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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421

시골 마당에서 ' 한창 캠핑에 빠지신 둘째 아주버님 덕분에.. 시골 마당에서 캠핑기분을 낸다. ♥ 생전에 아버님께서 심어 놓으셨을 맨드라미.. 유독 눈길을 끈다. 아주 오래 전..아버님께 맨드라미를 분양받아.. 화분에 심어 빌라 창가에 두고 기른 적이 있다. 명절이라 하더라도.. 사촌들이 모두 한 자리.. 2011. 9. 22.
친정에서 603 달력을 앞에 가져다 놓고 추석연휴의 빨간 날을 들여다 보며.. 누구네 먼저 가고..어디서 며칠을 묵을건지.. 내남잔 내남자대로..나는 나대로 머리를 굴린다. 하루라도 더 친정에 머무르고픈 맘이야.. 여자라면 누구라도 같은 맘이리라.. 남정네들이야..어딜가나 손님이지만.. 여자들이야 어찌 그런가..하긴.. 난..그 명절증후군이란 것이 없는 참 편한 며느리과에 속하니.. 이러쿵저러쿵 말할 입장은 못되지만.. 나두..일년에 한번쯤은 .. 울 할머니랑 큰엄마 산소에 가서 절도 올리고 싶고.. 울엄마 모시고 외할아버지 산소에도 가보고 싶다. 그러고 싶다. ♥ 울산 친정.. 자정을 넘긴 시간쯤에 도착을 했다. 7시간쯤 걸린 듯 하다. 오는 내내 꾸벅꾸벅 존다고..내남자에게 온갖 핍박을 받아가며.. 그래도 어.. 2011. 9. 15.
네째 주야의 전화 언니야..아빠가 아무래도 삐지신 거 같다. 언니가 저번에 내려와서 엄마랑만 놀다 가서.. 아빠가 마니 서운하신 거 같더라.. 그리고 내일 아빠 건강검진 받으러 병원 가신다고 하니까.. 언니가 전화 함 해봐라.. 아빠가 표현은 무뚝뚝하셔도 언니한테 젤로 마니 신경쓰는 거 알제? 안다.. 다.. 2011. 8. 31.
친정엄마 570 찔레꽃엔 엄마와의 추억이야기가 참 많다. 찔레꽃만 보면 생각나는 울엄마 그리고 유년의 추억.. ♥ 공교롭게도 둘이 같은 날에 캠프를 떠난 딸들.. 시집 와서 십수년..돌이켜 보니.. 나 홀로 친정엘 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엄마랑 단둘이 오붓이 보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이런저런 연유로 망설이다가 ..떠나기로 한다.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세월은 어느 누구도 기다려주는 법이 없으니.. 옆자리의 여인네도 친정엘 가는 중이란다. 팔순 노모시라는데..엄마 보고싶어 훌쩍 가는거란다. 다행히 우리 사는 곳에서 울산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 머언~거리지만 엄마가 보고프면 그렇게 버스에 몸을 싣곤 한단다. 우리 나이가 되면..엄마생각이 더 간절해지는 가보다..라며..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의 .. 2011. 8. 17.
행복이 가득한 집 548 미술학도가 꿈이였던 네째 홍주.. 아이들에게 직접 그림을 그리게 하여.. 저 이쁜 나무울타리를 손수 만들었다고 한다. 저 하얀 나무울타리에 쓰여진 글귀처럼.. 행복이 가득한 집.. 뚝딱뚝딱 직접 만든 저 새집에.. 어느날은 산새가 진짜로 찾아와 집을 짓더란다. 그런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집 짓다 말고 떠나버린 새.. 새집 안을 들여다 보니.. 정말 잔가지며 마른 풀들이 소복하니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왜 떠났을까? 공들여 짓던 집을 두고.. 계곡을 다녀온 늦은 오후.. 몸도 맘도 느슨해진 하루가 저무는 시간 한가하고 여유로운 한 때.. 낮잠 주무시던 내남자가 부시시 잠깨어 나오고.. 월이랑 월이의 남자는 낮에 뽑던 마당의 잡초를 마저 뽑느라 쪼그리고.. 주야는 아마 저녁거리를 생각하고 있을테고.. .. 2011. 8. 1.
유담이 다섯 살 유담이.. 울엄마의 열 번째 손주.. 우리 영아의 두 번째 분신.. 나에겐 여덟 번째 친정조카.. ♥ 제일 막둥이다 보니 모든 관심이 유담이에게로 쏠리기 마련이다. 낯가림이 심해..덩치 크고 시커먼 둘째이모부랑 네째이모부만 보면 아직도 울음을 터뜨리는 여리디여린 다섯 살.. 우.. 2011. 7. 30.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들3 -천국의 아이들 538 복날이라 닭백숙으로 포식한 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계곡으로 가기로 한다. 주야네집 바로 앞의 계곡이라.. 트럭 한 대에 앞뒤로 나누어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는데 꺄악~~꺄아악~~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아이들.. 무슨 롤러코스트 타는 기분이라고.. ♥ 이곳은 밀양얼음골의 하류쯤 .. 2011. 7. 30.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들2 -만찬 535 마침 중복날이다. 주야랑 제부가 직접 만들었다는 저 아궁이 위의 솥 안에는 우리 식구들을 위한 일곱마리의 닭이 푹푹~~고아지고 있는 중이다. ♥,점심만찬 백년손님이라는데.. 이집 맏사위인 내남자는 처가집에 오자마자 감자 캐고..옥수수 다듬고.. 지금은 처갓집 식구들을 위한 삼.. 2011. 7. 29.
집 나간 토끼 문득.. 네째 제부가 토끼다~ 하고 소리친다. 마루 밑에 토끼가 있단다. 원래는 집에서 키우던 놈인데.. 잡아 놓으면 가출하고 잡아놓으면 가출을 해서.. 아예 포기하고 지멋대루 방목하고 키운단다. 어느날은 차 밑에서 자고.. 어느날은 마루 밑에서 자고.. 또 어느날은 풍산개 몽이집에서 .. 201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