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가족 이야기421 울산 조카들의 서울투어3-교보문고 페페에서의 식사 후에.. 소화도 시킬 겸 웨돔 쇼핑하고.. 뉴코아에도 들렀다가.. 아이들은 교보문고로 가고.. 나는 집으로 가기로 한다. ♥ 웨돔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 카페.. 난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항상.. " target="_blank" rel="noopener"> Karla Bonoff - The Water Is Wide 혜윤이는 동생 광윤이에게 줄 스웨트를 사고.. 축구감독인 아빨 위해선 털이 달린 귀마개를 산다. 그리고 엄마에게 줄 귀걸이도 사고.. 후훗~나름 여행왔다고 식구들에게 줄 선물도 챙기고.. 교보문고에 다녀온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 보인다. 쏭이의 전언에 의하면 무척 좋아하더란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예쁘고 아기자기한 팬시 제품들이 즐비하니.. 그리고 방대한 책들 맘.. 2017. 1. 19. 페페에서의 셀카 어느 정도 포만해진 아이들.. 바야흐로 셀카 타임.. ♥ Acoustic Cafe - The Ancient Sun 꼬물꼬물 작은 아가이던 조카들이 이제 컸다고.. 방학을 맞아 서울 사는 이모집에 지들끼리 놀러도 다 오구.. 피붙이란 무어길래.. 이리도 어여쁠까.. - 벗 님 - 2017. 1. 18. 울산 조카들의 서울 투어2-페페 부르노 " 이모, 피자 뷔페 언제 가요?" 아이들은 피자부페에 대한 기대가 제일 크다. 한파가 닥쳐 롯데월드는 다음날로 미루고.. 아이들과 함께 페페부르노로 향한다. 날은 시리고 바람도 차가웠지만.. 아이들의 얼굴엔 햇살같은 미소가 번진다. ♥ " target="_blank" rel="noopener"> Sarah Mclachlan - Angel "울산에도 이런 데 있었으면 좋겠어요." " 쏭아, 여기 체인 아니야?" " 아마, 여기 한 곳 밖에 없을 걸?" 혜윤이도 민정이도 너무 괜찮다며.. 울산 가면 또 생각날 거 같다고 한다. 아이들이 맛나게 먹고 행복해하니.. 나의 행복감은 배가 된다, - 벗 님 - 설악산 곰 2017.01.18 04:41 신고 수정/삭제 답글 우나, 쏭이 보배, 배가 부른데 미끈한 조.. 2017. 1. 18. 울산 조카들의 서울 투어-홍대 울산 조카들이 왔다. 이번에 수능을 친 혜윤이랑.. 이제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민정이.. 애초엔 다현이까지 세 명이 오기로 했는데.. 지 엄마가 코트를 드라이 맡기고 깜빡 잊고 찾아놓지 않아.. 그것 때문에 당일 아침에 방문 닫아걸고 안 가겠다 선언한 모양이었다. 한 달 전부터 지들끼리 쿵짤쿵짝하더니.. 어느 날 쏭이가 " 엄마, 울산애들 한 일주일 우리 집에 올 거야." 요것이 엄마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통고만 한다. 쏭이는 사촌들이 있는 동안의 스케줄을 빡빡하게 짜 놓고.. 맛집도 다 검색해 놓았단다. 나도 미리 애들이 좋아할 만한 찬꺼리로 장을 봐 두고.. 이부자리도 마련해 놓는다. 친정 조카들이 온다 하니.. 살짝 부담도 되고 살짝 설레기도 한다. 아이들이 오기로 한 날.. 마침 일요일이라 내 .. 2017. 1. 17. 상호 오빠네 " 어머.. 집이 참 예뻐.. 너무 예뻐..""나 나중에 이런데서 살고 싶어.."마을회관 옆의 집 입구가 너무 예뻐 내가 감탄을 하니..엄마가 상호 오빠네 집이란다. ♥♬~인디언 수니/나무의 꿈 초록별 뜬 푸른 언덕에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딱따구리 옆구리를 쪼아도 벌레들 잎사귀를 갉아도바람이 긴 머리 크러 놓아도 아랑곳없이 그저 묵묵히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아름드리 어엿한 나무가 상호 오빠..촌수로 나에게 오빠뻘이라 내가 오빠.. 오빠.. 하고 부르지만..정작 나이는 울 아빠랑 동갑이시다. 일흔여섯.. 그래도 나는 늘 오빠.. 오빠,. 하고 부른다. 울산에서 사시다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신 지는 몇 해 되지 않는다. 고향으로 돌아와 구순이 넘으신 어머님 모시고 살.. 2016. 11. 15. 맏아부지, 잘 가세요. 맏아부지 입관하는 거 보고.. 쏭이 수능이 코앞이라 그날 막차 타고 올라왔다가.. 발인하는 날.. 새벽 4시경에 깨어 고향마을로 간다. 가는 길..가을은 어느새 갈빛으로 퇴색해 가고 있었다. 맏아부지 떠나보내는 길.. 울 아버지 만나러 가는 길.. 내 고향 가는 길.. ♥ 입관하는 날.. 생전에 손 한 번 따스히 잡아주지 못했던 것이 한스러워.. 마지막으로 맏아부지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너무 차가워 얼음장 같은 체온.. "맏아부지 잘 가세요." ♬~ 가슴 깊이 묻어도 바람 한 점에 떨어지는 저 꽃잎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 예순도 채 채우지 못하고 돌아가신 우리 맏어메.. 맏어메 홀로 오래 외로우셨을 텐데.. 맏아부지 그 곁에 누우시니.. 아담하고 포근한 무덤자리가 되었다. 바로 그 곁에 .. 2016. 11. 14. 맏아버지의 부고(訃告) 11월 7일.. 입동.. 자정을 향해 가는 늦은 저녁.. 엄마의 전화.. 맏아버지의 부고 소식.. 다음날 아침 일찍.. 내 남자 사무실에 들렀다. 차를 주차해두고 서울역으로 가기 위해.. 주차하러 간 내남자 기다리며.. 도로가의 폴꽃을 담는다. ♥ ♬~ 백세 인생/이애란 생명 다하고 말라가는 풀꽃들에게서.. 어쩌면 덧없고 허무한 사람의 일생을 엿본다. 꽃이 피고 지듯.. 우리네 인생도 나고 간다. 큰할매도..맏어매도..울 아빠도.. 그리고 맏아부지도.. 하늘나라로 떠나셨디. 내 남자 사무실 건물 틈새로 가을은 저리도 고웁거늘.. 부산 가는 KTX에서.. - 벗 님 - 여섯 살 적에 떠나온 내 고향마을에선.. 할머니 할아버지를 ..할매..할배라 불렀고.. 큰아버지 큰어머니를.. 맏아부지. 맏어메라고 불렀다. 2016. 11. 12. 석류 마당 한편에 석류나무 한 그루.. 있어도 좋으리라. 무화과나무도 한 그루.. 심어 두리라. 1434 ♬~ 잊지 말아요 가슴 아픈 사랑이 슬퍼하는 날에 내가 서 있을게요 시골 마당 한편에 석류나무 한 그루 있었다. 아버님이 심어놓으신 키 작은 석류나무 한 그루.. 어느 날부터인가 새빠알간 석류꽃이 피어나고.. 커다란 석류알이 열리기 시작하더니.. 새빠알간 석류알이 툭툭 터지고.. 삼 형제 골고루 나눠 먹을 만큼 탐실한 석류가 매해 열렸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홀연.. 시댁 마당에서 석류나무가 사라지고 없다. 참 탐스럽던 대문 옆의 대봉씨 나무가 사라진 것처럼.. 아버님 돌아가시고.. 생전에 아버님이 심어놓으셨던 유실수들도.. 한 그루.. 두 그루.. 시골마당에서 사라져 간다. - 벗 님 - 박씨 아저씨 2.. 2016. 10. 31. 아빠의 세 번째 기일 음력 8월 30일.. 울 아빠 하늘나라 가신 날.. 어느덧 세 번째 기일이다. 월말이라 업무처리 하느라 바쁜 내 남자.. 나 먼저 서울역에 도착했다. ♥ 서울역 대합실.. 롯데리아에 앉아 천 원짜리 더치커피 홀짝이며 내 남잘 기다린다. 남쪽으로 갈수록 비가 세차게 뿌린다. 추억이 많은 동대구역.. 울산으로 곧바로 가지 않고 부산역에 하차했다.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계시는 큰아버지 병문안 가는 길이다. 일단 부산역 근처의 깔끔한 식당에서 요기를 하기로 한다. 가격 대비 맛도 질도 참 훌륭했다. 암이시란다.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말기.. 우리가 병실을 들어서니 벌떡 일어나 반기시는 큰아버지.. 환자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해 보이셨다. "큰아버지 또 올게요.." 인사를 하며 나오는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질 .. 2016. 10. 5.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