랑은 커져만 가고~~! 그 .. 2008. 6. 8.
아이의 미래, 부모의 역할 2008년 03월 24일 쏭이가 말한다 '엄마, 나 민사고 꼭 갈거예요!!' '와~! 정말? 그 소리만 들어도 엄만 행복해!' '그런데, 왜 그런 소릴 하지?' '현아언니 ,민사고 가는 거 보고 순옥이 아줌마가 무척 행복할거라고 했잖아요!' '나두 엄마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 어디서 들었는지, 대학은 미국의 .. 2008.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