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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캠핑에 빠지신 둘째 아주버님 덕분에..
시골 마당에서 캠핑기분을 낸다.
♥
생전에 아버님께서 심어 놓으셨을 맨드라미..
유독 눈길을 끈다.
아주 오래 전..아버님께 맨드라미를 분양받아..
화분에 심어 빌라 창가에 두고 기른 적이 있다.
명절이라 하더라도..
사촌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데..
이날은 모두 모였다.
내남자가 잔불에 고구마를 굽고 있고..
모닥불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은..
노오랗게 익을 군고구마를 기다리며..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고 있다.
훗날에 아이들은 아름다이 추억하리라..
이 날.. 이 밤..이 모닥불을..
다음날 아침..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