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나의 이야기325 다시 춤을 춥니다 춤 추러 가는 아침.. 집 앞의 화단에 낯선 새 한마리가 포로롱~ 거린다. 하도 포롱~포롱~거려서 그 새는 담지 못하고.. 제 둥지 곁을 지키며 지그시 앉아 있는 까치를 담았다. 새가 부러운 건..날개가 있다는 것이다. 나도 날고 싶다. 이 세상을.. 매일매일 깃털을 다듬어야겠다. ◆ 나의 댄스 동영상 2009년.. 댄스파티 때 째즈댄스 영상입니다. 오른쪽에서 나와서 앞줄 왼쪽에서 춤추는 여인이 벗님입니다. 가슴쪽에 빤짝이가 있는.. 2010년.. 댄스파티 때의 영상입니다. 앞줄 오른쪽..빨간셔츠에 하얀 치마가 벗님이예요. 쪼만하고 튼실하죠? ^.* 다시 춤을 추기로 했습니다. 1 년여..나는 그렇게 많은 것들과 단절하고 살았습니다. 내가 사랑했고..내가 행복해 했던 것들과의 단절.. 그게 무얼 의미하는.. 2012. 3. 27. 스님 월정사 경내를 홀로 둘러 본다. 손이랑 뺨..귓볼이 발갛게 시렵기도 하고.. 다들 쌍쌍족들이건만.. 기분도 그렇고.. 엉터리 불자였던 나는.. 그래도 스님들을 뵈면 마음이 반갑고.. 의성 고운사에서 일주일간의 수련을 마치고 하산하던 날.. 회색빛 승복을 휘날리며 우리를 배웅하시던 스님.. 2012. 3. 8. 산 769 산.. 내가 산을 처음 만난 건 언제였을까.. 내가 산을 처음 사랑한 건 언제였을까.. 30년이나 산을 타셨다는 울엄마는 전국의 산 안 가본 곳이 없을만큼 산을 오래..많이 타셨다.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산을 가장 잘 타신다. 우리가 헉헉대면 오르는 산길을 울엄마는 무슨 평지 걷듯.. 2012. 3. 7. 나의 블로그북 ◆ 757 마음이 머무는 자리 내 마음이 머무는 곳에 너의 자리를 마련해 둘게.. 한동안 블로그북을 만드느라 내심 바빴습니다. 블로그에다 글을 올린지 어느덧 네 해째가 되다보니 켜켜이 먼지 쌓인 지난 글들이 제법 되었습니다. 마침 다음측에서 블로그북이란 반가운 소스를 제공해 주어서.. 지난 글들 ..어영부영 간추려서 블로그북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은 2010년까지의 글들을 카테고리별로 묶고 있습니다. 2011년 글부터는 년도별로 한 두권으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 1권-나의 이야기 유년의 뜰을 지나 아이에서 소녀로 소녀에서 아가씨로 아가씨에서 아줌마로 내 삶의 뜨락에 풀꽃처럼 피어나던 오롯한 나만의 이야기 2007년 9월 9일 블로그라는 것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그냥 아이들 사진이나 동영상 보관하.. 2012. 2. 24. 정월대보름에 대한 유년의 추억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하여 베란다 창을 열고 어두워지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흐릿한 하루..환한 보름달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 정월 대보름.. 우리 다섯째 영아의 생일이기도 한 날이다. 보름달 마냥 동그스름하니 이뻤던 내 동생 영아.. 애 둘 키우면서 은행다니느라 요즘 얼굴이 반달이 되었다. 우나랑 쏭이더러 이모에게 추카문자라도 보내라 했는데.. 까먹었지 싶다. 어제 장을 보러 갔더니 부름으로 깨물 땅콩이나 호두가 왜 그리 비싼지.. 것두 중국산인 주제에.. 너무 비싸 호두는 포기하고 땅콩만.. 그리고 저번에 가로수길에서 줏어둔 은행으로 부름을 대신하기로 한다. 아침..그래도 대보름날인데 구색은 갖춰야할 것 같아.. 그냥 집에 있는 잡곡이랑 콩에다 엄마가 뽀얗게 깎아 얼려주신 밤.. 이렇게 대충.. 2012. 2. 7. 효재처럼 타샤처럼 새벽 3시경에.. 방학동안 올빼미가 되어버린 우나는.. 이렇게 밤을 꼴딱 새우고 새벽 6시경에 잠을 잔다. 공부하다 잠이 오면 거실의 노트북 앞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곤 하는데.. 뭐가 그리 재미난지 혼자 낄낄거리며 밤새 강의를 듣는다. 나도 가끔 옆에서 귀동냥을 하곤 하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강사들답게 아이들이 쏘옥 빠져들게끔 재미나게 한다. 지금은 우나가 포옥 빠져버린 우리나라 최고의 영어강사인 김기훈쌤의 강의를 청강하는 중.. 저 쌤의 뱃살마저 넘 귀엽대나..후훗~~ 나는.. 우나가 공부를 하는 동안 거실쇼파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거리며 책을 읽곤한다. 그제 아프단 핑계로 낮잠을 마니 잔 탓인지..새벽 3시를 넘어도 말똥말똥.. 덕분에 와 두 권의 책을 읽었다. 효재와 타샤튜더.. 그녀들의 책은 .. 2012. 1. 26. 마흔 다섯 나를 찍다 2 706 생각이 나.. ♥ 벗님..지금 창밖엔 눈이 내린다. 펄펄~~내렸음 좋겠는데.. 하늘하늘~~눈발이 점점 사그라드는 걸 보니 이러다 멈출 것 같아 애가 탄다. 기억나? 우리 첫눈 오면 만나자 했던 거.. 그 첫눈이 서른 한 번 오도록 우린 결국 만나지 못했구나.. 며칠 전에 마흔 여섯이 되었어. 넌 마흔 다섯.. 나보다 한 살 어린 너였지만 넌 언니처럼 푸근하고 깊었다. 난 언제나 네게 기대었지.. 네 고요하고 우울한 품에 파고들어 소녀적 감상과 외롬을 위로받고 싶어 했었지. 눈발이 하나 둘 흩날리는 오후.. 창가의 노트북 앞에 앉아 나는 문득 그리운 너를 떠올린다. 최근에 찍은 내모습을 보며.. 내 눈웃음과 내 까만 눈망울을 사랑해 주었던 너를 그리워한다. 사진 속 내모습..어때? 마니 행복해 보이.. 2012. 1. 4. 기와불사 절 앞..마당을 어찌나 말끔히 쓸어 놓으셨는지.. 허리 구부려 저 일을 얼마나 오래 하셨던 걸까.. 마당을 쓰는 아저씨의 등이 많이 굽어 보인다. 그러나 표정에 웃음을 머금으신 모습이며.. 힘차게 마당을 쓰시는 모습에서..왠지.. 저 일을 힘들다 느끼시기 보다는 즐기시는 듯 보였다. 나도.. 2011. 12. 16. 나의 길 이 길을 걸어.. 처음 시댁에 인사 드리러 오던 때가 생각난다. 그로부터 어언 18년이 흘렀나 보다. 내일(12월 11일)이면 우리 결혼 18주년이다. 같은 과 같은 학번인 캠퍼스 커플로 7년 열애 끝에.. 같은 과 교수님 주례로.. 우리 둘이 다닌 캠퍼스박물관에서 과친구들이랑 써클친구들의 축복 .. 2011. 12. 13.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