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1755

회색 일기 하루.. 이 노래가 듣고 싶었다. 종일.. 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눈물이 흘렀다.. 하염없이 흘러 내렸다.. 그럴 이유가 없는데.. 눈물은 또 저 혼자 울었다. 252 2010. 8. 12. 비 새벽 2시가 가까워 온다. 나에게 말 걸어 본다.한동안 너무 많은 말들을 공허하게 내뱉어 놓은 듯 하다.별로 말이 없는 내가..이 공간에만 들어오면 수다쟁이가 되는 듯 하다. 글을 써도 주저리주저리..댓글도..답글도..주절주절.. 무어 그리 긴 말이 필요할까..무어 그리 많은 말이 필요할까.. 내가 벗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벗님이 말이 많아지면..그건 마음이 허해서 그런 거라고.. 그러나 이건 마음의 문제가 아닌 듯하다.텅 빈 머릿속..텅 빈 가슴의 문제인 듯 하다. ..듯 하다..어찌 글을 쓰다 보니..이.. 2010. 8. 16.
심학산 둘레길2-맨발산행 253 평일의 하루.. 삐삐언니랑..나..사비나.. 우리 산행맴버들은 오전엔 각자의 운동을 하기로 하고.. 오후에 저번에 갔던 심학산 둘레길로 다시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길가마다 들녘마다 개망초가 하얗게 눈부시다. ♥ 할머님들의 모임이 있나 보다. 올라가는 입구 약수터 앞에 둘레둘레 .. 2010. 8. 14.
보리수 그늘 아래에서 보리수가 끝물이라기에 우리는 또 보리수를 따러 가기로 한다. 언제나 처럼 삐삐언니..샤론언니..사비나..나.. 이렇게 넷이서.. 농원 입구의 팻말 위에 걸쳐 놓은 저 신발이 앙증도 하여.. 우리는 한바탕 꺄르르~~웃는다. ♥ 내가 저 풀꽃들의 이름에 무지하듯 나는 사진에 대해서도 그러하.. 2010. 8. 9.
심학산 둘레길1-삐삐언니랑 내가 손가락 다친 일주일 후 쯤에 삐삐언니랑 올라 간 심학산 둘레길.. 아이들 어릴적에..이 산엘 참 마니 왔었다. 그 땐 우리 체리도 함께였었는데.. 참 신나게 산길을 달리던 체리 생각이 난다. 이 절의 이름은 모르겠다. 저리 큰 불상이 있었던가.. ♥ 파주시에서..야심차게 조성해 놓은 .. 2010. 8. 7.
엄마의 예순 여섯 번째 생신 울엄마랑 우리 우나의 음력생일은 한 날이다. 울 엄마의 생신날에..선물처럼 우리 우나가 태어났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양력으로 생일을 하니.. 오늘은 울엄마의 생신이다. 막내 태야만 빠지고..울 가족 22명이 다 모였다. 생신날에 이른 새벽부터 밭일을 하시고 저녁시간에서야 자리에.. 2010. 7. 31.
울엄마의 다섯 백년손님 우리가 아이들 데리고 계곡에 다녀 올 동안.. 내남자랑.. 나랑 동갑내기 세째제부랑.. 직장에서 단체휴가 갔다가 중간에 돌아온 막내제부랑.. 이 집 주인장 네째제부는 그렇게 종일을 뙤약볕에서 엄마아빠를 도와 일을 했던 모양이다. 내남자..아침부터 무지 고생했다.. 처갓집 와서 하룻.. 2010. 7. 30.
유년의 뜰 어릴 적..울집은 마당이 참 넓었었다. 대문이 없던 울집은 언제나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 일쑤였다. 나는 아침마다 기다란 싸리 빗자루로 그 너른 마당을 쓰는 것을 참 좋아했었다. 흙마당이였지만 흙먼지가 폴폴 날리는 것이 싫어.. 흙마당이 반질거리도록 마당을 쓸곤 했었다.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외할머님께선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머리카락 한 올 날리지 않을만큼..그렇게 정갈하셨고.. 부엌은 하도 깨끗해서.. 마실 온 동네 사람들이 ..부엌 바닥에 밥풀이 떨어져도.. 그냥 줏어 먹어도 되겠다..할 정도로 정갈했었다면서.. 마당을 쓸 때면.. 나는 늘 외할머니의 정갈한 부엌을 상기하곤 더 열심으로 말끔하게 쓸었던 것 같다. 너른 마당의 앞 쪽엔 엄마가 가꾸시는 어린 눈엔 참 넓었던 텃밭이 있었고.. 마당.. 2010. 7. 30.
엄마의 텃밭 내남자랑 옥신각신 한 적이 있다. 내남자가 노란색 도라지 꽃이 있다고.. 무조건 우기는 것이다. 내가 이제껏 본 도라지꽃 색깔은 .. 보라와 하양..저 두 빛깔 뿐인데..한사코.. 어머님께 여쭈었더니..당신 아들 무안할까 봐.. 그냥 말꼬리만 흐리시고.. ♥ 나중에 아파트 살적에도.. 아파트 .. 2010. 7. 30.
밀양 계곡에서 233 ♥ 다리 아래 그늘진 곳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한 우리들.. 다리 위를 지나며 바라본 풍경.. 흑염소들의 한가로움이 평화로워 보인다. 다리 아래로 물살을 가르며 건너오는 아이들.. 한무리의 사람들..남녀가 어우러져 있는데.. 부부는 아닌 것 같고 동창이거나 무슨 모임에서 온 듯 하다.. 201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