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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기와불사

by 벗 님 2011. 12. 16.

 

 

 

 

절 앞..마당을 어찌나 말끔히 쓸어 놓으셨는지..

허리 구부려 저 일을 얼마나 오래 하셨던 걸까..

마당을 쓰는 아저씨의 등이 많이 굽어 보인다.

 

그러나 표정에 웃음을 머금으신 모습이며..

힘차게 마당을 쓰시는 모습에서..왠지..

저 일을 힘들다 느끼시기 보다는 즐기시는 듯 보였다.

 

나도 어릴 적..우리집 마당을 쓰는 일이 참 좋았다.

말끔해진 흙마당을 바라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

 

어린 난..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틈만 나면 마당을 말끔하게 쓸곤하던 별난 게집애였다.

 

 

 

 

 

 ♥

 

 

 

 

 

 

 

 

 

 

마음을 잘 잡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김우찬-

 

 

 

 

 

 

 

어머님 눈도 밝아지시고 귀도 밝아지셔서 건강장수하시길..

 

 -셋째-

 

 

 

 

 

 

 

배우 송승헌의 친필 싸인이란다.

 

마이프린쎄스를 여기서 촬영했다고..

 

 

 

 

 

기와불사라는..

절 입구에 만 원을 내고..기와에 소원이나 다짐을 쓰는 곳이 있었다.

 

장삿속 같아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어느 초딩의 나름 다부진 다짐글이랑..

노모에 대한 효심이 간절한 사연이 마음에 닿아..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

 

 

 

내가 썼다면..

 

저 기와에 어떤 소원을 썼을까?

 

너무나 통속해서..그러나

 

너무나 절실하고도 현실적인..

 

소원이랄 것도 없는 간절한 바람이 하나 있다.

 

내겐..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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