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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도예카페

by 벗 님 2011. 1. 9.

 

 

 

 

 

 

2011년 1월 어느날 쯤이였을까?

 

내남자가 얘기 나누자며 나를 데려간 곳..

자유로를 달려 우리가 늘상 가곤 하던 아지트 가는 길..

프로방스도 있고 이쁜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의 한적한 모퉁이에

이 카페가 있었다.

 

 

 

 

 

 

 

 

 

 

 

 

 

 

 

 

 

 

 

 

 

도예품들..

 

올라가는 계단 벽면을 장식하고 있던 풍경..

그러고 보면 나는 풍경이라는 말을 참 자주 쓴다.

지난 가을쯤의 보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벽면의 이쁜 그림이며 너무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은

아마 장식용이면서 판매용인 듯 하다.

 

 

 

 

 

 

 

 

 

 

 

 

 

 

 

 

 

 

 

 

 

 

 

 

 

 

 

 

 

 

 

 

 

 

 

 

 

도예를 하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카페인 듯 하다.

출입구 바깥의 한쪽엔 작업실인 듯한 공간도 보인다.

멋스럽고 운치 또한 가득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부부가 한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한다는 것은 더욱 행복한 일이다.

 

 

 

 

 

 

 

 

 

 

 

 

 

 

 

 

새하얀 눈 위에 살몃 고개 내민 동그마한 장독들의 풍경..

너무 이쁘다.

 

뚜껑을 열면 알맞게 숙성한 김장김치며 동치미가

새콤한 군침을 자극하리라.

 

나도 마당있는 집에 살면

저리 독을 묻고 온갖 김치를 담아야지..

게으른 내가 얼마나 실천할지는 미지수지만..

 

마당있는 집에 대한 꿈을 늘 꾼다.

 

내 행복의 종점이 거기인 양..

 

 

 

- 벗 님 -

 

 

감국차와 찔레꽃차
향기를 마시는 느낌 얼마나 좋았을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행복을 짓는 사람들로 보여 전해지는 느낌이 맑아요.
온 들에 피어난 들꽃들로 차를 만들어도 좋겠군요 벗님,
사람은

자기자신이 가진 게 얼마나 값진 것인 줄 모르나 봐요.

남들이 보기엔 행복해 보이는데두..

본인은 정작 행복인 줄을 모르니..


저날..그리 행복하진 않았지만..

저 꽃향이랑 분위기는 참 좋았어요.

꽃차를 집에서도 우려 먹을 수 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올 가을엔 꽃따러 가봐야겠어요.ㅎ~

언니..거제엔 들꽃이 지천이겠지요?

꽃 따러 가십시오.
아무리 세월이 변했어도
그 꽃 아직 거기에 있습니다.
내가 멀리 있는 것이지요.
차로 마실 수 있는 들꽃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시고
산에 들에 다니실 때 신경 써서 살펴보시면
꽃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바름 생각-
꽃차..

정말 집에서도 우려 마실 수 있다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주인장에게 여쭈니..

자기네들도 전문으로 하는 데서 사오는 거라 하더군요.

저렇게 꽃차 전문으로 만들어 장사하는 사람들도 있나 봐요.

돈 벌려고 꽃 따다가는..온 산야에 들꽃 남아나질 않는거나 아닌지..?



꽃..

늘 그자리에 있었는데..

내가 너무 멀리 와버렸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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