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쏭이 이야기

소녀와 바다

by 벗 님 2011. 1. 9.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을 걷다가..

 

쏭이가 문득 멈추어,,

 

바다 좀 바라보다 가고 싶다 한다.

 

 

 

 

 

 

 

 

 

 

 

 

 

 

 

 

 

 

 

 

 

 

 

 

 

 

 

바닷가 길을 따라 돌아가는 길..

뒤쳐진 쏭이가 바다를 조금만 더 보다 가자 한다.

그렇게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고 섰는 딸..

 

열 세살 몽우리진 가슴에 무슨 상념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길래..

한창 사춘기로 가는 길목에서 점점 말이 줄고 방문을 잠그는 횟수도 늘어간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나이..

나는 저만때..모두가 잠이 든 새벽시간..

초롱한 밤별들에게 내 맘을 하소하곤 했었지.

 

이유 없이 슬프고 까닭없이 외로운 소녀시절..

남몰래 흐르던 눈물..

 

어느덧 나의 작은 딸이 그런 시절로 가고 있다.

 

 

 

 

 

 

 

 

 

 

 - 벗 님 -

'♥사랑 > 쏭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쏭이의 졸업  (0) 2011.03.22
내게 가장 소중한 것-쏭이 공개수업  (0) 2011.01.12
오래 전..쏭이의 쪽지  (0) 2010.12.21
딸의 생일선물1-쏭이꺼  (0) 2010.11.23
쏭이의 운동회  (0)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