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188 내게 가장 소중한 것-쏭이 공개수업 391 6학년 쏭이의 공개수업에 간 날이다. 덩치는 커다란 것이 일분단 제일 앞쪽에 앉은 울쏭이.. 교실 창으로 햇살이 참 눈부시던 날이였다. 예쁘고 착하신 담임쌤.. 울 쏭이를 참 이뻐해 주셨다. 쏭이에게나 나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분.. 오늘의 수업주제는.. 내게 가장 소중한 것.. 하얀종이를 8등분해서 그곳에다 자기자신을 포함해서 가장 소중한 것을 적으라 하신다. 그리고는.. 타고 있는데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가정하에.. 자기에게 소중한 것을 하나씩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설정이다. 아이들에게 종이에 적은 것 중에 덜 소중한 것 부터.. 하나씩 버려라..하신다. 아이들의 표정이 심각해진다. 나도 아이들 따라서 내게 소중한 8가지를 적었었다. 하나씩 버려라..하실 때.. 가상이지만..차마 어느 것도 .. 2011. 1. 12. 꽃차 꽃차를 마시며 꽃향을 마시며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 주로 내가 얘기하고.. 당신은 듣고.. ♥ 내남자는 감국차를.. 나는 찔레꽃차를.. 내남자가 따라주는 찔레꽃차에서 은은한 찔레향이 난다. 내남자의 마음향기가 전해져 온다. 투명한 유리병 안에서 노오란 감국꽃이 다시 피어난.. 2011. 1. 10. 소녀와 바다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을 걷다가.. 쏭이가 문득 멈추어,, 바다 좀 바라보다 가고 싶다 한다. ♥ 바닷가 길을 따라 돌아가는 길.. 뒤쳐진 쏭이가 바다를 조금만 더 보다 가자 한다. 그렇게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고 섰는 딸.. 열 세살 몽우리진 가슴에 무슨 상념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길래.. .. 2011. 1. 9. 도예카페 2011년 1월 어느날 쯤이였을까? 내남자가 얘기 나누자며 나를 데려간 곳.. 자유로를 달려 우리가 늘상 가곤 하던 아지트 가는 길.. 프로방스도 있고 이쁜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의 한적한 모퉁이에 이 카페가 있었다. ♥ 도예품들.. 올라가는 계단 벽면을 장식하고 있던 풍경.. 그러고 보면 나는 풍경이라는 말을 참 자주 쓴다. 지난 가을쯤의 보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벽면의 이쁜 그림이며 너무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은 아마 장식용이면서 판매용인 듯 하다. 도예를 하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카페인 듯 하다. 출입구 바깥의 한쪽엔 작업실인 듯한 공간도 보인다. 멋스럽고 운치 또한 가득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부부가 한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한다는 것은 더욱 행복한 일이다. .. 2011. 1. 9. 크리스마스에 우리 뭐하구 놀지? 2010년12월 25일 ..아주아주 시릿한 크리스마스에.. 쏭이는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다. 먼저 라페에서 여자친구들을 만나고.. 오후쯤에 화정에서 넘어온 커플들이랑 커플데이트를 할거란다. 며칠 전에 헤어졌다더니..그새 또 다른 남친이 생겼단다. 아침마다 지 싸이관리를 하는 쏭이..날더러 .. 2010. 12. 27. 딸들의 연애관 아직 방학 전이라 오후 수업까지 다 받은 우나는 내남자가 일찍 귀가하면서 태워오고.. 아침부터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다 하던 쏭이가 조금 늦게 합류하고.. 조금 이른 저녁타임이라 그런지 아직 한산하고 조용하다. 우리 자근 딸 쏭이.. 한창 사춘기로 접어든 나이다. "엄마..나 누구랑 사귀기로 했어요." 며칠 후.. "엄마 나 걔랑 깨졌어요." 길어야 열흘이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한 다스쯤 되어가나 보다. 한창 재미로..사귀자..말자.. 우나도 초딩 때는 그랬었다. 마니 사귄 게 무슨 훈장인 양.. 아빠차 타고 오는 동안에.. 우나가 최근에 사귄 남자애이야기를 쫑알쫑알 해댄다. 지가 태어나서 예성이 이후 ..처음으로 가슴설레이던 남자애였는데.. 3 번 만나고 엊저녁에 지가 절교선언을 해버렸단다. 이.. 2010. 12. 24. 오래 전..쏭이의 쪽지 367 ♥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죄송해요. 제가 조금 짜증이 나서 .. 근데..언니랑 엄마만 옷 사고 왜 나만 안사줘요? 엄마는 내가 옷 많은 거 같아요? 엄마보다 적어요. 엄마 ♡ 연송 그리고 제가 제일 사랑하는 건 체리가 아니라 이뿐 엄마예요. (역시 자장가는 울엄마가 굿~~) 엄마 아주 많이 사랑하고 죄송해요. 2007년 8월11 엄마를 제일 사랑하는 연송 올림.. 엄마..사랑하고 고맙고 죄송해요.. 어느날..화장대 서랍을 열었더니..저 쪽지가 눈에 띄였다. 난 당연히 읽은 것이려니..하고 무심하다가.. 참 오랜 날이 지난 후에..무심히 펼쳐 보았는데.. 전혀 기억에 없는 내용이다. 쏭이가 몰래 써서 넣어둔 걸.. 난 당연히 읽은 걸루 알고 그냥 흘려버린 것이였다. 보니..2007.. 2010. 12. 21. 티룸(TEA ROOM)의 풍경 티룸이 따로이 있다길래.. 일단 계산부터 하고.. 2층 티룸으로 향한다. 여기도 쿠폰이 있다. 5번 올 적 마다 ..만원 할인.. ♥ 근사한 아침이였어요.. 커피향도 그윽했어요.. 고마워요..마니.. 미안해요..마니.. - 벗 님 - 2010. 12. 6. 엄마,가스불 잠겼는지 확인해요. 새벽 01시 55분.. 글 두 편 마름해서 올려두고 화장실 가려는데.. 070 이 울린다. 이 새벽에..?? 가슴이 쿵~~!! 얼른 받아보니.. 우나다. 시험공부하다 좀전에 샤워하고 방으로 간 우나.. "엄마..가스불 잠겼는지 확인해요." 참참..내가 그리도 못 미더운가.. - 벗 님 - 2010. 12. 6. 이전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