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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188

깝女미女 어느 하루.. 친구랑 저 플랜카드를 만든다고.. 지 방을 난장판으로 벌려놓고는.. 체육대회가 있는 날.. 저렇게 노오란 피카츄 반티를 단체로 입고서.. 각자 개성에 맞는 구호를 쓴 플랜카드를 들거나 목에 걸어.. 자기반을 응원하는 열 네살..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들의 모습.. ♥ 어.. 2011. 7. 21.
쏭이네반 UCC- 얼굴도 몸매도 공부도 짱 피카츄 쏭이 쏭이는 1학년 10반이다. 쏭이네반 마스코트는 피카츄이다. 학교에서 각 반마다 자기반의 UCC동영상을 만든다고 한다. 며칠 동영상 찍는다고 늦더니.. 가족외식이 있는 날에는 선생님을 도와 동영상 편집을 해야한다고.. 우리를 한참이나 기다리게 했다. 학교 컴에 자꾸 렉이 걸려 집에까지 가져와선 동영상편집을 하는데.. 뭐가 잘 안되는지..친구랑 통화를 해가면서..짜증내가면서.. 자정이 다 된 시간에야 어찌어찌..겨우 완성을 했다며 보여주는데.. 와~~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었다. 저희들끼리 대본 쓰고 노랫말 만들고 안무짜고.. 참 깜찍하게도 만든 동영상.. 몇 번을 반복해서 봐도 지루하지 않아.. 나는 보고 또 보고..틈만나면 보았다. 제일 처음 노란피카츄 티입고 꽁알거리는 애 중에.. 왼쪽에 통통.. 2011. 7. 21.
열 여덟 딸의 생일 520 열여덟 나의 큰 딸의 생일이다. ♥ 음력 6월 8일..양력 7월 16일.. 우리 우나의 생일이다. 음력으로 하면 울엄마랑 생일이 같은 날인 우나.. 그러니까 우나는 외할머니랑 음력생일이 한날이다. 요즘 아이들은 거의 양력생일을 하니 우나도 양력생일만 챙긴다. 생일날 아침에 미역국이랑 반찬 쪼매 신경쓰고.. 우나가 제일 좋아하는 키위를 디저트로 내어놓는다. 기집애..키위는 입에도 안대고.. 방학식날에 우나가 들고 온 것들.. 편지와 온갖불량식품?이 들어 있던 깜찍한 선물패키지..신우껀가?? 미용에 관심이 지대한 우나를 위한 바쓰제품.. 비비나 화운데이션..틴투..기타 등등 .. 거의가 화장품 종류이다. 나랑 우나가 젤 좋아하는 치즈케잌.. 그리고 쵸코케잌.. 마침..생일날이 방학식인 우나.. 비가 .. 2011. 7. 20.
내남자의 와이셔츠에 묻은 립스틱 자국 519 아주 오래 전에 써둔 글이다. ♥ 내남자는 오로지 하얀 와이셔츠만을 고집한다. 실내의 조명아래에서 더욱 화사해지는 하얀 와이셔츠의 눈부심을 아는 내남자.. 그래서인지 항상 푸른 잉크라도 한방울 떨어뜨린 듯한 시리도록 하얀 빛깔의 와이셔츠만을 찾는다. 내가 몇 번 멋스러운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가거나 은은한 파스텔톤의 와이셔츠를 모른척 사주었지만 나의 의도는 언제나 실패로 끝나고.. 괜한 짓 했다는 잔소리만 듣곤 했었다. 아마도 그런 고집스러움이 사랑에도 작용한 듯.. 사랑 또한 그렇게 외곬수에다 고집불통이다.. 쉽게 말하면 오로지 나만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얘기다.훗~ 빨래를 할려고 흰옷과 색깔옷을 구분하다 보니.. 문득 내남자의 하얀 와이셔츠 어깨부분에 분홍립스틱자욱이 눈에 들어온다. "아니..저.. 2011. 7. 18.
복날의 데이트 종일 비 내리는 하루.. 종일 커피와 어니언베이글로 때운 하루.. 잠시 후면.. 우나랑 쏭이가 엄마~~하며 돌아올 시간.. 배고프다구 할텐데 저녁은 뭘로 하지.. 마음먹은 글 지금 쓰고 싶은데.. 아이들 돌아오면.. 자정이나 되어야 다시 컴에 들어올 수 있다. 나와의 약속이다. 내남자와 함께 한 어제 하루를 찬찬히 돌아보며.. ♥ 내남자 사무실 근처의 하복칼국수.. 내남자 단골집이다. 나도 이미 여러번 와본.. 들깨칼국수랑 팥칼국수가 참 별미인 집이다. 초복이라는 복날에 여전히 비는 하염없고.. 그래도 복날 이름값을 하려는지..좀 후덥지근한 날.. 바로 맞은편 집은 보신탕집.. 오늘 그 집은 복작거렸을 거 같다. 닭알러지가 있어 닭이 별루인 내남자와 난.. 좀 늦은 오후에..이렇게 복날 보양을 대신한다... 2011. 7. 16.
캠프에서 친구들이랑 513 캠프 떠나기 하루 전날.. "엄마 이렇게 입고 출까?" 장기자랑용 무대의상을 입고 춤 연습 중인 쏭이.. 그런데..학교에서 치마는 입지말라고.. 그래서 청반바지로 바꿨는데.. 야하다고 지적받았단다. 쏭이네 학교는 남녀공학인데 남녀합반은 아니다. 남자교실 여자교실 따로 분리해 놓았단다. 우나가 하는 말.."너 개불쌍하다." 왜 요즘애들은 말앞에 존나나 개같은 욕을 쓰는지 모르겠다. "그거 욕인줄 알고 쓰는거야? "그러면.. " 엄마, 나중에는 아마 감탄사처럼 일상적인 말이 될걸요." 나는 딸의 그 말이 기가 막히면서도.. 어쩌면..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캠프에서 반친구들이랑..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큰 안경끼고 웃으면 눈 안보이는 애가 울쏭이.. 저 안경은 우나에게 졸라서 겨우 빌려 쓴.. 2011. 7. 15.
당신 고생 했어요 사진 찍는 거 시러하니깐..안 찍으려다.. 그래도 살아가는 순간순간..남기고 싶어.. 참다참다..막판에 몇 컷만 찍었어요. 정작에 메인요리는 못 찍고.. 디저트만 찍어 아쉽지만.. 나는 이렇게라도 나를..살아가는 하루를.. 악착같이 남기려 합니다. 우나폰으로 날아온 문자를 보고.. 그냥..멍.. 2011. 7. 13.
별이를 위해 만든 쏭이의 스파게티 전에부터 쏭이가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엄마, 별이한테 스파게티 꼭 만들어주고 싶어." "맨날 별이가 밥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내가 미안해서 안되겠어." "그래? 그럼 별이 데려와..엄마가 스파게티 만들어줄게." "아니..내가 직접 만들어 주고싶어." 토요일 늦은 오후.. 사물연습 마치고 진탕 놀다가..저녁무렵 별이를 데리고 왔다. 컴에서 스파게티 레시피를 검색하더니.. 둘이서 달그락달그락~~주방에서 한바탕 난리다. 필요한 재료만 챙겨주고..나는 멀찌감치서 모른척 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해본 쏭이의 스파게티.. 치즈를 듬뿍 얹어 제법 맛깔스럽게 잘 만들었다. 다행히 별이도 맛나다고 오물오물 잘 먹는다. 쏭이 덕분에 나도 내남자도 쏭이표스파게티로 맛난 저녁을 먹었다. 시험 끝났다고 완전 살판 난 우.. 2011. 7. 11.
잠자는 공주 2 ♥ 쏭..미안해..사랑해.. 494 ♥ 중학교 들어가더니.. 뭐가 그리 피곤한지..하교 후에 종종 낮잠삼매경에 빠지는 울 쏭이.. 초딩 때는 생전 낮잠이라고는 없던 애가..자꾸 낮잠을 자니.. 내남자가 병원에 한 번 데려가 보라고 한다. 나도 괜히 걱정이 된다. 하루.. 하교하자마자 잠옷으로 갈아.. 201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