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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186

딸들과 하는 밤산책 634 밤산책을 나갔어요. 시험공부 하느라 연휴동안 집안에만 갇혀있던 아이들 콧바람도 쐬어 주고,, 겸사겸사 반납날짜 지난 책들 반납하러.. 암센타를 지나.. 정발산을 넘어 ..아람누리로 가기로 했어요. ◆ 정발산으로.. 후훗~~ 우나가 신은 삼선슬리퍼가 야광인가 봐요. 산엘 간다는데..폭신한 수면 양말에다 삼선슬리퍼 질질 끌고 나온 우나.. 춥다고 위에는 오리털파카 겹쳐 입고는 아래는 맨다리에 반바지 차림이네요.헐~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엄마..나 귀엽죠?" 언젠가..친구들이랑 무슨 국제축구경기 관람하러 가는 날.. 둘째 이모부가 준 나이키 빨간 운동복에 빨간 양말신고..갔다가 쪽팔려(우나의 표현) 죽는 줄 알았대요. 다들 평상복 차림인데..지혼자 붉은 악마 컨셉으로다..ㅋ~ 마음이 급한 나는 앞.. 2011. 10. 4.
배기청바지 2년 전 어느 휴일.. 옷 사러 명동 간다며 둘이 쿵짝이 되어 룰루랄라~~외출했던 날.. 지하철에서 찍은 딸들의 셀카.. 딸들이다 보니 옷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옷 때문에 둘이서 티격태격할 때도 많다. 저날은 둘이 돈을 합쳐 함께 입을 옷을 사러간다고.. 귀가한 딸들의 손에는 한 꾸러미의 옷이랑 보세운동화 두 켤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옷보따리를 풀어놓고 서로 입어보며 맘에 드니 안드니.. 이건 사지 말랬잖아.. 이건 참 잘 고른 거 같아.. 이러쿵 저러쿵~~~한바탕 패션쇼가 벌어지고.. 솔직히 딸들이 사 온 옷들 중..내맘에 차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스타일이 확고해서..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사주는 옷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 자근 딸..쏭이 배기바지.. .. 2011. 9. 27.
목욕하다가 뭔 일? 언니가 선물 받은 샤워젤을 버블제품으로 착각하고.. 반 통이나 욕조에 쏟아부은 쏭이.. 저건.. 지난 7월 우나가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목욕용품이다. 며칠 전부터 욕실에 꺼내놓고 쓰기 시작한 모양인데.. 우나 물건은 쓰면 바루 검열이 들어오기 때문에 난 아예 .. 건들지 않는다. 그.. 2011. 8. 29.
딸들 가을인가 싶더니 어제오늘 날이 후덥하다. 아침에 춘추복에 조끼까지 챙겨입고 등교한 쏭이가 걱정이다. 안그래도 열이 많은 체질인데.. 그렇게라도 튀고 시픈 열 네살.. 은행으로 주민센타로 우나네 학원으로 .. 휘리릭 볼 일 보고.. 근데..지난달 학원측에서 특강비를 10만원이나 더 받았.. 2011. 8. 26.
노래하는 분수 555 우나가 노래하는 분수대에 가고싶다 한다. 뿅의 전설에서 저녁으로 짬뽕을 먹은 후에 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돌고 이곳에 앉았다. 첫 곡이.. 오빠 한 번 믿어봐..였던가..여튼 신나는 트로트로 시작되는 노래와 어우러진 화려한 분수의 향연평일저녁이라 사람들은 드문하다. 옆자리에선 고딩쯤 되는 남자아이들의 무리치킨을 시켜놓고 둘러앉아 시끌벅적 ..하냥 즐거운 표정들..분수대에서 멀찌감치 앉은 우리..돗자리를 깔고 앉은 가족들..다정히 어깨 기댄 연인들..맨발로 꺄르르~~뛰어다니는 어린 계집아이..자전거를 타다가 그 여자애랑 부딪칠 뻔한 남자어른..아이를 피하려다 넘어지고..곳곳에 배치된 야광봉을 든 안전요원에게 주의를 듣고..자전거를 타지말라는 경고판이 있는데 못 본 모양이다. 자주 .. 2011. 8. 4.
행복한 청소부가 되거라 486 다른 집 아이들도 그럴까? 요 두놈..요즘들어 투닥투닥..속상할 적이 많다. 그러다가도 함께 산책을 하거나..노래방을 가거나..남자친구 얘기를 하거나.. 방에 들어가서 한참을 쑥덕쑥덕거리기도 하고.. 그래도 언니라고..우나가 쏭이공부를 챙겨줄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쏭이는 순한 양.. 2011. 6. 29.
영화 화이트를 본 딸들 다음날 아침.. 여느때 같으면 놀토라고 늦잠에 빠져있을 시간.. 딸친구의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달콤한 늦잠을 반납하고.. 생일상이래야 뭐 미역국에 생선구이 정도지만.. 아침을 후다닥 먹은 후.. 영화 조조를 보러간다며 서두르는 아이들.. 하필..저 공포영화를 보러간단다. 아름답고 소.. 2011. 6. 17.
딸들 이야기 441 쏭이 이야기 방과후.. 친구 주영이랑 운동회 플랜카드를 만드느라 온방을 난장판으로 해놓은 쏭이.. 연신 생글생글~~방글방글~~신나는가 보다. 오후에 우나 학교 입시설명회 가느라 학교 갔다오면 배고프다는 쏭이땜에 유부초밥을 미리 해놓고 6개만 먹어라..쪽지를 남겨두었는데.. 친구랑 같이 집에 왔다길래.. 유부초밥 친구랑 나눠먹어라..고 문자를 보내었는데.. 돌아오니 식탁 위에 유부초밥이 남아있었다. 왜 안먹고 남겨두었냐니까.. 엄마가 쪽지에 6개만 먹어래서 친구랑 3개씩 나눠먹었단다. 참~~그럴까봐 일부러 문자 보냈는데.. 울 쏭이는 뭐든지 정확하고 깐깐한 AB형이다. 아침에도 날이 꾸물하니까 우산을 챙긴다. "비 안올 거 같으니까 그냥 가..비 오면 엄마가 마중갈게." 그래도 혹시 비 올지도 모르.. 2011. 5. 26.
징검다리 휴일에 428 이 사진을 본 쏭이의 자평.. "언니..우리 어느 나라 공주들 같지 않아?" "근사한 레스토랑에 와서 메뉴를 고르고 있는 도도한 공주들 같아.." 5월..가정의 달.. 아이들 중간고사도 끝나고.. 달력엔 빨간날이 징검다리마냥 놓여있어.. 딱히 여행을 떠날 수도 없다. 며칠 친정엘 다녀올거라 .. 2011.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