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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뚜레쥬르 창가에서 1

by 벗 님 2009. 9. 21.

 

 

 

 

 

                                                              어제처럼 ..그제처럼..언제나 처럼..

                                                              뚜레쥬르 창가에 앉아 거리풍경을 바라본다.

                                                              비내리는 오후의 우산 속 풍경이 이쁘다. 

 

 

 

                                            열 여섯즈음이였을까?                                            그 당시 청춘스타였던 조용원이                                             여고시대인가.. 여학생인가..이제는 가물거리는 기억속 잡지 속에서                                            그 당시 제임스딘의 반항을 연상시키던 청춘스타였던..                                            이젠 까무룩히 잊혀진  또래 남자배우와 우산 속에 서있던 풍경이                                             오래 내 가슴에 비처럼 젖은 채 머물러 있다.                                            옅은 초록비를 배경으로 둘이 함께 쓰고 있던 우산..그 유록빛 우산..                                            그 날부터 시작되었던 우산에 대한 나의 애착                                             고시공부하던 내남자를 만나러 수정사가던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잃어버린                                             까만 바탕에 커다란 보라와 분홍 꽃잎이 두어장 그려져 있던 우산                                            친구들이 이쁘고 특이하다고 말해주던 그 우산                                             안타까워 하는 내 맘을 알아..                                            이미 그자리에 없을 줄 알면서도 버스 정류장까지 함께 내려와 주던 내남자..                                            그렇게 그 힘든 산길을 다시 오르며 나중에 더 이쁜 우산 사주겠노라던 내남자..                                                                                         3년전 쯤인가 문득 우산을 사주며..                                             그 때 사주겠노라던 약속 이제 지켰다며 홀가분해하던 내남자..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찾고싶은 나의 우산..                                             그 잃어버린 우산에 대한 보상처럼..한동안 이쁜 우산에 대한 집착증이 생겼다.                                              그러나 이젠 정작 비오면..                                             그냥 웬만한 비는 자전거로 비를 가르며 달린다.                                             비에 젖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비가 와도 우산 대신 자전거를 택하는 나..    

 

 

                                                여고 3학년..입시라는 틀안에 갇히고 눌린채 헉헉대던..                                              그 당시  가장 큰 소망은                                               아무데라도 벌렁 누워 그저 하늘을 실 컷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거..                                              풀내음 향긋한 푸른 풀밭이 아니여도..                                              코스모스가 키를 넘는 꽃그늘이 아니여도..                                              누워서 하늘만 .. 구름만 ..안을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소낙비 후련히 내리는 날..                                              학교 운동장으로 뛰쳐나가 목청껏 소리지르며 빗속을 딜리고 싶은 거..                                              그렇게 흠뻑 젖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 날도 비가 억쑤같이 내리던 날이였다.                                              창가로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간다.                                              영어담당이던 주임선생님도 무슨 일인가 싶어 내어다 보신다.                                              운동장 한가운데 10반 실장이던 금주가 비를 맞으며 빙글빙글 원을 그리고 있다.                                                "어머..쟤봐..미쳤나봐.."                                               "저 녀석이 돌았나?"                                                미치고.. 돌았다는.. 여론이 대부분이였지만..                                                나는 그 순간 비에 흠뻑 젖은 금주가 부러웠다.                                               그 용기와 그 자유한 사고가..                                                언젠가 하노버스트리트란 영화를 단체 관람갔을 때..                                               화면 가득 주인공 남녀의 찐한 키스 장면이 클로즈업 되고..                                               아직은 키스에 대한 환상과 수줍음이 가득하던 소녀들..                                               발갛게 상기된 정적만이 감도는 극장 안에..                                               까만 정적을 깨는 한 마디..                                                  "에이.. 더러버라.."                                                자유한 아이 ..금주였다.    - 벗 님 -

 

 

벗님네 부부는 사는 모습이 이쁘네요~ㅎㅎ^^
부럽기도 하고...

저도 예전에 택시에 아주 예쁜 우산을 두고 내린 적이 있지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렸다는거..

벗님 잃어버린 우산 덕분에 저도 생각났어요

탈춤은 시간상 아직 시작 못할 거 같고
자전거를 배워 볼까 합니다
모두들 자전거를 잘 타시네요~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스무살에 만난 첫사랑이라..
전 내남자 얘기 빼면..
딱히 할 얘기도 없답니다.


참 맹숭하게 살아왔죠..저..ㅎ~

그 우산..정말 특이하고 이뻤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아까워 죽겠어요..훗~

제가 물건이나 사람에 대한 집착이 강한가 봐요..
뭐든 하나밖에 모르는 고집스러움..


에휴~~아직 자전거를 못배우셨군요..
하긴 저두 길거리 마음대로 활보한지는 얼마 되지 않아요..

스무살에 내남자에게 배운 자전거..훗~~
그러고 보니..운전.. 골프..자전거..
내가 배운 모든 것들이 내남자가 가르쳐준 것들이네요..


자전거..정말 반나절만 배우면 금방 타실 수 있을거예요..
옆찌님이랑 밤에 학교 운동장에서 한 한시강정도 타시면 될 것 같은데요..


자전거 배우시면..저에게 기쁜 소식 전해주세요..^^*

참~~세상에는 할 일도 배울 것도 참 많은 듯 하지요..

탈춤도 조만간에 배우시길 바래요..

언젠가 공연한다고 초대장 날아올 날도 기다릴게요..후훗~~


벗님님..
저도 탈춤 배워 꼭 초대장 보내고 싶어요~
정말이에요^___^*
센타 같이 운동하는 동생이 있는데..
요즘 사물놀이 공연 한참 하고 다니더라구요..

남편이랑 같이 배우기 시작했다는데..
얼마되지 않았는데..공연도 한다고..

참 보기좋았어요..
남편이랑 사물놀이 공연이라...

세상에는 참 이쁘게 사는 부부도 많은 듯 하지요..?

꼭..배우세요..공연도 할 만큼요..^^*
금주........
지금 뭐하실까?.........
주부...?
사업..?
음.........
궁금타.........ㅎㅎ
저도 금주가 뭘 하고 있을까..궁금하네요..
조금 특이했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항상 꿈을 꾸는 듯한 아이였지요..
공부도 제법 했었는데..

그러게요..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지..?

점방 아저씨..여전히 비쁘신거예요.. ?
블로그 세상 속에서 신바람이 나신 듯..ㅎㅎ~~
자유한 아이를 통해
억압된 마음을 풀어내지요.
아마 금주 님이 아니었으면
벗님의 학창시절은 더 갑갑했을 겁니다.
저도 누군가의
자유한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실은 저도 더러는, 금주 님 같았거든요...)
자유한 바름님..훗~

음~~왠지 그러셨을 거 같아요..
자기만의 세상속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구가했을 바름님이 연상되어지네요..

그래서 시인이 될 수 있었는지도..

그 시절엔 왜 그리,,
푸른 초원도 드넓은 들녘도 창공한 하늘도..
멀고 멀게만 느껴졌었는지요..

팔베개하고 누워 하늘 한 번 쳐다 볼..
그런 여유조차 없이 숨막히던 시절..

누군가의 자유한 아이..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된다는 것은
존재의 이유가 될 수 있겠지요..

문득 금주라는 그아줌마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앗 더러버라~^^요즘도 그럴까?
어제 노래 다 들었습니다. 눈물이 또르륵 떨어질듯한 노래...
비가 내리는날 그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모를 슬픔이 밀려와서...
머슴아도 눈물을 흘릴듯한 그노래...
한줄 한줄 댓글이 살짝 길어진다는 느낌 드시죠^^
저도 댓글 달면 좀 길게...달수 있다는거 보여 드렸으니 이제 ㅎㅎㅎ
오늘 비가 내립니다. 그것도 부슬부슬...
아마 이비가 그치고 나면
제법 가을이 영글어갈듯 합니다.
떠나는 여름이 아쉬워 내리는 빗줄기 속에 조용히 파고드는
잠시 쉬다 갑니다. 오늘은 좀 한가 합니다.
훗~~이젠 안그러겠지요..
아줌마가 되었으면..ㅎ~

저는요 첫키스하구..그 느낌이 달콤하다는 것이 참 신기했어요..
위생학적으로 접근했을 때..그건 비위생적이고 좀 불결한 접촉이잖아요..
그런데 전혀 불결하지도 찜찜하지도 않았으니..
별 소릴 다한다..ㅋ~~


어제 몰래 다녀가셨구나..?
벗님이 또 잔소리 할까봐 ..살금살금..다녀가신 게로군요..
어제 종일 안보이길래..어디 좋은 데..여행이라도 가셨나 했지요..

박씨 아저씨..요즘 가을 타나봐요..
사람이 조금 센치해지고..뭔가 살짝 감성적으로 되신 듯..

여기도 비내립니다.
그렇죠..비내리면 현장은 좀 한가롭지요..

이젠 댓글 이나 답글 쓰면서 아저씨 모습 떠올릴 수 있어 좋으네요..
막연한 상상으로 대하는 것보다..
훨씬 친근감이 들어요..


현실에서나..이 공간에서나..
참 바쁜 거 아니까..제 투정 다 받아줄라 그러지 마요..
이젠 충분하니깐요.ㅎㅎ~

박씨 아저씨로부터 이렇게 긴 댓글 받아 본 사람 나와 보라구 그래요..

엥~~?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거 아닌가..푸하하~~
웃어요..이렇게 웃을 수 있어 좋으네요..^^*


가을비가 가느다랗게 내리고 있습니다
너무 가늘어
그 가을을 머리부터 받으며
나 또한 짧은 거리지만
폼나게 걸어보았답니다

우산

내겐 열세살 은범이의 파란비닐우산
바람 불면 맥없이 뒤집혀버렸던
비닐우산
그리고 검정장화

아,
아련합니다

벗님~~!
폼나는 한주 되세요~~^*^
미산님댁엔 가는 빗줄기가 내렸군요..
벗님이 있는곳엔 굵은 빗줄기가 내렸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전거 없이 걸어서 운동 다녀왔어요..


우산을 받쳐들고 ..빗소리 들으며..빗방울 튕기며..
그렇게 아침을 걸어가는 느낌도 괜찮았어요..


우산..파란 비닐 우산..찢어진 우산에 대한 기억..
저도 그런 기억이 있어요..

그 땐 우산조차 가난하던 시절이였으니까요..


그래도 그립고 그리운 그 시절..

아라서요..
이번주엔 대따 폼난 한 주 만들게요..
미산님도 그러세요..폼나게..^^*

어린날의 빵집은 낭만과 추억이였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은 더욱 운치가,,
학교 댕길때 가시나들 빵 억수로 사 주었는데,,
아부지한테 돈 삥땅쳐서,,,
그것들은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 지,,
지금 만나면 내빵값 돌리도 그랄낀데,,
잠시 추억에 젖어봅니다,
고맙습니다,,

그러고도 남았을 거 같은 톰님..

그 시절 빵집은 학생들의 데이트 장소였지요..

톰님..빵값 무지하게 날리셨나 봅니다.

그러면 여시님은 빵집에서 만난 게 아닌가요..

일찍 만난 걸로 아는데..
어릴적 십리길 걸어 다니던 초등학교 길은
비오는 날 더 힘들었지요.

작은 비닐 우산을 쓰고 오던 길
바람이라도 부는 날에는
우산은 뒤집혀지고
옷은 진작 다 젖었는데
우린 뒤집혀진 우산
다시 뒤집어쓰기를 반복하며
집으로 돌아오고

집에서 비 때문에 들일 가지 않으시던 부모님은
옷 벗겨
솥뚜껑 위에 널어두고

내복 바꿔 입은 우리는 따뜻한 아랫목에서
엄마품처럼 잠들었고.

수정사
탑리 금성산에 있는 절 말인가요?

절 입구에 있는 못 옆
정자가 있는 곳의 경치가 참 아름답지요.
십리길..
그래요..저도 초..중 ..고..다 십리쯤 되는 학교길이였어요..
사물함도 없던 그 시절..
무거운 책가방에 도시락 두 개에..
자그마한 제가 낑낑거리며 십리길을 걸어다녔었지요..


비닐우산..
찢어진 비닐우산..
그 시절엔 그것도 어쩌면 호사였는지 모르겠어요..
그것마저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아이들도 더러 있었거든요..
비 오면 그냥 빗속을 달음질 치던..


네 맞아요..
탑리 금성산..수정사..
저희 시댁이 의성이거든요..
어떻게 그 곳을 아세요..?

수정사엔 많이도 올랐었지요..
지금은 또 많이 변했더군요..
고요한 산사의 풍경과는 좀 멀게 ..느껴지는..


참 세상이 좁지요..
렌즈~~님께서 수정사를 다 아시고..^^*


하노버스트리트란 영화 ...나도 봤는데
이러니깐 세대차를 담박에 줄이는 것 같아염
참 좋아한 영화였다는 ...

고시공부 한 내 남자 그럼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실까
많이 궁금해지넹
울 랑이도 고시공부에 젊을을 마구 저당 잡힌채 세월을 죽이고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어느 날은 마치 한마리 벌레같기도 하였다는...

금주 ...그 자유로운 사고가 발랄해요
금주를 보니 나를 보는 느낌
고3때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용기를 지녔던 앤이었으니
그런 금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반짝이게 되네요
비 내리는 날 나도 우산 속 낭만 하나 추억 해 봐야지. *
어머..앤언니.. 그 영화 보셨어요..
신기하다솔직히 크게 남는 건 없는 스토리였던 거 같은데..
국어선생님께서 영화의 주제를 저더러 애기해 보라 그러셔서..
얼떨결에..전쟁중에 피어난 의 사랑..뭐 이렇게 답했던 기억이 있어요..

세대차라니요..
사회에서 10년은 친구먹어도 된다 그러던데..
아닌가..5년이였던가..
여튼..저도 불혹이구..언니도 그쯤..아닌가요..

내남자요..
우리 우나 태어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요..
우유값..기저귀값..뭐 그런거 땜에요..

지금요..
나름 그 업계에선 알아주는 사업가가 되었지요..



금주 ..그 아이..좀 독특했지만 ..
자기만의 세계가 확고한 아이같았어요..
그리고 참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어찌보면 평범을 거부한 앞서가는 아이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앤언니가 ..그러셨다구요..

왠지 남달랐을 거 같은 느낌은 있었는데..
후후 난 그 시절 간땡이가 퍼 부었었나 봐요
아예 재수를 생각하면서
그 때 무지 좋아한 그 애 이야긴 기록으로 벌써 가득 채웠어요
울 랑이가 이해해 줄거라고 믿고 꼭 남기고 싶어서
지금 생각해도 넘 좋아한 하지만 손 한번 못 잡아 보고
그렇게 아스라하게 헤어져버렸어요
그 놈의 대학이란 부담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헤어져버린
지금 생각 해 보면 우린 너무 바보였다는 ...
지금도 꼭 한번 보고 싶은 18살 나이로 남아 있는 그 애 ...오늘 밤 꿈속에 만나볼까 [비밀댓글]
열 여덟..
너무나 순백한 나이지요..
열여덟의 사랑만큼 아름답고 절절한 사랑도 없지 싶어요.
몸도 마음도 너무나 순결한 나이잖아요..

언니..그 때의 사랑에 아직도 설레이는 맘인가요..
그 날의 사랑기록들..펼쳐놓으면 얼마나 이쁠까..
무척 궁금하네요..

언니 방에 카테고리 하나 만들어 올려놓아도 괜찮을 듯 한데..


[비밀댓글]
나 요 이야기 오래 전 책속에서 나풀거렸어요
문학소녀시절에, 그런 덕택에 전국으로 퍼져 나간 인기 소녀가 되었었고...
덕분에 날마다 집으로 날아드는 팬들의 예쁜 우정들 ...우아 생각만해도 참 아름답던 시절이었네 ... [비밀댓글]
어니..찾았아요..휴우
이제야 답글 달아요..

그럼 언니가 예전에 쓰신 글이 활자화 되었다는 이야기인가요..
자세한 내막이 궁금하네요..
첫사랑 이야기가 방송을 타신 건가요..

인기 소녀가 된 사연 언제 함 올려주세요..
그 이야기 듣구 싶네요..*
[비밀댓글]
후후 별것도 아니었는데 그 당시엔 여학생이란 월간지가 있었는데
마침 그렇게 아릿한 열병을 앓고 있을즈음 묘하게도 "나의 이야기" 라고 해야 되나
하여튼 그 책 정말 인기가 있었는데 작가 최인호선생님이 제 글을 뽑아 주셨지 뭡니까
밑도 끝도 없는 제 글이 순수하다고 , 아름답다고
그런 적이 있어요. 그 때 쓴 글속에 나온 소년이야기가 바로 ...
지나간 한 토막의 추억이죠 제 고등학교 생활이 빛이 났던 시기인것 같아요
우수한 성적은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후회하지 않을만큼
예쁘게예쁘게 보낸 시간들 ...지금 생각 해도 기분 좋아지는 걸 ...정신 못 차리죠 . [비밀댓글]
여학생이란 월간지 저도 알아요..

저는 그당시 표지 모델에 관심이 많았어요..
또래의 이쁜 그 표지모델들이 참 부러웠던..


그 때 그 시절의 순수한 사랑이야기..
글세..함 올려보시라니깐요..
정말 궁금해요..

여직 그 내용 간직하고 계시겠지요..

가나맘님의 순순한 그 마음이
최인호작가님께도 가 닿았나 봐요..

참 순순하고 이쁜 사랑이였을 거 같아요..*
[비밀댓글]
금주라는 그 친구는 비를 맞고 돌면서
멋진 영화의 한장면을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진정 자유인이라 할만 하네요..그정도라면 ^^
그런 사람이 자신을 잘 사랑하기도 하고..아마도 행복지수가 높긴 할겁니다..
주변 여건이 받쳐준다면 남들보다 월등히 능력발휘도 잘할거구요..
뚜레쥬르에 앉아계실때 비가 왔던가요..창밖의 풍경이 참 분위기있네요..
그 날..비가 내렸어요..
빗방울이 땅위로 튕겨져 오를만큼 많이요..
누군가를 기다리며 비내리는 창밖풍경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이런저런 상념들이 비처럼 내리고..
언제나처럼
사람을 기다리는데..
사람이 그리웠어요..

비내리는 날은 더욱 그래요..
무작정 누군가가 그리워요..
이유없이 외로움이 사무치고요..
그래요..비내리면..
누구나 그럴거예요..

여행님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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