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재범이랑 간 가나안 덕 출입구에
봄을 닮은 수선화가 노오랗게 피어있었습니다.
지난 1월 28일의 사진이니..
그 시린 겨울의 한가운데에 수선화가?
깜짝 놀란 나는조화인가 싶어
수선화 여린 꽃잎을 살짝 만져보았지요.
등 뒤에서 우나가 하는 말
"엄마..이거 파꽃이지요?"
엥?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깔깔~~웃으며
"야..너 이게 파로 보이냐?"
길쭉한 수선화 잎새가 파처럼 생각되어졌나 봅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입니다.
눈치 빠른 쏭이
"언니..아니야. 엄마..이거 양파꽃이지요?"
하하~~나는 더 크게 웃습니다.
알뿌리 화초인 수선화의 드러난 뿌리 모양새가
어찌 보면 양파같기도 합니다.
참..이거 웃어야할지..울어야할지..
가나안 덕에서 돌아 온 후..
내남자와 조카 재범이는 한 잔 하러 라페로 나가고
야호! 쾌재를 부르며 컴 앞에 앉은 우나..
저 한껏 널부러진 자세 좀 보세요.
내가 바로 옆에서 디카를 들이대는데도
게임 삼매경에 빠진 우난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네요.
나는 의외로 아이들을 조금 방목형으로 키우는 반면..
내남자는 의외로 아이들에게 조금 까다롭습니다.
늘 컴앞에 앉은 아이들과 나의 자세를 지적하곤 하지요.
정말 지겹도록..
세상에서 젤로 편해 보이는 저 자세..
내남자가 있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자세..
그러나 난 그냥 웃으며 봐준답니다.
반듯한 자세보다 저 분방한 모습이 내 눈엔 더 이뻐 보이니..
이게 뭘까요?
오늘 아침에 찍은 생생한 현장증거 사진입니다.
아침에 내남자랑 우나가 나가면서
뱀 허물 벗듯이 나란히 벗어놓은 실내용 바지..
쏭이더러 와서 보라 하니..깔깔~~웃어제낍니다.
B형들이란 어쩔 수 없나 보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퇴근한 내남자에게 따질 요량으로..조걸 고대로 두었습니다.
내남잔 B형 치고는 꽤 꼼꼼하고 완벽한 편인데..
그래서 나름 꼼꼼한 A형인 내가 언제나 타박을 받습니다.
그야말로 오늘 복수할 절호의 찬스를 잡은 거지요.
근데..
내남자 오늘 퇴근후..바로 시골 간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
일단 디카로 증거 자료 확보하고 치웠습니다.
오면 따져야지요.
맨날 나랑 우나보고 뭐라 하더니..이게 뭐예욧?
하하~~ 생각만해도 기분이 째집니다.
- 벗 님 -
근데 A형이 B형 못따라 갈껄요~어떤 형태로든
괜하게 애쓰지 마시고 서둘러 증거 삭제하시고
아모르" 하게 사십시요.벗님^^*
예전에 안사람이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나이먹으면 ...그래두 안 고쳐져요 ㅋㅋ
.
.
수선화가 파,라,,
톰은 정구지라고 했는데,,
톰도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엄마가 겨울초를 사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여름초, 달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거운 주말,,
대장님과 사랑도 총총,,,
.
.
오늘은 아침부터 해가 방끗
오랜만에 좋은 날씨
좋은 하루 되시길 ................
저렇게 핺으면 맞아 죽는데~헐~겁도 없이~~~
벗님의 집엔 늘 화목한 느낌만이 가득하네요..
사실 편한 자세로 뭘 한다는게 가장 행복한 일이죠
자세가 안좋으면 안된다고 늘 어른들이 말씀하시지만
우리도 클땐 그러지 않았나 합니다..보기 좋군요 ^^
주말이고 경칩이라더니 꽃도 슬슬 피어나고 봄이 와서 좋긴 합니다만..
이런저런 다른 일들도 봄꽃처럼 활짝 피어났으면..ㅎㅎ
참 재미있네요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저리 알콩달콩 살아야 하는데...
아,
난 대체 뭡니까?
산간오지로 들어가
미산만 꿈꾸는.....으~@#$%^&&^
오늘 주말입니다
나도 가족 곁으로 가는 날입니다
얏호~~~!!!
벗님
주말 멋지게 보내세요~~^*^
바깥 화단에는 수선화가 피어나려고 꿈틀대고 있더군요.
오늘쯤은 피었겠네요?
수선화를 보고 양파다, 파다...하는 예쁜 따님들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그리고 우나의 저 편안한 자세,
ㅎㅎ 우리 낭군님 컴 자세와 같네요.
전 불편해서 저 자세가 안나오는데
울 낭군님 바둑할 땐 꼭 저 자세라니까요.
그래서 제가 잔소리하죠.
책상 휜다고...
잔잔한 일상을 그려낸 벗님의 글을 보니
잔잔한 미소 한가득 담아지네요.
재밌다..ㅎ
벗님이 나랑 같은 A형 이라는것도 알았고
B형 남자랑 사는것도 같고 ㅎ
딸래미들 하는짓도 비슷하고
한참 웃었네요 ㅎ
정말 저거 이뻐보이세요?
내공이 남다르시네요...
난 왜 근데 아락바락 인상쓰고 있나 몰라요.
그저 이쁘게 보고 웃으면 될 것을
너무 오랜만에 왔나요?
제가 그동안 일이 많았네요.
딸내미 덕에 아주 시집살이 중이거든요.
이젠 제법 봄이예요.
저 화분보니 더 봄인듯 하네요.
아~ 이쁜 봄.........
후훗~~
아이들 어릴 땐..
정말 바른 거만 올곧은 거만 가르치고 행하길 바라죠..
근데 아이들 커가면서..차츰 포기도 되고..이해도 되고..
그런 부분들이 생기더라구요..ㅎ~
내 틀에..올곧은 틀에만 아이들을 맞추어선..불협회음만 생기더군요..
생긴대로..개성대로..자유롭게 ..
요즘은 그걸 추구하지요..
그냥 자유롭고 행복하고 건강하기만을 바라죠..
나머진 부모의 욕심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게요..
저두 뜨개쟁이님 궁금하였는데..
생각뿐이였어요..
그래도 서로 이해하는 우리사이..맞죠?
봄..
꽃과 함게 오는 정말 이쁜 봄..
따님들이랑 봄나들이 안가세요?
가족의 에피소드라...
이쁘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상들...
참 재밌네요...ㅎㅎ,,
노랑 수선화꽃의
환한 미소가 그려집니다.^^
고운향기...
사랑과 행복속에 가득 가득담아
웃음이 넘치는 주말 보내세요~ 벗님님!~^^*
확실한 물증이 있으니
랑군께서 꼼짝마라....
근데
어찌 반전이 있을듯한 예감이 .... ㅎㅎ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지는데요..ㅎ
여기도 봄으로 갔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고...
구슬같다고 할까..물방울 같다고 할까..
따님들과의 대화가..
웬지 또르르..하고 구르는 느낌이예요..
비가 많이 내린 토요일..
낼도 모래도 휴일인데..비 온답니다..ㅎㅎ
잘 지내요, 벗님..!
이름이야 아무려면 어때요.....^^
저의집은 모두 A형인데 제대로 반듯하게 사는사람은 없습니다.
양말도 동그랗게 벗어놓기 일쑤고요...
제가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아 드려야하는데..
어찌..이리 늦게 마중을 나왔네요..
잘 지내셨는지요?
안그래도 며칠 전 제 방에 오신 어느분께..제비꽃님 얘기를 드렸는데..
어쩌면..참 비슷한 삶을 살고 계시는 듯 하여..
잘 통하실 거 같았거든요..훗~
계신곳엔 봄이 한창 꼼지락거리고 있겠지요?
건강은 여전하신지요?
찾아가 뵙진 못했지만..가끔 생각이 났었답니다.
문득 인사 주시니..너무너무 반가운 맘..^__^*
훗~~
올 A형이라구요?
울 친정엔 울엄마 빼구..아빠랑 육남매가 다 A형이랍니다.ㅎ~
민들레...분위기 하고는 완전 다른스따일~~~ 이시군요
민들레는 오히려...아들내미 잔소리에
옷 걸어놓는것도
신경쓰이는데
아들내미 둘다
지 할아버지 성격을 닮아서리
평생을 군에서 생활 하시던분들...내무반 생활 습관 잘 아시죠
그걸 어찌.....손자들이 닮았는지....도무지 이해가...??
아이들 잔소리에 ....저흰 오히려 어른들이...항상긴장..ㅋㅋㅋ
우나 저희집 에서 생활 한달만 하면....여군장교 같이 될껄요 ㅋㅋ
왜 이렇게도 이쁘게 사신답니까..
정말 궁금해지네요..
벗님이 쾌재와 벗님의 그 분 표정이 어떠실지요..
아무튼 특이하게도(제가 생각해도)
제 머리맡에 책이나 옷 등이 널려있어야
오히려 안정감을 느낍니다.
삐형들은 정리가 말끔히 되어 있는게 더 불편하고 불안한가봅니다.
우리 우난..
왜 맨날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해야하는지..
정말 이해를 못하는 듯 하거든요..
아가때부터 제가 가장 강조한 게..정리정돈하는거였는데도 말이에요..ㅎ~
눈이 펄펄 오는 봄날입니다..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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