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내남자 이야기

텃밭일기-파종

by 벗 님 2010. 4. 7.

 

 

 

 

 

올해는 할까 말까 망설였다.

늘 그 시작은 장대하였지만 그 끝이 초라하였던 관계로..

봄부터 여름까지의 농사는 무성하고 풍성하였지만

김장배추나 무를 심고나면 어찌 게을러지고 발길도 드문해지고..

 

재작년엔 아이들 기말고사 끝나면 수확할려고..

찬바람 쌩쌩~~부는데도 배추수확을 미뤄두었더니

어느 누구가 배추가 얼까 걱정되었던지..싸악~~걷어가 버리고

내 작은 텃밭엔 휑~한 겨울바람만 휘휘~이잉~불고 있었다.

그 날..내 가슴도 어찌나 훼뎅그렁 하던지..

 

작년엔 어땠더라?

아? 작년엔 배추모종을 심지않고 배추씨를 파종하였는데..

그 시기가 늦었던 관계로 배추속이 여물지 않고  제대로 자라지도 않고..

내남잔 그냥 버리자 하는데..(여튼 버리는 거 좋아하는 내남자..)

난 어찌 안버리고 여직 델꼬 있는지..난 가끔 그것이 알고 싶다.훗~

그래도 어찌어찌..쬐끄만 무랑 총각무랑 자라다 만 배추로 김치가 몇 통은 나와서

아직껏 잘 먹고는 있다.

 

여튼 내가 다시 텃밭을 하기로 맘을 고쳐먹은 이유는..

암말기의 사람들이 산이나 공기 맑은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며 자연식 밥상을 차려 먹고는

기적처럼 병이 말끔해졌다는 이야기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뭐..그렇다고 누가 아프단 얘기는 아니고..

내가 키운 무공해 채소로 소반을 지어

내남자와 딸들 모셔다가 맘껏 양껏 먹이고 싶은 바램에서..

그렇게 푸릇하게 싱싱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맘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흙을 사랑하고 흙내음을 좋아하니까..

 

 

 

 

 

 

 

풍운아네 가족농장..

 

우리텃밭의 이름이다.

풍운아..

우리부부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그 아들놈 이름이 되었을 뻔한 이름 ..

 

쏭이는 이 이름이 맘에 든다며..

자기이름을 풍운아로 개명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곤 했었다.

 

어느날..내남자와 쏭이 둘이서 모종의 계약을 성사시켰는데..

쏭이 열 세살 전까지 풍운아로 개명시켜주는 조건 몇 가지와

위반시 아빠가 벌금 100만원인가를 물어야한다는..

 

보니 서명하고 손도장 쾅쾅~찍어 둘이 한 부씩 보관하던데..

아마 내남자가 벌금형에 처해질 분위기..

 

 

 

 

 

 

 

 

 

휴일 오후..

 

늘 가는 일산시장에 가서 씨앗을 사다가 텃밭으로 왔다.

퇴비를 좀 뿌리자 하니 내남자가 괜찮다고 고집을 부린다.

 

"좀 뿌렸음 좋겠구만.." 궁시렁대니..

시골출신임을 강조하며 자기식대로 밀어부친다.

 

 

 

 

 

 

 

 

내남자가 필요없다는 것을..

 

그래도 씨앗이 움트고 자랄동안 키워먹자며..

상추모종 몇 뿌리를 사다 심었다.

 

 

 

 

 

 

 

 

 

심을 야채종류 수만큼 밭고랑을 먼저 만들어 두고 씨앗을 뿌리자 하니..

막무가내로 씨앗 먼저 뿌리면 된다고..

대책없이 구석진 자리부터 씨앗뿌리기에만 여념이 없는 내남자..

 

맨날..나더러 숲을 먼저 보라 하더니?

무슨 일을 하든 큰 아웃라인부터 잡고 하라더니?

 

이건..숲속에서 갈팡질팡 헤매고 있는 꼴인거 같아.

내가 삽으로 퍽퍽~~고랑을 만든다.

 

 

  

 

 

 

 

 

고랑을 먼저 만들고 뿌릴 씨앗을 배분해 놓으니

그제야 겸연쩍은 듯..허허~~웃는 내남자..

 

그동안도 텃밭운영은 거의 내가 해왔지.

내남잔 주말에 물이나 주고 푸성귀 수확하는 거 도우는 정도의

조력자 역할만 해온 셈이다.

 

맨날  이러지..

"당신 농사 지어봤어? 안 지어봤음 말을 말어.."

"난 어릴적에 농사지으며 자랐어."

큰 소리 빵빵 치더니만..

 

개뿔~~이제껏 본 바로는 나보다 나을 거 없는 알량한 농사지식이면서..

 

 

※개뿔~~

(이건 딸들이 가끔 쓰는 표현인데..딸들이 쓰면 혼내키면서..은근 중독성이 있어 혼잣말할 때 가끔 쓴다.)

 

 

 

 

 

 

 

 

 

 

 

 

 

 

 

 

                                      보면..사사건건 충돌이다.

                                               젊은 날엔 그런 소소한 의견대립이 싸움이 되고는 했지만..

 

                                               이젠 부딪치는 순간..

                                               누가 되든 한 사람이 한 발짝 물러선다.

 

                                               그러면서 서로를 조율해가는 지혜를..

                                               한 20여년 알고나서야 터득해 간다.

 

                                               20 여년..

                                               스무살에 만난 내남자와 내가 서로를 알아온 세월이다.

 

 

 

 

 

 

 

 

 

 

  - 벗 님 -

C.C들이 잘
살더라구요 콩, 콩 거리며 잘
살더라구요 내가 먼저 눈 뜰거다 아니
내가 먼저다 저 씨앗들도 콩, 콩
콩, 잘.....
나 대학 다니던 시절에 ..
cc들 여러 커플 있었는데..
다들..마지막엔 깨어지더군요.
그렇게 소문나게 부럽도록 사랑을 하더니만..

우린..이종사촌이라 속이고 붙어다녔더랬어요.ㅎ~
나중에 들통이 나긴 했지만..

스무살에 만나 8년 연애하고 스물일곱에 결혼했네요.

참 질기죠..ㅎㅎ~

4월의 절기인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거꾸로 꽂아도 싹이 튼다는 속담이 있지요.. 모든 말들을 음담패설화하는 나는 흰머리가득한 노인네도 처녀잠자리들면 늦둥이아들이라도 낳을 수 있다는 것처럼 들려 혼자 키득키득 웃었지요..결혼하기전 친정집에 있을 때 보면 큰 오빠와 큰 올케도 밭 한가운데서 곧잘 싸움을 하고는 괭이자루 호미자루 내던지고 들어오더라구요..이순을 바라보는 오빠와 올케는 늘 시골에서 젖소와 농사를 지으셨는데 한두해전부터 밭농사 일을 하는게 예사롭지 않더라구요.. 조카들도 그렇게 정성들여 키우지 않았는데 싶을만큼.. 생명력 강한 청명의 절기 풍운아네 농장에도 머지 않아 푸른 새싹이 돋아나겠네요.. ㅎㅎ 좋다..울 큰오빠 농부의 자식 맞는데 무늬만 그래요.. 올캐한테 못 당하더라구요.
후훗~~
속담도 ..음담패설도..마니도 아시는 클라님..
제가 여러모로 마니 배우고 있어요.

성격차..그거 없는 부부..지상에 존재하지 않을거예요..그쵸?
난 살수록 그걸 마니 느껴요..
예전엔 내남자가 나에게 마니 맞춰줬었나 봐요..
그 땐 그런 거 잘 몰랐거든요..

어느날 부터인가..내남자 목소리가 커지면서부터..
성격차이를 깨닫게 되었지요.
그동안은 그냥 맞춰주고 참아준 거란 걸 알게 되었지요..

요즘은 내가 그냥 참고 맞춰주고 그러는 편이예요.

그렇게 서로 조율하면서..가끔은 뚱땅거리면서..
어떤 날은 아슬아슬하게..어떤 날은 위태하게..
그렇게 예까지 왔나 봐요.^.*
토닥거리면서 사시는 재미가 듬뿍 들어있군요. ㅎㅎ
나이들면서 제 주장이나 내 목소리가 커져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럴 때일수록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겠죠.

평화로운 가족들의 이야기를 잘 들었습니다.
후훗~~
그러게요..
나이들수록 두리뭉실 잘 흘러갈 줄 알았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닌 거 같아요.

목소리가 커져가는 거..

보통은 나이들면서 여자들 목소리가 커진다 그러던데..
어찌 울집은 그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제가 잘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ㅎㅎ~~

.
.
주말 농장인가요
한 번 쯤은 기대감으로 농사를 지었던 기억이,,
벗님 말대로 시작은 장대하고 결과는 초라했으니,,,
하지만 주말마다 다닌다는 그 기분은 랄라,,
그 덕으로 겹살을 얼마나 구버 먹었든지,,
칭구들도 덩달아 따라 댕긴다고 고기값만 껑충껑충,,,

잘 시작하셨습니다,
결과 어떠든 농사를 짓는다는 마음은 겁지 않습니까,,
그덕에 자연과 데이트도 하고,,
대장님과 사랑도 속삭이고,,,

참, 잘 키워서 톰이네 집으로 좀 보내주세요,
지켜 보고 있을겁니다,
에헴
.
.

.
.
혼자 드시면
석 달 열흘 삐지기,,
에헴
.
.
저는 그래도 주말농장을 근 56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시행착오를 겪고..
마무리가 신통하진 못했지만..

일단 제가 좋아하니..그래도 꾸준히 하게 되네요.
가족들에게 무공해 채소 먹일 수 있다는 기쁨도 있구요..

기억 나세요
작년 이맘때..톰님이 겹살 사가지고..
울 텃밭에 오마..하신 거,.


텃밭에 푸성귀 무성해지면..언제 겹살 파티 하기로 해요..
톰님 석달 열흘 삐지시면 안되니깐..

꼭 초대할게요.*
하하하....개뿔~~!
나도 배웠네요
한번 써먹긴 해야겠는데
대체 언제 써먹는담..*^*

벌써 또 작년 이맘 때가 된거로군요
으아~~~
세월 참 빠르다

나도 지난 주에 처갓집에 가서
비닐하우스 새로 만들어 드리고
땅 삽으로 파 뒤집어 드리고 왔지요
이제 슬슬 농사를 시작해볼까 하고....

이곳 미산자락에도
내가 가꿀 텃밭이 조금 있답니다
내가 길러 먹을 채소들 더러 심어보려구요
근데 여긴 아직 늦은 겨울
오늘 아침도 영하의 날씨
아직은 한참 더 있어야 밭일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벗님~~!
농장 열심히 가꾸셔서
건강한 먹거리 많이 많이~~~^*^

참 좋은 봄날 되시구요
그러게요..올봄은
꽃샘추위가 오래 머물러 있는 듯 합니다.
여기도 아직 쌀쌀한 편입니다.

상추 모종 얼까..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작년에 미산님네 텃밭이랑 내기한 기억이 납니다.
엊그제 같은데..벌써 일년이 되어가나 봅니다.

참 빠르지요..세월..ㅎ~


개뿔..
이거 아마 안좋은 욕일겁니다.
요즘 아이들..무슨 추임새처럼 욕을 넣어 말을 합니다.

근데..그 욕이란 것이 ..은근 ..하면 재미나기도 하더군요..그참..ㅎㅎ

실제 입밖으로 내뱉진 못하구요..
혼자 속말할 때..가끔 쓴답니다.ㅎㅎ

이번주쯤에는 파종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어찌 미산의 품이 안해님의 품만큼 좋으신지요? ^.*

조율. 그래 조율이야.
벗님..
조율이 잘 되어야만
아름다운 화음이 흘러나오겠지요.


그 조율이란 것이 쉽지 않음이 문제이지만요..

삶과 사랑..관계..
그 모든 것에 조율이 필요함을..


이른 새벽부터 모닝커피 ~~홀짝이고 있습니다.
연해보이네요..금방 한 밥에 고추장만 찍어도 맛있는데...
아 배고파요..
훗~
그쪽 동네는 상추를 고추장에 찍어 드시나요?

그런다 하는 소릴 들은 거도 같고..ㅎ~

확실히 시중에 파는 야채보다..훨씬 달고 맛나답니다.

고추장이나 쌈장만 있으면..밥 한그릇 뚝딱할 만큼..ㅎ~

고추장 말구 그럼 쌈장요아님 된장
후훗~~

전 주로 쌈장에 ..

울집 쌈장..맛나는데..
비법 하나 알려드려요?

쌈장에 매실청하고 난 후의 매실을 푹 담가두어요..
그리고 매실청을 살짝 넣고요..
그러면 쌈장이 훨..감칠맛이 나던걸요..^.*
Ah Ha
I See 입니당
개뿔?이건 욕인데~~~5평 농장 잘 가꾸삼~그리고 낭중에 벙개도 한번 치고~~~
톰님 삼겹살 사고..
친구는 쐬주 한 병 들고..

텃밭의 푸성귀들 무성해지면..

언제 함 벙개치지 뭐..


재밌겠다~~ㅎㅎ


글구..나..욕 잘함..(비밀이야~~)
혼자 배시시 웃습니다
벗님 개뿔 압권이에요
그래요 생명이자라난것을 주인도 모르게 없어지는 아쉬움은 크지만 자람을 보는것 또한 큰 기쁨이겠지요
20년의 서로 피해가는 노하우 좋아요
오늘도 벗님땜시 행복
감사요
요즘..맘이 좀 그런가요
봄 타시나요

봄꽃들 화들짝 피어나니..
여심이 싱숭생숭할 만도 하지요..

저도 늘 맘이 오락가락 하네요..

왜 이러는지..
갈피를 못잡고..그러네요..

섀도우님도 힘내시고..
주말엔 어디 꽃마중이라도 다녀오셔요.

꽃처럼 화사하게 웃으시길..

싱숭생숭은 아니구요
내자신과의 투쟁중
텃밭 잘기꾸시기를
타천에게
벗님 맘 다쳤을 이야기 듣고 참 당황했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다지만
벗님 블로그상이니
멋진 벗님 예쁜 벗님 시기해서 그러니 맘에 담아 두시지
마시기를 아름다운 4월 되세요 [비밀댓글]
좀 전에 호떡 부쳐먹고..
지금 텃밭에 나가볼려구요..
지난주 심은상추 모종이 ..먹을만큼 자랐을 거 같아..
저녁에 상추쌈이나 해먹을까..해서요..
맛나겠죵
휴일인데..뭐하세요


아무 감정도 없고..별다른 소통도 없는 사람이..
내게 왜 그런 반감을 가졌는지 모르겠어요.

그냥..타천님방에서 만나는 사람이니..
눈인사나 나눌려고 웃으며 말걸었을 뿐인데..그참..

세상이 내맘같진 않구나..
블로그상이지만..사람 조심해야겠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섀도우님도 행여..이상한 사람에게
어이없는 일 당하시지 않도록..주의하세요..
뭐..성격이 좋으셔서..다들 좋아들 하시겠지만..

간혹..블로그상에서 보이는 것들이 가식인 사람들도 있거든요..
특히..남블님들..조심하세요..

정말 유명한 남블로거에 대한 비리도..
제가 몇 분한테서 들은 게 있는데..
정말 믿기질 않더군요..
정말 맑고 아름다운 블로그인데..
현실은 추잡한..


섀도우님도 ..행여 상처받는 일 없으시길..

고마워요..염려해주셔서..*
[비밀댓글]
상추 맛있으면 조금 남겨 주
벗님의 애정으로 무럭무럭 자랐을거에요
오늘은 전화기 2대 다끄고 잠수했어요
이제 샤워하고 컴켜고 글올리고
옷을 주워입고 어딜 가볼까 생각중입니디
바람이라도 코에 집어 넣을려구요
순수한만을 짓밟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어떤때는 웃기기더 해요
그리고 자신만의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 넘 많아서 그것도 좀 그래요
그래도 대충 가려지는거 같아요
우리방에는 빅모로,늘푸른마음,밀리언 이렇게 차단했어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결과루
좋은저녁 보내세요 [비밀댓글]
늘푸른마음님이랑 밀리언님이 왜
저랑은 소통이 없으시지만..
친구님들 방에서 종종 마주치는 분들인데..
점잖아뵈더만..

날이 다시 추워요..감기 조심하세요..
마음에도 감기 안들도록 단디..하시고요* [비밀댓글]
늘푸른마음님은 사기꾼인게 드러났고
밀리언님은 여자분하고 관게에 문제가 있었고
솔직히 밀리언님은 아직 아리송하긴 한데 워낙 여러분이 항변을 해서
그저 피해가기로 했어요 [비밀댓글]
ㅋ 쉽지 않을텐데요~
저 두 아이들 어릴때 주말 농장 몇 년 농사했는데 재미는 있는데
자식 돌보기보다 더 부지런 해야겠더군요.
나눠 주는 즐거움도 있구요. 가끔 소풍가는 즐거움 따르고 ...

어느 김장 철 우리 배추 누가 모조리 슬쩍해가 서리 속상하기도 했지요^^*

아웅다웅 금방이라도 봄 채소가 솟아 오르는듯 하여 좋습니다.
애들 잘 키워 초대 좀 하세요.벗님^^*
전..그래도 거의 5~6년 꾸준히 텃밭 가꾸어온 베테랑? 이랍니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요..
정말 정성들인 만큼 자라주더군요..

한 번 가면 서너시간은 훌쩍 가더군요..꼴랑 5평인데도 말이죠..ㅎ~

며칠 소원하면..어느새 잡초 무성해지고..

정말 농부님네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것 같구요..


훗~~맞아요..
농사 지어 나눠먹는 재미도 참 솔솔~~하더군요.
언제 함 오셔요..

삼겹살 두어근 끊어서..ㅎㅎ~~
알콩달콩
티격태격
그렇게 텃밭에 사랑을 일구어가네요.
울집 남자나 저나
텃밭은 엄두가 안나 못해봤네요.
참 바지런하신 벗님..
사랑듬뿍
정성듬뿍 담긴 채소 먹고
온 가족 건강하고, 더욱 예뻐지겠네요.

보면 부부가 함께 가꾸는 텃밭이
더푸르고 더 싱싱한 듯 보였습니다.

나이 들수록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렇게 함께 할 소일거리가 있는 것도 좋은 일인 듯 합니다.

텃밭..해보면 재미나답니다.
물론 이도..적성이 맞아야..하는 듯..훗~~
전 워낙에 텃밭 가꾸는 게 소원이였구..
흙내음을 좋아라 하니..
이리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ㅎ~

사실..쬐그만 텃밭인데도..
손가는 일이 참 많더군요..

농부님네들 노고가 얼마나 클지..
아주 조금은 짐작해 볼 수도 있구요.


이제 아이들 깨워야 하는 시간입니다.
콧바람님도 하루를 여실 시점이시지요..

맑은 하루 되세요..^^*
흙을 좋아해서인지 알콩달콩 농장을 잘도 가꾸시네요
풍운아의 농장 이쁘기도 하여라
우아 그런데 진작 섬에 사는 앤언니는 정말로 이런 멋진 일 하지 못하는
정말이지 이렇게 멋지게 씨뿌리고 가꾸는 일을 왜 하지 못하는지 속상해요
이 나이가 되도록 할줄 아는것이 없어염
남표니도 도통 일 못하고 ...우린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에공 그냥 사서 먹어야겠죠

어머님..저번에 다치셨다는 거..
이젠 괜찮으신지요

거제야..사방천지가 텃밭아닌가요

아직 가보지 못해서..모르겠지만..


어머님댁 가면..다 텃밭이니..따로 텃밭 가꿀일은 없으실 듯..
게다가 언닌..몸이 열개라도 바쁘신 분이시니..

저야..탱자탱자 노는 몸이니..
소일아 하는 것이지요..

언닌..하시믄 누구보다 살뜰하게 잘 가구실 거 같은데..
나중에 시간 여여하시면 함 해보셔요..

힘든 거 보다..재미가 더 솔솔하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상추쌈이지..저것만 해도 아마도 실컷 먹겠지
흙도보니 오염되지 않은 흙이고 직접 키워서 먹으면 좋지 근데 신랑이
농사 짓는거 무지 싫은가 보다.ㅎㅎ
푸훗~~
그래 보이나요?
시러하는 건 아닌데..
자기 나름의 방식이 있다고..
시골에서 부모님하던 거 본 대로 하겠다는데..

솔직히 좀 신빙성이 없어..믿음이 가질 않아서요..ㅎㅎ~~

텃밭 가꾸는 거..잘 도와 주고 좋아라하기도 해요..
저 텃밭도 처음에 내남자가 하자..해서 하게 된거구요..


저두 상추에 쌈장이면..밥 한그릇 뚝딱이예요..
특히 직접키운 거는..어찌 그리 달고 맛나는지요..

가까이 계시면 푸지게 드릴텐데..^^*
부러워요 벗님

어느해인가 울남편 우리도
주말농장 분양받아 상추키워먹을까?

하길래 아유 슈퍼에가면 쌓여있어라면
일언반구 못하게 잘라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고 그러네요
또 오늘 벗님 글을보며 더 미안한 생각이...

부지런하고 못하는게 없는 벗님
농사는 아무나 짓는게 아니라는데
참 별걸 다 잘하시는 부부네요

상치가 예쁘게 자라면
찍어올리세요
눈으로 먹을꺼예요 ㅎㅎ
에휴~~
슈퍼에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그야말로 상추나 야채가 달달하니 맛나답니다.

솔직히 마트 꺼는 유기농이라 해도..
왠지 믿음성이 덜 가고..

쌈야채가 사람 몸의 병도 낫게 해준다고 하네요..

내가 직접 키운 무공해 채소로..
가족들 건강도 지키고..
몸에 좋은 야채..푸지게 먹을 수도 있고..
텃밭 가꾸다 보면..운동도 되고..ㅎㅎ~~

재미 붙이면..
꽤 솔솔~~하니..좋은데..

하긴..수선화님은 일하시니..

힘드실거예요..

저게 저래뵈도 제법 손이 마니 가거든요..ㅎㅎ~

넵..상추 푸릇푸릇 자라는 거..올려드릴게요..^^*

드디어 파종을 하셨군요.
그런 벗님네 파종을 보면서 봄은 정녕 봄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작은 농사 시작하며 알콩달콩 주고니 받고니..
참 벗님 부부 사랑스럽고 이뻐 보여요.
개뿔이라는 속어조차도 벗님이 사용하니 이쁜말처럼 보이는 걸요.

며칠후면 저 상추 뜯어다가 삼겹살 얹어 입 크게 벌리고 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꿀맛이겠죵?^^
후훗~~

겉으로 드러나게 말은 못하고요..
속으루 내뱉곤 한답니다.ㅎㅎ

근데..이거 속어가..은근 중독성이 있어..
가끔 딸들이 하는 속어들을 나도 모르게 따라하곤 한답니다.ㅋ~

이번 주말에 가면..조금 뜯어먹을만큼 자라지 않았을까..싶어요.

조금 있으면 감당못할 만큼 무성해지는데..
이집저집 나눠줘도 남을만큼..
저 작은 텃밭에서 참 마니도 자란답니다.ㅎ~

봄은 정녕 봄인가 봅니다.
울동네에도 이젠 봄꽃들 거의 다 망울을 터뜨렸어요..

그 차고 시린 날들 다 견디고..
노래 좋은 거 골랐네요.
"잡아 주고 받들며 살았답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 불멸의 한 묶음으로 영원할 것 같은....
사랑 이야기..

이 노래..

잠결에 듣고..벌떡 일어나서..
노래검색하구 바로 구입한 노래예요.

내가 블로그 제일 처음하고 만난 제일 처음 노래..

제가 가장 아끼는 노래예요.
가사도 너무 이쁘지 않나요..

사슴처럼 새처럼..살았답니다~`♪~~
저 텃밭에 아미고란 씨앗을 심어줘요..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마음속에 꿈틀대는 이루지못한 것들을 무공해로 키워주세요..ㅋㅋ
아침부터 졸려서 헛소리 뻥뻥하고 갑니다..섹시한 하루되길..

후훗~~
아미고라는 씨앗을 심을 수 있다면..
심어서 키우고 싶어요..
탐나거든요..푸훗~~지송요..

마음속에 꿈틀대는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갈망이
여직 있으시니..
그 열정이 차라리 부러울 뿐이예요.

난..그런 꿈..갈망..없이 그냥 사는 걸요,

그저 하루하루..잘 살아보자..행복하자..
그냥..내게 주어진 하루에 나를 맡기며..


마음 속에 꿈틀 대는 거..
어찌 한 번 키워보셔요..

잘 하실거예요..

어찌하면 섹쉬한 하루가 되려나요?
섹쉬랑 나랑은 너무나 멀고먼 관계..푸훗~~

늘 알콩달콩 벗님네~~
오늘은 풍운아네 가족농장의 쥔장으로 변신~ㅋ
이 농장에서 얼마나 많은 이쁜 추억이 차곡차곡 쌓일까요~`ㅎㅎ
생각만해도 맘이 흐뭇해 지네요~~
씨뿌리고...물 주고...알콩달콩 풍운아네 가족농장~~
벗님의 사랑~~~
무공해 사랑~~ㅋ
써니님..어서 오세요..

바쁘신 날들이신가요?

늘 말하지만..
그늘 없이 해맑은 듯 해서..참 좋아요.

사람을 밝게 해주시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해서 그러신지..
아이처럼 순수하시기도 하고~~ㅎ~~

텃밭 잘 가꾸어서..푸릇푸릇한 푸성귀들..이 공간에서나마..
나누어 드릴게요..

기대하셔두..^^*
작년에 조그마한 텃밭에 고구마좀 심고 고추, 오이, 옥수수등을 심어 재밋게 지낸 생각이 납니다..
농사 조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먹을것 내가 짓는것 정말 보람이 있답니다..
벗님은 참 여러가지 좋은것 만이 하네요 도심에 살면서 하기 쉽지 않을 텐데..
미루어 보건데 벗님의 성격은 참 좋아 보입니다... ㅎㅎ 칭찬 .............
그렇게 행복을 만들어 가는것 ,, 많이 보여주어 고마워요..
오래전 부터..
아니 어릴적부터..
텃밭을 가꾸는 꿈으 가지고 있었더랍니다.
도회지에서만 살다 보니..
그런 자연에의 삶을 마니 동경했었지요..
그래서인지..

해마다 주말농장 한지..제법 오래 되었답니다.
여전히 엉터리 농사지만..
해마다 재미있게 짓고는 있답니다. ㅎ~

지천님이야..
집마당..볕 좋은 곳에다 텃밭 만들면..되실 듯..
작은 텃밭이라도 손이 마니 가고 힘들긴 한데..
전 재미도 있고..보람도 있고..그랬어요..ㅎㅎ

어찌..올해도 텃밭..가꾸시는지요?
직접 가꾸어 먹는 유기농 채소가..그렇게 건강에 좋다 하던걸요..ㅎ~

성격 좋으신 건..효자이신..지천님이시지요..^.*~

ㅎㅎ 안그래도 어제 밭 갈아서 감자 심었읍니다.
감자나 고구마 요런 것들이 일손이 많이 적어서 ..ㅎ
에고 농사는 정말 힘들어...
그래도 자라나는 것들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답니다...
올해도 풍년 되세요요...ㅎㅎㅎ
훗~~
감자랑 고구마가..손이 덜 가긴..하죠..

고것들 캘 때면..

무슨 노다지를 캐어내듯..

그 기분..직접 캐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쌈야채도 하시면 좋을텐데..
고것들이 건강에 그리 좋다 합니다.
지금 파종해도 늦진 않을텐데..

어머님이랑 도란도란..
무공해 야채..마니마니 드시길..^^*
스무살에 만났으면 첫사랑???
참 오랜 세월이 지났군요.
우리 부부도 만난지 18년째네요 벌써..
틀리다 말을 말고 다르다 생각하며
서로 조율해야겠지요 부부란...^^

예쁜 텃밭이군요.
저도 흙냄새 좋아합니다.
나이들면 흙냄새 맡으면서 그렇게 살려구요.

나이도 젊은데
풍운아 하나 만드시지 그러세요 ㅎㅎ
그러게요..
참 재미없게..첫사랑 남자랑 살고 있네요..

스무살에 만나..24년을..

좋다..싫다..밉다..사랑하다..

투닥투닥..아옹다옹..
그러면서 지금껏 살아왔네요..

불협화음도 많았지만..
나름 조율하면서..


지금 사시는 곳에도..흙내음이 나는 듯..하던데..
누구나 흙내음에 대한 그리움이 있나 봅니다.

저는 흙내음을 맡다 보면..막..먹고싶어진답니다.ㅎㅎ


에공~~
절대 안젊습니다.
내 나이에 아이 낳았다는 여자..
아직 못 봤답니다.

풍운아..
내남잔..미련이 남는지..
작년까지..하나 더 만들자..조르긴 하더이다..ㅋ~~
가족이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죠,
느낌이 좋네요, 행복하세요, 다녀가요,
오래만이예요..정한님..

가끔 친구님들의 방에서
정한님의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를 만나곤 한답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늘 건필하시어..아름다운 시를 엮어내시길..
바랍니다.


건안하세요..^^*

 

'♥사랑 > 내남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남자 이야기  (0) 2010.06.10
내 사랑 텃밭  (0) 2010.05.02
함께 하는 휴일-금촌시장  (0) 2010.02.09
아줌마의 비애-사우나에서  (0) 2010.02.01
부부로 산다는 건  (0)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