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때..
학교담장 너머 공터에 코스모스 군락지가 있었다.
어느날..
내 키 보다 한 뼘은 더 키가 커 보이던 코스모스 수풀 속에서
파아란 가을하늘을 올려다 보며..참 좋다..참 행복하다..
그렇게 학교를 탈출한 내 짝궁 연주와 난..
코스모스수풀 속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았었다.
코스모스 꽃잎보다 하늘거리던..
열 일곱 여린 마음을 물들이던 코스모스와 파아란 가을하늘
나는 그 날의 그 아늑하고 행복하던 느낌이
오래..잊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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