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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산 이야기

심학산 둘레길2-맨발산행

by 벗 님 201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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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의 하루..

 

삐삐언니랑..나..사비나..

우리 산행맴버들은 오전엔 각자의 운동을 하기로 하고..

오후에 저번에 갔던 심학산 둘레길로 다시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길가마다 들녘마다 개망초가 하얗게 눈부시다.

 

 

 

 

 

 

 

 

 

할머님들의 모임이 있나 보다.

올라가는 입구 약수터 앞에 둘레둘레 모여앉아 ..

점심 도시락을 드시는 중이신 듯..

 

저 할머님들..

우리가 두 시간 여의 둘레길 산행을 하고 이 자리에 돌아왔을 때..

저 앉은 자리에 고대로들 계셨다.

 

다만 달라진 건..

누워 낮잠을 즐기시거나..

둘 셋씩 모여 담소를 나누시거나..

 

 

 

 

 

 

 

 

 

 

 

우리도 근처 그늘진 평상 자리에 앉아..

일단 점심을 먹고 둘레길을 돌기로 한다.

 

언제나..서로 약속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삐삐언니는.. 밥이랑 김치..

난.. 피클류랑 텃밭의 쌈야채..

사비나는.. 커피랑 곡물 비스켓..

 

사실..난 쌈채류나 밥보다 커피랑 쿠키가 더 좋다.

이렇게 우리들은 푸짐한 점심만찬으로 배를 든든히 하고..

이번엔 맨발산행을 하기로 한다.

흙이 폭신폭신하고 보드라운 것이 맨발산행하기에 딱이다.

 

 

 

 

 

 

 

 

 

 

 

 

산허리를 빙 둘러 조성해 놓은 둘레길이라..

한바퀴를 도는 내내..

저리 우거진 초록 숲길을 걸을 수가 있다.

 

특히나 햇살 따가운 여름날에

산책처럼 운동처럼 한 바퀴 돌기엔 제격이다.

 

 

 

 

 

 

 

이 너른 평상 같은 자리엔..언제나 만원..

요즘의 아낙들은 모두 자기관리를 잘 하는 듯이 보인다.

 

산행을 하거나 ..운동을하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부업을 하거나..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여튼..다들 참 열심히 살아들 가는 듯이 보인다.

 

 

 

 

 

 

 

 

 

 

 

참 무더운 하루였다.

 

옷이 흠뻑 젖을만큼..

 

저 벤취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누구누구 발이 못생겼나..?

 

언니..발을 최대한 못생기게 해서 찍어봐요.

 

우린 인상을 찌푸려 가며..발을 찌푸려 본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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