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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421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들1- 행복이 머무는 곳 534 네째 동생 홍주네 집이다. 밀양 얼음골 아래.. 영남알프스를 병풍처럼 두른 이 곳.. 언제나 우리가족의 모임장소가 되어주는 행복이 머무는 집이다. ♥ 시댁에서 하루를 보내고.. 늦은 밤 엄마네집에 도착..주무시던 아빠께서는 언제나 처럼 깨어 우릴 맞아주신다. 여름이면 더욱 도지는 아빠의 피부병.. 더 심해지신 거 같아 걱정을 하니.. 그나마 마니 나아진 거라 하신다. 못보던 수족관이 있길래..물으니.. 세째 월이가 저리 만들어주고 갔단다. 착하고 다섯 딸 중에 제일 미음 여린 월이.. 나는 맏이인데도 불구하고 나먼저 챙기는 이기적인 딸인데.. 동생들은 하나같이 자기네 보다 엄마네를 먼저 챙긴다. 좋은 거 맛난 거 있으면.. 무조건 엄마네로 다 들고 오는 동생들.. 다음날 일찍 서둘러 우리가족 모임.. 2011. 7. 28.
아버님과 포도나무 어느 여름날이였던가.. 아직 채 영글지 않은 포도를 우리에게 먹이겠다고.. 사다리에 올라 포도를 따주시던 아버님.. 아이들은 저 포도나무만 보면.. 그 날의 할아버지를 상기하곤 한다. 매번.. 우나랑 쏭이는 이 포도나무만 보면.. 할아버지께서 포도를 따주시던 이 날을 얘기하곤 한다. .. 2011. 7. 27.
아버님 산소에서 어머님의 짠한 골목길 배웅을 뒤로 하고 큰댁에 들렀다. 지난번의 큰 수술로 10키로그램이나 살이 내리셨다는 큰아버님.. 다들 큰 일 치루는 줄 알았는데..다행히 회복 중이시다. 세월 앞에 육신은 어찌할 수 없이 기울어가나 보다. 누구라도 예외없이.. ♥ 아버님 산소 가는 길 울산친정 .. 2011. 7. 27.
시댁에서의 하루 530 시골집 강둑에 서면 저 건너편으로 항시 보이는 풍경이다. 아이들 방학이라 해도..이러저런 캠프며 학원일정때문에 여의치 못하여. 2박 3일.. 시댁으로 ..친정으로..빡빡한 여정을 감행한다.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하니 지난번 보다 여위신 어머님이.. 아이같은 웃음으로 우릴 반겨주신다. 괜스레 죄스러운 맘.. ♥ 고단한 여장을 풀고..다음날.. 언제나 처럼 부엌에선 조심스러운 어머님의 딸각거리는 아침소리.. 부시시 잠 깨어 어머님이랑 아침상을 차려두고.. 나는 아침산보길에 나선다. 마당엔 아버님께서 심어놓으셨을 도라지꽃이 누운 채 피어있다. 아이들과 참 마니도 걸었던 이 길을.. 오늘은 홀로 거닌다. 아이들이 자라서 저만큼 가버리고 나면.. 홀로 걷는 날도 점점 많으리라. 새벽녘에 도착하신 아주버님이랑.. 2011. 7. 26.
행복만 하라고 밀양 홍주네에서의 행복한 한 때.. ♥ 연탄불을 보니.. 문득 어린날의 추억..달고나.. 생각이 나.. 아이들에게 달고나를 해주기로 한다. 나도 추억이 생각 나.. 집에서 우나랑 쏭이에게 몇 번 해 준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신기해 하며.. 달달한 달고나를 너무 맛나게도 먹는다. 연탄불을 피.. 2011. 5. 23.
얼마나 행복한지 439 친정식구들과 함께한 2박 3일.. 짧은 여정이였지만.. 세상없이 행복했던 순간순간들.. 울엄마의 열 번째 손주 유담이의 저 해맑은 웃음같았던..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순간들.. ♥ 억산산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는 텃밭으로 가셔서 일을 하신다. 자주 오시지만 매일 오시지 못하시니.. 온 김에 텃밭을 말끔히 다독거려놓으시려고.. 잠시도 쉬지를 않으신다. 올핸 텃밭을 가꾸지 않았다는 나를 위해.. 쌈야채를 뽑으시는 울엄마.. 그리고 울집에서 젤 착한 내동생 월이.. 3년 묶은 도라지를 캐는 둘째 제부.. 그 곁에서 언니 가져가라며 도라지를 다듬고 있는 언니처럼 든든한 내동생 랑이.. 도라지를 새하얗게 다듬으시는 울엄마.. 어릴적에 밤마다 커다란 고무 다라이에 새하얀 도라지를 까는 부업을 하시던 울엄마.. 2011. 5. 23.
사과꽃은 이울고 435 솔마루 걷기대회를 마치고 늦은 오후.. 밀양 홍주네로 왔다. 참 아름다운 산자락.. 나를.. 참 행복하게 해주는 곳.. 정겨운 미소가 나를 가득 반겨주는 곳.. ♥ 주야랑 제부가 새벽1시까지 손수 만들었다는 딸기화단.. 하얀 나무울타리가 너무 이쁘다. 네 살 유담이가 앙증한 손에 빨간 딸기를 들고 베시시 웃는 모습은 또..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비탈진 시골길에서도 자전거를 곧잘 타는 아이들.. 여름으로 가는 초록빛깔이 참 싱그럽다. 낯가림이 심한 유담이.. 아직도 네째 제부랑 둘째 제부를 보면 운단다. 두 사람이 좀 시커먼 산적스타일로 생겼거든.. 착한 월이.. 직장 나가는 영아 대신 선율이랑 유담이를 키워주고 있다. 자랄 때 늘 몸이 약해 골골거리더니..일복은 제일 많은 우리 세째.. 그래서 늘.. 2011. 5. 18.
솔마루걷기대회 울산 친정 가는 길이다. 어느 휴게소였더라? 위대한 탄생을 보기 위해 휴게소 TV 앞에 앉은 울식구들.. 요즘 내가 빠진 남자..백청강..훗~~ 오늘 미션은 내생애 최고의 노래.. 청강은 HOT의 We are the futuer.. 나는 열광했고 가슴은 벅차게 뛰었는데..심사평이?? 울산에 도착하니 새벽 1시경.. 울엄.. 2011. 5. 16.
주야 온 날 마린쿡에서 395 밀양 사는 네째 홍주가 아이들과 함께 온단다. 몇년간 벼르고벼르던 아이들과의 서울나들이.. 인터넷을 꼼꼼히 검색해서 예약할 건 하고..쿠폰이며 할인권 다운받을 건 받고.. 가장 친한 친구네랑 그렇게 며칠간의 서울탐험을 한단다. 서울의 궁궐이며 박물관 인사동 청계천 남산 .. 그.. 201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