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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186

마린 쿡 가던 날 지난주 부터 내남자가 갈 데가 있으니.. 아이들보고 주말에 약속잡지 말라 일러두고.. 휴일의 아침..우리 가족은 외출준비를 한다. 아이들은 이제 친구들이 더 좋은 나이.. 그래도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거라고 내가 누누히 주입시킨 덕인지 살짝 투덜거린긴 하나 아직은 잘 따라나선.. 2010. 6. 14.
마린쿡에서 양재역에 위치하고 있는 마린쿡.. 부페음식을 별루 즐기지 않는 내남자.. 저번에 거래처 사람들과 한 번 왔었는데..괜찮더라며.. 내남잔 항상 그랬다. 아주 오래 전 신혼시절 부터 어디 가서 맛난 거 먹으면 .. 그 조리법을 주방장에게 물어 직접 해주던지.. 바루 그 다음날 데리고 가든지.. .. 2010. 6. 10.
달밤에 체조 137 잠결에 쏭이가 아프다고 칭얼거리며 우리 방문을 여는 소리에.. 우나니? 내가 화들짝 놀라 깨어난다. 우난 금방 잠들었다는 내남자..보니 새벽 4시를 넘긴 시각이다. 둘 다 ..지금껏 깨어 있었나 보다. 오늘이 우나 중간고사 첫 날이다. 밤을 세워야할 것 같다 해서 걱정했더니.. 그나마 조금 눈을 붙일 수 있어 다행이다. 쏭이 이마를 짚으니..미열이 난다. 감기기운이 있더니만.. 아픈 쏭이에게 언니 금방 잠들었으니..조용하라며.. 나는 아픈 아이보다 시험 칠..아이 걱정을 더 한다. 그 와중에 우나에게 감기가 옮기면 어쩌나..하는 생각마저 들고.. 쏭이에게 팥쥐엄마 꼴이 되어버렸다. 해열제를 챙겨먹이며..문득 미안해지는 맘.. ♥ 시험공부하다가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에.. 달밤 체조를 하러나온 딸.. 2010. 4. 28.
딸들의 댄스연습 천무스테파니의 what u want .. 우나가 6학년 때 춘 춤이다.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혼자 연습해서.. 6학년 수학여행때랑 학예회때 추었던 춤이다. 벌써 4년은 지났는데..거의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을 하고 있다. 수학여행 장기자랑에서 친구들이랑 함께 춤을 춘다며.. 한창 안무를 짜서 친구들에게 가르치던 쏭이.. 아무래도 포스가 약한 거 같다고..앞부분에 자기 혼자 추는 춤을 넣기로 했다며.. 언니가 추었던 춤을 배워 연습하는 중이다. ♥ 아이들 어렸을 적엔 발레를 가르쳤다. 우나는 6살 부터 9살까지 4년.. 쏭이는 5살 부터 7살까지 3년.. 발레리나로 키우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다만..남자아이들이 태권도를 기본으로 배우듯이.. 자태나 몸맵씨가 여성스럽고 이뻐졌음 하는 마음에서.. 어느날... 2010. 4. 24.
딸아..웃자. 103 울 쏭이.. 언제나 씩씩해서 다행이야. 밝아서 ..다행이구 마음 깊어서 ..이뻐 한창 봄꽃처럼 봉긋해지는 나이.. 열 세살 울 쏭이.. 가끔 ..맛난 거 해줘서 엄마가 고마워.. 우리 우나.. 여고생이 되었네.. 요즘은 현관을 들어오는 네 표정에 온 신경이 곤두 서 있어. 네 표정이 환하면..휴우~~네 표정이 어두우면..조마조마~ 사춘기가 지났으려니 믿었는데 한층 까칠하고 예민해진 너.. ♡ 딸아, 엄만 말이야.. 네가 웃으면 행복해. 웃자. 우리 웃으며 살자. 자꾸 눈물나는 세상이야. 그러니 웃자. 쉽지? 이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 너희가 웃으면 이 엄만 행복해.. - 벗 님 - TK 2010.03.20 07:11 신고 수정/삭제 답글 우나는 컷헤어도 예쁘네요 ^^ 참 곱고 소중한 시간들.. 2010. 3. 20.
홍제동 개미마을2 102 ♥ 이쁜 그림이 그려진 담장 아래에서.. 딸들의 모습을 담기에 여념없는 나.. 그림 컨셉에 맞게 앙증한 포즈를 취해주는 쏭이.. 그에 반해..까칠하기만 한 우나.. ♡ 체리 생각 강아지 그림 앞에서 우울해지는 딸들..그리고 나.. 그 중..제일 아팠을 우리 우나.. 엄마..체리가 차라리 죽었.. 2010. 3. 19.
홍제동 개미마을 1 이 사진 올린 거.. 쏭이한테 걸렸다. 당장 내려달라고 징징~~거리는데.. 응..내릴게..하고 거짓말은 못하겠고.. 글타고 절대 내리고 싶은 맘도 없고.. 그냥..입 꾹 다물고 버팅겼다. 침묵시위.. 내가 이겼다.ㅎ~ 100 ♥ 지난 일요일.. 우나랑 쏭이랑 홍제동 개미마을라는 달동네를 다녀왔다. 홍제역 2번 출구를 나와 7번 마을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개미마을의 끝이다. 그 끝에서 부터 시작된 개미마마을 탐방.. 인왕산 아랫자락에 위치한 한적하고 정겹고 이쁜 마을이였다. 버스 종점에 내리면.. 어느 집의 담장에 버스 종점을 의미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마을 곳곳에 그려진 이쁜 그림들.. 자칫 음울할 수도 있을 달동네를 참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낯선 사람들의 인기척에 달려나온 동네 강아지... 2010. 3. 17.
박물관 가는 길-잉카문명전- 있죠? 여긴 지금 펄펄~~눈이 내려요. 우수도 경칩도 지난 춘삼월의 길목에 세상은 하얗게 눈꽃을 피웠어요.. 놀란 개구리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요.. ♥ 새끼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했던 물고기의 마음처럼 세상의 어미들은 자식에게 가장 강하고 찬란한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한다. 세상 그 어떤 시련의 바람에도 꿋꿋이 유영할 수 있는..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볼만한 빛나는 날개를.. 무리 속에서도 가장 돋보일만한 찬란한 날개를.. 자식의 겨드랑이에 달아주고 싶어하는 것이 세상 모든 어미의 마음일 것이다. 휴일아침 친구들과의 약속핑계를 사전에 봉쇄하고 오늘은 무조건 엄마랑 박물관 가는 날이라고 깅한 눈빛.. 거부 못할 어조로 말을 하니 쏭이가 잠시..반항의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아직은 나의 카리스마.. 2010. 3. 10.
에피소드 조카 재범이랑 간 가나안 덕 출입구에 봄을 닮은 수선화가 노오랗게 피어있었습니다. 지난 1월 28일의 사진이니.. 그 시린 겨울의 한가운데에 수선화가? 깜짝 놀란 나는조화인가 싶어 수선화 여린 꽃잎을 살짝 만져보았지요. 등 뒤에서 우나가 하는 말 "엄마..이거 파꽃이지요?" 엥?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깔깔~~웃으며 "야..너 이게 파로 보이냐?" 길쭉한 수선화 잎새가 파처럼 생각되어졌나 봅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입니다. 눈치 빠른 쏭이 "언니..아니야. 엄마..이거 양파꽃이지요?" 하하~~나는 더 크게 웃습니다. 알뿌리 화초인 수선화의 드러난 뿌리 모양새가 어찌 보면 양파같기도 합니다. 참..이거 웃어야할지..울어야할지.. 가나안 덕에서 돌아 온 후.. 내남자와 조카 재범이는 한 잔 하러 라페로.. 201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