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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188

그 날.. 275 그 날.. 8월 끝자락의 어느 하루.. 온밤을 비바람이 몹시도 몰아치던 날이였다. 어떠한 순간에도 엄마라는 이름의 역할을 수행해야했지만..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던 하루.. 아이들이 집 앞 파리바게트에 가서 빵이랑 빙수를 먹자 한다. ♥ 파.. 2010. 10. 6.
콩쿨리허설 영상 12살 우나.. ♥ ♥ 2005년..우리 우나 초등 5학년 때의 영상이다. 전국 무용콩쿨 대회 나갔을 때의 작품인데..째즈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학교 강당.. 엄마들 앞에서 리허설 하고 있는 장면.. 가운데 청바지에 흰 끈나시를 입고..머리 요상하게 땋은 애가 5학년 때의 우리 우나이다. 무대 화장이라 참 과하다..전문 화장하시는 분들을 모셔와 한 무대 메이컵..요즘은 저리 과하게는 하지 않지 싶다. 저 시절 우나는 학교 합창단으로도 활동었는데..동네가 유난하다보니..아이들 연습하는 두어 달 동안..엄마들이 매일 햄버거세트니 콜팝세트를 간식으로 먹여서..우리우나..저 때가 터질 듯이 통통하던 시절이였다. 우나는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아이였다.지나가면 사람들이 한 번씩은 힐끔거리며 돌아 보던.... 2010. 8. 27.
과일빙수 먹는 우나 오늘은 늘 가던 뚜레쥬르를 배반하고.. 파리바게트로 왔다. 분위기 바꿔 볼려고.. 근데 ..괜히 왔다. 과일 빙수의 품격이 영 별루다. 담부턴..여긴 절대로 안 올거다. 내 맞은 편에서 빙수를 먹느라 여념없는 딸.. 날씨 탓일까..지쳐보인다. 이 엄마가 앞에서 지 모습 담느라..똑딱거리면.. 쏭.. 2010. 8. 23.
음악회 가던 날 휴일의 하루.. 쏭이는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화정으로 나가고.. 내남잔..오늘도 바쁘다며 사무실로 나갔다. 나는 우나랑 음악회를 가기로 한다. 사실..우나 음악수행평가 때문에 가는 것이지만.. 오랜만의 음악회 나들이라 나는 약간 설레인다. 각 대학의 통키타 합주 대회.. 제일 첫 번째 팀인..서울대 화현회.. 선입견 탓일까..서울대.. 포스가 쩐다.(훗~아이들 말투..) 참 풋풋하고 싱그럽다. 저 푸릇한 청춘들의 초롱한 눈망울과 빛나는 열정이.. 참 푸르고 아름답다. 예상컨대..한쪽에서 저리 도시락을 먹고 있는 걸루 봐선.. 대구 경북대 학생들이 아닐까 싶다. 다른 대학팀들은 다 서울지역의 학교이니.. 괜스레 박수라도 한 번 더 세게 쳐주고 싶다. 1부가 진행 되는 동안에.. 우나가 온몸을 베베 꼬고 ... 2010. 8. 23.
정말 싸가지 없고 재수없지만..-쏭이의 편지 어느날..우나방 책상을 정리하다가 책꽂이 한 귀퉁이에서 발견한 분홍편지.. 저번 우나 생일에 쏭이가 언니한테 보낸 편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언제 편지를 썼을까? 몰래 훔쳐 보았다. 로 시작해서 로 마름해가는 쏭이의 편지..살짜기 올려 본다. 사실 ..디카에 편지사진 찍힌 거 들켜서 저번에..애들한테 한소리? 듣고.. 절대 올리지 않겠단 약속을 한 상태이기에.. 이거 올린 거 알면.. 우나랑 쏭이한테 자자한 원성을 들을테지만.. 엄마가 거짓말쟁이란 건.. 지들도 다 아는 사실이고.. ♥ ♡ 정말 싸가지 없고 재수없지만 하나바께 없는 우나언니야..♡ 우나언니한테.. 우나 언냐..나 연송이얌.! 오늘은 울언니 생일이넴!! 진짜 싸가지 없고 재수 없고 이기적이고 성격파탄자지만 하나밖에 없는 언니라서 싫어 할.. 2010. 8. 20.
쏭이랑3-뚜레쥬르에서 지난 주..걸스카웃에서 캠프 다녀온 쏭이.. 마지막날 캠프파이어 할 때..장기자랑 한다고.. 짧은 청반바지 입고 있다가.. 다리에만 20여군데나 모기에 물려왔다. 에휴..저태도록 모르고 있었다니.. ♡팥빙수를 먹으며.. 빙수를 앞에 두고 셀카도 찍고.. 팥빙수가 나오니.. 금새 얼굴이 환해지.. 2010. 8. 13.
쏭이랑2-휴대폰 친구랑 문자 중인 쏭이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는 쏭이.. 무슨 답장이 왔는지..표정이 밝아진다. 셀카 중인 쏭이.. 한 창 셀카질에 빠져 있는 쏭이.. 내 딸이지만 귀여버..너무 귀여버.. 밤새 울다 잠들어 퉁퉁 부은 눈이.. 오히려 더 귀여워 보이니..ㅎ 고슴도치 엄마 맘을 십분 이해하고.. 2010. 8. 13.
쏭이랑1-라페거리 먹자 골목에서 밤을 꼬박 새운 날의 이른 아침.. 새벽의 어느 시점에서 부터였는지 모르나 밤새 비가 내렸나 보다. 마음이 비보다 더 젖는다. 어제 쏭이를 엄청 혼내켰다. 내남자가 옆에 있었으면 말리기라도 했을텐데.. 화가 나면 한 승질 하는 나.. 이런 나의 실체를 모르는 센타 동생은 "언니도 애들한테 화내세요?" 그건 나를 모르고 하는 소리.. 좀 심하다 싶었지만.. 한 번 눈물 쏘옥 빠지게 할 필요는 있겠다 싶어서.. 어차피 벼르던 일이였다. 한창 사춘기를 치루느라 그런지.. 기집애..영 까칠하니 말버릇도 없어져 가서.. 내남자는 그런 쏭이가 그래도 귀엽다고 웃어 넘기는데.. 이게 점점 엄마 아빠를 물로 보는 경향이 짙어가는 듯 해서.. 오죽했으면..까칠하기로는 두 번째라면 서러울 우나마저.. "엄마, 쏭이 저거 .. 2010. 8. 13.
딸과의 데이트-우나랑 쏭이가 2박3일 캠프 떠난 하루.. 우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센타에서 오전 운동을 끝내고 센타 엘리베이트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20여분..오지를 않는다. 혹시나 해서 내려가 봤더니.. 1층 엘리베이트 앞에서 잔뜩 부은 얼굴로 씩씩거리고 있다. 나는 6층에서..우나는 1층에서.. 늘 6층 엘리베이트 앞 벤치에서 기다리곤 했으면서.. 하필 이리 더운 날에..열 받고 힘들었겠다. ♥ 1차: 점심식사 저번에 우나랑 쏭이랑 함께 와서..맛나게 먹었던 곳.. 각종 돌솥밥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이 식당의 이름은 또..까먹었다. 저렴하고 푸짐하고 맛도 좋아 젊은층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우나랑 쏭이도..친구들이랑 가끔 찾는 곳이라 한다. ♥ 2차: 아람누리 도서관 늘 신청만 해 놓고.. 이번엔 까먹지 말아.. 2010.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