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다녀왔다.
산행..끌림이 있다.
산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왠지 통하는 그대처럼..
나는 요즘 산과 소통하고 있다.
산의 부름..그나마 다행이다.
며칠동안의 침몰에서 나를 일으켜준 그대..
그대가 있어..그립고 아프고 기운이 납니다.
살 수가 있는게지요.
살아갈 기력을 찾는게지요.
그대가 있기에..산..
추석날 올라본 비봉산
아카시아 몸통만이 빽빽하던..
길도 없는.. 인적조차 없던..
햇빛조차 스미지않아 막연하던..
당신과의 산행..
늦어진 하행길..
어둠이 자욱해지고..
길 하나 뵈지않고..
낯선 무덤만 만나지고.
날카로운 잎과 가시에 내 팔다리가 긁혀도
당신과 함께여서 무섭지도 아프지도 않았던..
우리 둘 첫 동행..
산과의 첫 인사..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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