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가족 이야기421 친정에서의 설날풍경 설날아침.. 차례 지내고 산소에 갔다가 바로 울산친정으로 내려왔다. 시댁이 멀리 있어 해마다 명절을 함께 할 수 없던 세째 월이도.. 올해는 함께 설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큰집에서 제사를 가져갔는데 그냥 성당에서 지낸다고.. 다른 동생들도 오전 중에 시댁에서 보내고 오후에는.. 2013. 2. 19. 산소에서 큰 아버님 돌아가시고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라 인사를 드리러 왔다. ◆ 다행히 날은 포근하고 아이들은 마냥 환하고 무덤가에도 햇살이 가득하다. ♬~~ 꽃을 바치나이다 - 범능스님- 할아버님 할머님 무덤자리.. 그 아래로 다섯 아들내외 무덤자리.. 그 아래로 우리대 무덤자리.. (지금 그 .. 2013. 2. 18. 시댁에서의 설날풍경 설 하루 전 새벽에 시댁에 도착하니.. 뒤이어 큰 아주버님이랑 둘째아주버님네가 도착을 하셨다. 잠깐 새우잠을 청하고 아침 일찌기 큰댁으로 갔다. 시집 와서 명절 전에 음식해본 게 다섯 손가락도 안 접힐 정도니.. 참 얌체같은 사촌동서들일텐데도 늘 환하게 맞아주시는 큰댁형님.. 나.. 2013. 2. 18. 조카 재범이 온 날 대학졸업반인 큰집 조카 재범이가 온단다.나 시집 왔을 적에 유치원생 꼬마아이였었는데..가끔 작은아버지인 내남자에게 술 사달라며 오곤 한다.울집에서 하루 유하고 갈거라니..손님맞이용 청소도 말끔히 하구 찬꺼리도 신경이 쓰인다. 재범이가 온 날 늦은 저녁..우나랑 쏭이도 함께 데리고 웨스턴돔에 있는 퓨전호프집으로 간다.예년에 없는 한파로 거리가 몹시도 추운 날이였다. ♥ 아이들에게 먹고싶은 걸루 안주를 고르라 하고..물론 먹성 좋은 울 쏭이가 제일 적극적으로 안주를 고른다. 기본안주로 나온 저 고구마튀김..추억의 맛이 생각나 몇 번을 리필했는지 모른다. 내남자 ..아직 채 스무살이 안 된 딸아이에게 술을 한 잔 따라주며..주도.. 2013. 1. 14. 조카 범희의 결혼식 시댁쪽으로 큰댁 큰형님네 장남 범희의 결혼식이다. 내남자는 화환을 주문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들을 대신해서.. 그간 아버님 어머님을 돌봐드린데 대한 작은 고마움의 표시이고.. 종손으로 수많은 일가친지들 챙기느라 고생하신 사촌형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것이다. 승질 급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이집 남자들.. 분당 사는 둘째형님네가 벌써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우리도 이미 두 시간이나 일찍 결혼식장에 도착해 있던 터였다. 나참~~ 부조금 받아주기로 했다며 결혼식장에 두 시간이나 일찌기 온 내남자나 아주버님이나.. 누가 형제 아니랄까봐.. 덕분에 형님이랑 나랑 우나랑 커피숖에서 결혼식 시작하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다. ♥ 953 ♬~~ 오래도록 그려왔던 길이 열리죠 그대와 나 하나란 이름의 허.. 2012. 12. 12. 친정 시댁 큰형님네 장남 범희가 대구 칠곡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기에.. 겸사겸사 울산 엄마네에 들리기로 한다. 동안..이 핑계 저 핑계로 엄마네에 간만에 간다. 우나 대학도 떠억하니 합격했겠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쏭이는 기말시험 기간이라 이번에도 함께 가지 못하고.. 우나 아르바이트 .. 2012. 12. 11. 어머님이랑 김장하던 날 시집 와서..이날 이때껏 내 김장은 내손으로 직접 담가서 먹었었다.내남자랑 김치귀신인 딸아이들이랑 투닥투닥..토닥토닥..어느 해는 맛나게 담궈지고 또 어느 해는 망쳐버리기도 하면서..사연도 많았고 우여곡절도 있었지만..그럭저럭 김장을 내 손에서 해결해왔었는데.. 내남자가 제안을 해왔다.올해 김장은 시골 어머님네서 그냥 하자고..처음엔 망설였으나 머리를 굴려보니 그게 더 편할 거 같기도 하고..무엇보다 연로하신 어머님이랑 더 많이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려는내남자의 마음이 느껴져..그러자..했다. 살며..친정이나 시댁에서 김치를 공수해 먹는 여자들이 나는 참 부러웠었다.그만큼 김치 담그는 일이란 게손도 마니 가고 2박 3일은 투자해야 하는 참 수고로운 일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온가족이 모여 무슨 명절날처럼 어.. 2012. 11. 26. 아버님의 흔적 마당 곳곳에.. 아버님의 흔적이 남아있다. ◆ 자식들이 온다 하면 저 아랫방 아궁이에 군불을 활활 때우시던 아버님.. 절절 끓다 못해..방바닥 장판이 검누렇게 타도록 활활 불을 지피시던 아버님의 넘치시던 자식사랑.. 매번 어머님이 불 좀 덜 떼라..말씀하시지만.. 매번 우리는 엉덩이가.. 2012. 11. 26. 어머님의 헛간 습하고 이끼 낀 뒤안.. 배추 건져 두고 김치 속재료 씻어서 물기 빼두고.. 잠시의 여유를 부리는 시간.. 나는 시집 와서 처음으로.. 시댁 뒤안의 헛간을 찬찬 둘러본다. ◆ 요강 빈 양주병 하나.. 무청 시래기 종자씨앗 아버님이 쓰시던 붓? 쥐불놀이 깡통.. 요강이 보인다. 처음 시집와서 어.. 2012. 11. 26.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