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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196

세 자매? 내 사랑의 일 순위인 딸들과 함께.. 삽교호에서.. 엊그제(26일).. 내 남자 오피스텔 정리, 사무실 이전.. 쏭이 come back home.. 내 남자도 나도.. 이제야 집 같다며.. 집 안에 아이들 소리 나니 사람 사는 집 같단다. 그동안 우나 친구들이 가끔 와서 자고 가는 것 말고는 늘 텅 비어 있던 쏭이방이 이제야 주인을 찾았다. 일 년만에야.. 어제오늘 쏭이방 정리하느라 허리가 뽀샤질 것 같지만.. 행복하고 설레인다. ♬~ 그 때를 잊으셨나요 / 양하영 - 벗 님 - 2020. 3. 28.
세상 비바람 홀로 맞으며 성산 일출봉 정상에서.. 스무 살에 내 남자를 만났습니다. 같은 과 같은 학번이였지요. 내 남자가 공군 헌병으로 35개월 복무하는 동안 난 34번 면회를 갔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꼴이었지요. 8년 연애하고 캠퍼스 박물관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전공 교수님 주례 하에 대학 동기들과 후배들의 축복 속에서.. 목숨 같은 두 딸아이를 낳아 키우며 25년의 세월이 흘렀나 봅니다. 좋았던 시절도 있었고 힘겨웠던 시절도 있었고 행복했던 날들도 있었고 살기 싫을 만큼 미웠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사는 일이 힘에 겨우면 난 늘.. 내 남자 탓을 하며 미워했습니다. 세상 비바람 홀로 다 막아내느라 내남자 얼굴에 주름이 저리 패인 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나더러 가끔 동안이라 말을 하곤 합니다. 그걸 옆에서 듣던 딸이 .. 2020. 3. 20.
백록담에서 당신과 나 한라산 정상 백록담(해발 195m)에서.. 당신과 나.. 빨리 하산하라 재촉하는 관리인에게.. 금방 올라와서 그러니 5분만 시간을 달라 양해를 구하는 내 남자.. 급하게나마 백록담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는다. 셀카를 담으려고 나란히 얼굴을 맞대었는데.. 카메라 안에 담긴 내 남자의 주름 깊은 얼굴을 보고.. 놀랐다. 스무 살에 만난 내남자의 얼굴에 어느 사이 주름이 저리 깊은 줄.. 몰랐다. ♬~ 가시나무 / 조성모 - 벗 님 - 2020. 3. 6.
당신 해거름 전망대에서.. 당신과 나.. ♡ 당신 주름이.. 이토록 깊어진 줄도 모르고.. 당신 원망하고 미워만 하고.. 당신 삶이 얼마나 고달팠을지.. 하나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어쩌면 난 참 철없는 아내였어.. - 벗 님 - ♬~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 김연숙 2020. 3. 2.
당신과 나 선자령에서.. 당신과 나.. ♥ ♬~ 결혼기념일의 노래 / 사랑방 이 남자랑.. 8년 연애하고.. 딸 둘 낳아 키우며.. 25년을 살았다. - 벗 님 - 2020. 2. 19.
세상 가장 귀한 상전 오랜만에 천연비누를 만든다. 쏭이의 부탁도 있고.. 마침 집에 천연비누가 다 떨어져 가는 중이기도 하고.. ♥ > ♬~설레임 / 이안 주섬주섬 챙겨 도서관으로 나갈 채비를 하는데 쏭이의 전화가 온다. "엄마, 나 오늘 동탄 들어갈 거니까 어디 가지 마.." 우리 집에선 쏭이의 파워가 가장 세다. 쏭이 말 한마디에 나도 내 남자도 끔뻑한다. 지지배.. 두 달만에 집에 오는 거지 싶다. 쏭이 보고 싶으면 내가 분당으로 나가야 한다. 웬일이냐 물으니.. 일본 여행 가기 전에 엄마 얼굴 보고 갈라구 온단다. 말은 그렇게 달달하게 해 놓고.. 정작 지 목적이 있어서 오는 거다. "그리구 엄마, 나하구 천연비누 같이 만들자.." 물론 엄마 얼굴 보러 온다는 말에 더 무게가 실리긴 하지만.. 전에부터 일본 여행할 때.. 2020. 1. 21.
농가의 하루 (NONGGA UY HARU) 휴일의 하루..퉁퉁 부운 얼굴로 깨어.. 내남자가 해준 갈치조림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고.. 붓기도 뺄겸 아파트내의 짐(GYM)에 가서 런닝머신 쫌 하고.. 어둑해진 시간 저녁을 먹으러 간다. 로텐바우 옆의 농가의 하루 (NONGGA UY HARU).. 우나랑 로텐바우 올 때마다.. 밖에서 보이는 분위기가 따스하고 근사해서 .. 한 번 가보자..하던 곳이다. ♥ 우린 A set 를 주문했다. 닭갈비 숯불구이, 명란 크림 생면 파스타, 농가 샐러드, 에덴티+소다 (▷ 클릭해서 음악 들으셔요.) ♬~ 인생연습 / 한가빈 농가의 하루라는 이름이 보여주듯.. 웰빙음식을 지향하는 듯 했다. 샐러드는 상큼 달콤 향긋했으며 뚝배기 같은 널찍한 그릇에 담긴 파스타는 익숙한 듯 조금은 낯선 맛이었지만.. 꼬소하고 건강해지.. 2019. 12. 16.
첫 면접(우리은행 자금 리스크) 11월 5일 화요일.. 대화역.. 새벽 6시 20분.. 2시간이나 남았다. 8시 20분에 면접이 있다고 해서 동탄에선 그 시각까지 올 방법이 없어.. 분당 내남자 오피스텔에서 자고.. 아침 출근길 차가 막힐 경우를 대비해서 새벽 5시 첫차로 왔는데.. 예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새벽바람은 차고 이 시각에 마땅히 갈 곳도 없어.. 역사 내에 있는 던킨도너츠에서 달달한 도너츠와 따스한 차로 추위와 빈속을 달래며 시간을 보낸다. 우나가 귀국한지 한 달여.. 한 달 동안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푸욱 쉬고 싶다고 하더니.. 대기업이랑 은행 공채가 떠서 지 이력이 어느 수준인지 알아볼 겸.. 겸사겸사 경험 삼아 지원서를 몇 군데 넣었는데.. 몇 군데 덜컥 통과해서.. 하루 정도 급하게 공부하고 필기시험을 보았.. 2019. 11. 19.
발등 찢어짐 2018 .12 .19 . 수 오늘 요리하다가 식칼 떨어트려서 발등 찢어짐 아빠: 아이고~~ 근데 뭉뚝한 곳으로 받아서 그나마 다행 조금 찢어짐 아빠: 약 발랏나? ㅇㅇ 아빠: 마데카솔 바르고 밴드 붙이면 5일 정도면 다 낫는디.. 정확히 마데카솔 바르고 밴드 붙인 거임 에구~ 병원 안가도 돼? ㅇㅇ 걷는 데 지장 없고? ㅇㅇ 아빠: 술 마시면 곪는다 ㅋㅋㅋㅋ 다행이다~ 주방에선 항상 조심해~~ 내일 점심 ㅋㅋㅋ 아빠: 계란은 식으면 비린내 날낀데.. 나 맨날 계란 싸가는데 맛잇음 ㅎㅎ 계란후라이 잘 하네~ㅋ 천행운아가 요리 해서 도시락 싸 다닐 줄이야~~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사실 케이터링 신청해도 되는데.. 그거 안 하고 재료 사서 도시락 싸가는 게 더 싸니까.. 훨씬 절약되지.. 해봣는데 꿀잼~~ 재료.. 2019.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