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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홍제동 개미마을 1

by 벗 님 2010. 3. 17.

 

  

 

 

 

 

 

 

 

          이 사진 올린 거..

          쏭이한테 걸렸다.

 

          당장 내려달라고 징징~~거리는데..

          응..내릴게..하고 거짓말은 못하겠고..

          글타고 절대 내리고 싶은 맘도 없고..

 

          그냥..입 꾹 다물고 버팅겼다.

          침묵시위..

          내가 이겼다.ㅎ~

  

100

 

 

 

 

 

 

지난 일요일..

 

우나랑 쏭이랑 홍제동 개미마을라는 달동네를 다녀왔다.

 

 

 

 

 

 

 

홍제역 2번 출구를 나와 7번 마을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개미마을의 끝이다.

 

 

 

 

 

 

 

 

그 끝에서 부터 시작된 개미마마을 탐방..

 

인왕산 아랫자락에 위치한 한적하고 정겹고 이쁜 마을이였다.

 

 

 

 

 

 

 

 

버스 종점에 내리면..

 

어느 집의 담장에 버스 종점을 의미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마을 곳곳에 그려진 이쁜 그림들..

 

자칫 음울할 수도 있을 달동네를 참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낯선 사람들의 인기척에 달려나온 동네 강아지..

 

우나랑 쏭이가 환하게 반긴다.

 

 

 

 

 

 

 

무언가 주고 싶은데..먹을거라곤 떡 밖에 없어..

 

쏭이가 떡을 줘도 괜찮으냐.. 묻는다.

 

 

 

 

 

 

 

우나가 체하면 어쩌냐..걱정을한다.

 

어미인 듯한 놈은 잘 먹는데..새끼인 듯한 놈은 먹질 않는디.

 

 

 

 

 

 

 

저 아래에서 올라오는 버스의 부르릉~~거리는 소리에..

 

문득 놀라는 아이들.. 강아지를 보호하려는 우나..

 

 

 

 

 

 

 

이쁜 그림들에 기분이 좋아진 쏭이..

 

언제나처럼 통통한 뺨을 가리고..한 손엔 먹던 떡을 들고..

 

 

 

 

 

 

 

저 계단의 끝간 데가 신애랑 웅이란 아이의 집인 듯했다.

 

이 계단길을 오르내리며..신애랑 웅이는 ..

 

팔랑팔랑~~신나 할 것만 같은 흐뭇한 마음..

 

 

 

 

 

 

 

 산 바로 아랫자락에 자리한 동네..

 

마을을 따라 돌돌~흐르는 개울물이 정겹다.

 

 

 

 

 

 

 

사진 찍는 내내..심퉁맞은 표정을 짓는 우나..

 

뭐가 불만인지..

 

 

 

 

 

 

 

저 그림의 의자가 마음에 들었는지..먼저 사진을 찍어달라는 쏭이..

 

이 사진을 보더니..크게 다시 찍어달랜다.

 

 

 

 

 

 

 

그래서 다시 찍은 포즈..

 

의자그림을 보고 의자에 앉은 듯이 포즈를 취한 쏭이가 귀엽다.

 

 

 

 

 

 

 

노오란 담벽이 이뿐 집..

 

마치 개나리 활짝 핀 봄인 양..마음이 나풀거린다.

 

 

 

 

 

 

 

이 집 사는 사람들의 마음은 

 

저 정다운 새들의 지저귐처럼 언제나 즐거울 것만 같다.

 

그러하길..

 

 

 

 

 

 

 

차가운 느낌의 은빛 철담과 철문..

 

몇 떨기 오렌지빛 꽃으로 따스함이 베여나고..

 

 

 

 

 

 

 

나의 딸들은 저 담장의 그림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이들 키보다 나즈막한 집..

금시라도 쓰러질 것만 같다.

 

"우나야.. 이런 집에도 사람이 산단다.."

의도적인 나의 물음에..

 

"왜요? 이런데 살면 재미날 것 같은데요.."

너무 천진한 딸의 대답..

 

 

 

 

 

 

 

달동네 탐방이 마냥 신나는 듯한 쏭이..

 

반면 내내 심퉁인 우나..

 

 

 

 

 

 

 

핑크빛 하트 계단이 참 이뻤다.

하루의 고단함을 이끌고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

 

저 화사한 핑크 계단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내일로 가는 희망이길..

 

 

 

 

 

 

 

 

 

 

 

 

 

                        성탄이브의 메세지가 담긴 벽에 그린 성탄 카드..

                        그린 이의 마음과 사랑이 담뿍 느껴진다.

 

                         회색빛 우울이 가득하던 인왕산 자락의 달동네

                         어느 날인가 그림그리는 이들이 몰려왔고..

                         그들은 이 회색빛 동네에다

                         희망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무슨 빛그림어울림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그 날 이후..

                         사진가들도 마니 찾고..

                         방문객들도 끊이지 않는다는 달동네

 

                         그래서인지..암울하거나 그늘진 느낌보다는

                         분홍빛 따스함과

                         노오란 화사함과

                         하늘빛 희망이

                         느껴져 오던 동네..

 

 

                         나의 딸들에게 이 동네를 보여주고 싶어 벼르다 ..온 곳..

                         당장이야..아이들 마음엔  그저 이쁜 그림들만 남겠지만..

 

                         어느 날엔가

                         이 달동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한 고달픔을

                         가슴으로 바라볼 줄 아는 깊은 눈을 가지게 되길..

                           

 

                         그런 따스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길 바라는

 

                         어미의 마음으로..

 

                         나는 오늘..

                         나의 딸들을 이 개미마을로 안내한다.

 

  

 

                             

 

 - 벗 님 -

일빠따다.

진한 고달픔들을 가슴으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벗님 수고하셨습니다......
나두..다른 방에서 일등 댓글 달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ㅎ~


지금 ..
답글 달..기분 아닌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


난..
아무래도 회의적이거나..비관적이거나..부정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소풍처럼..다녀온 달동네..

부끄러운 맘입니다.

사실..이쁜 벽그림들이 더 보고 싶었는지도..
사람이 사는 마을...
사람 냄새 제대로 나는 마을.
벗님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이 글을 통해 더욱 확실히 알게 됩니다.
좋은 마을 소개, 고맙습니다.
사람이 사는 마을인데..
인기척이 없는 너무나 조용한 마을이였습니다.

잘 정돈되고..깔끔하고..이쁘다..느껴지던..

지금 생각해보니 그랬습니다.

휴일이였는데..
마을 사람들이 거의 뵈지 않았습니다.

저 위의 강아지 두 마리만 우릴 반기고..
벗님은 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마음도 너무 예쁘세요

예쁜 두 딸을 데리고
후미진 구석도 찿아 다니시는걸보니
살짝 부러운 마음도 생기네요

우리아이들은 커서 엄마랑 안놀아주는데...
언젠가 동대문 도깨비시장에 데리고 갔다가
우리 성경이 더러운곳 데려 왔다며

오는내내 삐져서....ㅎ
재래시장도 지저분해서 싫다는 아이들
나도 많은걸 느끼고 보여주고 싶었는데...

늘 예쁜 마음으로 사시는 벗님
오늘도 어제보다 좋은 날이시길...
따님 이름이 성경이군요..
이름자에서..
왠지 똑 부러지고 새침할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ㅎ~

도깨비 시장..
저두 함 가보고 싶네요..
동대문이라구요?

내남잔..시장구경 하는 걸 좋아라 하더군요.
삶의 현장같은 치열함때문인지 몰라두..

요즘 아이들이야..
부족한 거 모르고..
어려운 거 모르고..
그렇게 자라서..

우리 아이들도..
저 달동네의 스러져가는 집들은 안중에 없고..
그저 이쁜 벽 그림들만 쳐다 보다 왔지요.

그래도..언젠가..알아가겟지요..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성경이도..그럴거예요..그쵸?
개미마을이 천사들의 손길로 환해 졋네요
강아지들과의 한 때가 참 평온해 보입니다.
고급 주택가의 황량한 장벽만 있는 풍경보다
사람냄새 나는 그곳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넵..
회색밫 우울하던 동네가 환하게 밝아졌어요.

저 마을 사람들의 마음까지
그렇게 환해졌을거라..생각했는데..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그림그리는 이들은..
저 마을에 화이팅을 불어넣어주고픈 마음으로..
저렇게 이쁜 그림들을 그렸겠지요..

그냥..
저 그림들의 환한 빛깔처럼..
사람들의 마음도..그러하길 ..바래봅니다.


그림이 있어..참 이쁜 동네였어요.
참 좋다...
이쁜모델들 데리고...
주말마다..저 얼라들 꼭 데리고 어딘들 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몇년지나면..'
최고의 좋은 선물이 될것같습니다...ㅎ
우리얼라들..어릴때...이런 공간이 없었으니깐..ㅎ
후훗~~

이뿐 얼라들 보러..언제 가세요..?

솔직히 얼라들보다..
떡자언니가 더 보고프실지도..

독수공방..긴긴~~밤..어찌 지내시는지..캬캬~~~

그래도 블로그가 있어 덜 심심하실지도..

떡자언니 생일선물..정말 감동이였어요.^^*

아마도 그곳 사람들은 그 동네를 벗어나려고
아둥바둥 치열하게 살고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저 풍경이 고잔하고 안쓰럽고
사진이 될것 같아 다녀가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생은 그렇게 <삶>과 <여행>처럼 집을 사이에 두고
가출하기도 하고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벗님..덕분에 잠시 생각안에 머물렀습니다.
여전히 이쁜 우나와 쏭이와 함게 계속 행복하세요^^


그런 듯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
사진이 될 듯하여..다녀가는..

저 또한..아이들에게 보여주고픈 게..무엇이였는지..
이제사..저 동네 사람들에게 미안해지는 맘입니다.

어쩌면 구경거리가 된 듯 느낄지도..
동네가 이뻐져서..좋았겠지만..

사람들이 구경삼아 찾아드는 거..결코 반갑지만은 않을거예요.

저 또한 저곳 사람들의 맘을 헤아릴 생각을 못하였네요..

그저 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픈

엄마의 욕심만 앞선 듯..


행복하신가요? 파흔님은..

벗님

따님이...
엄마 닮아서 참 미인 가족이시네요...
여간 재치덩어리 따님이신가보다.
예쁘네요.
물론 엄마도 대단하시고요.

방문 감사드리구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일단 이쁘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젤 듣기 좋아하는 소리거든요..
나이 불문하고..이쁘단 소린
언제 들어도 기분좋습니다.


봄날이 오락가락합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와~드디어 다녀오셨군요..

딸들과 함께..^^
그러게요..
거기다가 태균씨가 메세지 남겨두었음..
내가 가서 챙겨 봤을텐데..

이럴줄 알았음..
내가 미션을 주는건데..

그거 참 재미 났을 텐데..후훗~~


다른 시간이였지만..
같은 공간에 함께 했었네요..우리..^^*
다음에 다른곳에서 한번 미션하죠..^^
그거 재미있겠네요..ㅎㅎ
개미마을에 간 우나랑 송이가
그려내는 이야기 넘 이뻐요
가난한 냄새가 싫지않게 다가오네요
계단에 그려진 하트모양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고
가난한 마을의 풍경도 때로는 더 친숙하고 곱게 다가오는 이유는
자라 온 정서가 비슷해서인지.
하긴 우리 자랄땐..
저런 마을 풍경 참 흔했었죠..

전..저 마을 가서..
이쁜 그림들 보느라..
정작 저 집들 안의 삶을 살피진 못하였네요..

정갈하고 정돈된 ..
이쁜 그림이 있는 마을..
그냥 그렇게만..

저 마을 사람들은

어쩌면 우리같은 방문객들이 ..
불편할 수 있었겠다 싶어요.


가난한 내음..
어린시절..뛰놀던 동네같은 내음..

그래서 정겹게만 느꼈었네요..
벗님 언니 덕에 이런곳이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잠시 잠깐 이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스칩니다.
층층계단위에 써 놓은 아이들 이름.. 마치 저 밑에서부터 헉헉거리며 올라오는 아이들을 그림 그린 언니 오빠들이 응원하는 느낍니다
담벼락에 커다란 의자가 그려진 곳에서는 햇빛 좋은 날이면 할머니 한분이 그 곳에 서서 햇빛을 즐기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할머니를 위해 커다란 의자 하나를 내 놓은 것 같습니다.
" 할머니 이 곳에 앉아 햇빛 쪼이세요 "하는 말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림 그린 사람의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반면에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곳이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도 듣고 어느 잡지사 글속에는 봄나들이 할 장소로 추천하는 글도 보았는데
제 생각에는 좋은 사진을 카메라에 담기보다는 가슴속에
따뜻한 사진을 찍어가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담벼락은 이쁘게 변했지만 그속의 생활이 이쁘게 변한것은 아니니까요.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속의 생활이구 담 벼락의 예쁜 그림을 담은 사진이 아니라 그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니까요.
아이들이 지금은 계단위에 이름이 응원가처럼 보일 수 있으나.. 먼 훗날 가난을 이름새겨 넣으것처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벗님 언니 덕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저 곳에 내 집이 있다면 내 집 담장에 이쁜 그림이 있어 누군가가 자꾸 사진을 찍어댄다면
차라리 회색빛시멘트 담벼락이 속 편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카메라가 찍는 것은 담벼락이지만 그 안에 사람도 카메라 앞에서는 긴장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클라님 덕에..저두 이런저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네요.
그저..이쁜 그림으로 하여..
저마을 사람들 맘도 환해졌겠다..
단순하게만 생각하였지만..

뭔가 마음 한 구석의 찜찜함..

그거였군요..

클라님 말씀처럼..
단지 이뻐진 마을풍경에 사람들이 좋아했을 시간은 잠시고..
그 후 찾아드는 사람들과 카메라..
정말 ..불편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랬었던가 봐요..
마을에 인기척이 없어..조금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랬었던가 봐요..

휴일이면..카메라 메고 찾아드는 사람들이..
그들은 참 불편했겠다는..

문득 미안해지는 맘..

정말..동네 한바퀴 도는 동안..카메라 멘 사람들 말고는..
거의 인적이 없었던 듯..

그랬었네요..
저 담장안의 맘을..우린 읽지 못하였네요..

담장밖의 그림들에만 맘이 쏠린 채..
저 쏭이사진 최고라고 말해줘요.^^ 저런 이쁜표정 대박인데~~~그리고 달동네를 누군가 저렇게
재능 으로 밝고 환하게 했네 아마도 우나는 불편함을 경험 안해서 그렇겠지 다음에는 지체 장애가 있는
곳에 가봐요. 개미마을 구경 잘 했어요~~~
훗~~
고마와요..
쏭이가 요즘 셀카놀이에 빠졌는데..
이뿌게 나온 게 많더라구요..ㅎㅎ~

몰래..마니 가져왔는데..

항상 뺨을 저리 가리고 찍어요.
통통한 뺨이 나름 스트레스인가 봐요..

귀엽죠? 울 쏭이~~


참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무슨 프로젝트라 하는데..
저 달동네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이라도 되었음 좋겠어요.^^*


청소년기에 .................꼭 가서 한번 봐야할 곳

대한민국 수재들이 다 모인곳

서울대학교 교정을 벗님과 함께 걸어 보세요

날 따뜻한 봄날에........
대학시절에..중 1 여자애를..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 집에는 아빠랑 나란히
서울대 정문에서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지요..
교육열이 남다르신 그 집 아버님께서..
아직 초등학생이던 딸을 데리고 서울대까지 가서..
그 학교를 보여줬던 거죠..
울산에서 서울의 서울대까지..

그때..그게 참 인상적이였어요..
어린 딸에게..서울대의 꿈을 심어주고자 했던 부정..

정겹고도 고운 그림들이군요..
화사한 따님들과의 어울림도 이뻐요..

소박한 동네로부터의 따뜻함이
이곳까지 전해져 옵니다..

다 이쁘지만..
새들이 앉아 있는 노란 벽..
그리고 쏭이가 찢어진 청바지 입고 앉아
사진 찍은 의자..참 좋은데요..ㅎㅎ


벗님 덕분에..잘 봤어요..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어느 분의 방에서 ..
저 마을을 보고 함 가보고 싶다..하는 맘에..
아이들과 벼르다 다녀온 곳이예요.

저 그림들로 인해서
마을이 한층 이쁘고 밝아진 듯..
저곳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도..
저 그림으로 하여..
화사해졌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에 몇 군데..
저런 그림마을이 있다고 하네요..

다만..
저 그림구경하느라..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저들의 삶이 불편해지지 않았나..하는..

그런 기우가 생기기도 하네요.


우나와 쏭이와 그리고 그림들..
저 그림들로 하여..
삶의 애환이나 고달픔 같은 건..
묻혀 버린 듯..

유명해진 곳이다 보니..
유명세도 타는 듯..느껴졌어요.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반갑지만은 않을 듯..

진정 사람사는 곳을 다녀오셨네요...
가끔
내가 무엇으로 사는 것인지...
무엇으로 내가 사는 지 몰랐는데...
이곳에서 발을 멈추게 만들었네요....
그저 어릴적의 정겨운 마을로 온 듯한 느낌..
그랬답니다.

사람사는 곳이였는데..
사는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방문객들과의 마주침이 싫어 피한 것인지..

그림 탓인지..
참 이쁘고 정다운 느낌이 더 많이 나던..달동네였어요.
지혜롭습니다, 산교육이지요..
훗 날 왜 엄마가 그 곳을 보여 주려했는지..
시집가면 떠 오를것입니다.'
역~ 쉬이~
훗~~

아이들에게 달동네를 보여주고자 했엇는데..
어찌..이쁜 그림들만 보여준 듯 합니다.

저 또한 아이들과 그림들 사진 찍기에만 열중한 듯 하고요..ㅎ~

조금 부끄럽고 미안해지는 마음이네요.

저곳 사람들에게..

올려주신 사진들.......................쭉 봐야 하는데

2번째 사진을 보면서 맘 한쪽에 몰려오는 그 힘든 언덕을 오르내리며 살아오셨을 많은 .......동시대 이웃들의 아픔......
그냥......조금 그렇습니다

그저 인왕산 자락 아래에 위치한..

작고 이쁜 동네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유에서인지..
동네가 깔끔하고 단정하게 잘 정돈되어져 있었답니다.

저곳 사람들의 애환은..
저 이쁜 그림들 속에 다 묻혀버린 듯 하구요.
도시마다 달동네가 있고
달동네마다 이렇게 예쁘게 그림과 색칠로 단장한
동네가 한둘씩 있는 것 같아요.

개미마을을 보고 있자니 지난 겨울에 다녀 온
청주의 수암골이란 동네가 생각나는군요.
겉은 화려하게 색칠은 해 놨지만 정작 그 안은 참 가난하기 그지 없었답니다.
사는 분들은 노인들 뿐이셨고..
마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었지요.
그래두 개미마을은 달동네치고는 좀 나은 동네 같은데요.

어쨌거나 우나,쏭이에게 교훈적인 나들이가 되었다고 봅니다.
잘하셨어요~^^
게으름쟁이 벗님..이제사 답글올려요..ㅎ~

예쁘게 단장된 달동네가 이뻤었는데..
그게 다는 아니란 느낌도 들었어요.

사람들의 관심과 방문이..
그동네 사람들에게 불편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사진 찍는 분들이 마니 찾는 곳인 듯..
저두 케빈님이란 분 방에서 수암골 보구..
홍제동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서..
찾아가게 되었답니다.ㅎ~


저날은..동네 사람들은 뵈이지 않았답니다.
또 사람들이 찾아 올 걸 알아서..
다들 ..두문불출하고 계신지..
정말 방문객 외엔 인적이 없던..
참 조용하고..그러나 외견상은 참 이쁜 동네였어요.

사실..아이들 기억엔..이쁜 그림만..남아있을듯 싶어요.

그 그림들속에..삶의 진실은 포장되어있는 듯..

그러나 한번쯤..가봄직한 곳이기도..
전, 오늘은 벗님 글과 사진을 감상한 후,
위에 달린 댓글들을 꼼꼼이 읽어보았답니다.
같은 장면을 보고
다양한 생각을 하는 걸 읽을 수 있었네요.
저 역시 다양한 생각들이 오갔으니까요...
제 마음이 모두 위에 있네요.
한번쯤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그러네요..

저두 내려주신 댓글들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되네요.

어느정도는 호기심에서 아이들과 찾은 곳이였고..
달동네라는게..이런거다..하며..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맘이였죠..

정작..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맘은 헤아리지 못했었네요..


자기네 삶의 터전이 훤히 공개되어..
구경거리가 되고 있단..생각이 들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
그래서 동네에 인적이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

들었네요..

쏭이 셀카가 너무 귀여운데요? ㅋㅋ

한 백여장 될거예요..

기집애가..까칠해서..

지 방에 숨겨 놓은 거..
내가 몰래..마구 가져 왔어요..ㅎㅎ~

초상권 어쩌구..하던데..
설마..엄말 ..어쩌겠어요..ㅋ~

귀엽죠? 울 쏭이~~~
나두 울 딸아이 사진 찍다 딸아이한테 걸리면 넘 무서워..
카메라 뺏어서 딸아이 본인이 직접 삭제 버튼 눌러..아..늘 당하는 나..ㅋㅋ
벗님 쏭이가 점점 예뻐져요..저 속도로 가다간 대한민국 미모를 다 접수할듯해요..
개미마을에 사시는 분들 다 행복했으면 해요...아멘...
에공..세영이도 한 까칠 하나 봅니다.

그래도 우나랑 쏭이는 감히 지들이 삭제 버튼 누르진 못하고..
강하게 항의하면..
알았다고..엄마가 그냥..보관만 할 거라고..
뻥~치죠..ㅋㅋ~

푸훗~
아미고님은 쏭이같은 스탈..좋아하시나 봅니다.

사실,,애들 자랄 때..
우나는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쏭이는 할머니들에게 인기가 있었죠..ㅋ~


울 쏭이 탱탱한 볼살을 보면서..

난 가끔..아미고님이 떠올라요..

왜지..??


훗~~
저도 하은이 데리고 다녀와야 할꺼 같아요...
추억에도 젖어 보고 싶고...
하은이도 좋아할꺼 같고...
하은이랑 함 다녀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이쁜 그림들 보며..
하은이..팔랑팔랑~~좋아라 할 것 같아요.ㅎ~

우리 자랄적엔..
어느 동네에나..저런 달동네가 다 있었지요.

골목길에 대한 추억..
코흘리개 동무들..

문득 아련해지네요..


하은이 데리고..이곳저곳..마니 다니세요.

좀 크면..
엄마랑 어디 가는거..참 시러해요..^^*
개미 마을의 캄방!
그런 마을도 있었네요,
홍제둉 ㅡㅡ
아주 가까운 곳 살고 있는데,,,
몰랏습니다,
벗님!
서울이 빌딩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줄만 알았는데,,
하늘이 가까이에 앉은
동네가 있었군요,
달동네,,,"

잘 보았습니다
이른 아침 오시어
글 남겨 주신
벗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성해였습니다
인왕산 아랫자락에 자리한..
아주 이쁜 동네였어요..

물론 외관상으론요..

그안의 팍팍함이나..고달픔 같은 건..
사실..살필 겨를이 없었구요..

이쁜 벽그림들..보느라..맘이 그쪽으로만 쏠렸어요.

그래서..문득 미안해지는 맘이예요.


오며가며..
문득 주시는 안부..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성해님도..늘 건안하세요.^^*
이런곳도 있었군요~~
마을보다
우나와 쏭이의 모습들이 너무 예쁘고 좋네요!!!
전엔 이런 곳이 전국에 몇 곳 안 되었는데..

요즘은 여기저기 제법 생겨난 듯 해요.

일산에도 있는 줄은 몰랐는데..ㅎ~


저때가..어느덧 2년전이네요..ㅜㅜ
오늘 벗님이 이야기한
홍제동 개미마을 다녀왓어요!!
벗님이 위에 쓴 글이 제마음을 움직이게 하더라고요!!
나또한 준혁이에게 보여주고 싶더라고요!!!
준혁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보여주고
준혁이가 판단하게 해주고 싶었지요!!

오늘 벗님덕분에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셨군요.
푸른하늘님은 참 좋은 아빠세요.^^

준혁이가 어릴 때..마니마니 델꼬다니세요.
마니마니 보여주고요.

조금 커 봐요.
중학교만 가도 엄마아빠 따라 안다닐라 할 껄요.ㅎ~

기분 좋은 하루셨다니..
저도 기뻐요.^-----^*

오늘 홍제동개미마을을 포스팅하면서
벗님의 글을 허락도 없이 쫌 가져왓습니다.
물론 벗님의 출처는 밝히고요!!!

제가 벗님의 포스팅을 보면서 무척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래서 준혁이도 데리고 다녀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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