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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231

대만에 간 내남자& 업무 차.. 꽉찬 1박 2일로.. 사업 파트너들과 대만에 간 내남자.. 내남자가 보내온 사진들.. ♥ 1일 차 .. ♥ 2일 차.. 101 빌딩.. 이 곳에서 대만측 거래처로 부터 식사대접을 받았단다. 이 곳은 우나랑 대만여행 때 우리도 가본 곳이다. 야경이 멋졌던..딸과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1872 왼쪽..내남자.. 내가 블로그 하는 거..질색팔색을 하더니.. 해서 내가 사진 찍는 거도 그리 못마땅해 하더니.. 내남자도 변했다. 음식사진을 찍어서 보내오고.. 저런 귀여운 동영상도 보내오고..ㅎ~ - 벗 님 - 2018. 11. 20.
나와 내남자 ( 내 뒤에 서 있는 내남자를 몰래 담는다. 내가 블로그 하는 거.. 그리도 질색을 하더니.. 이젠 그러려니.. 이해보단 포기를 한 것이겠지.. ♥ 1866 그냥.. 조금.. 서글프다. 사진 속 내 모습은 참 맑고 밝은 듯 보이는데.. 지금 내 마음은 늦가을이다. 아주 스산하고 거리에 갈빛 낙엽 뒹구는.. 나도 내남자도 희끗한 중년의 나이를 살고있고.. 딸들은 어느새 성인이 되어 우리 품을 훨훨 벗어나 버렸다. 엊저녁..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우나방에 들어간 내남자가 벽에 걸린 우나 어릴 적 사진들을 보며 잔잔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모습이 왜 그리 짠 하던지.. 서글퍼 보이던지.. 미국 간 딸아이는 그 곳 생활에 아주 빠져버렸는지.. 요즘은 카톡도 거의 하지 않는다. 나 또한 무심했던 딸이였기.. 2018. 11. 3.
맏사위 울엄마 아빠에겐 다섯 백년손님이 있다. 그 중.. 내남자가 맏사위다. ♥ 1847 엄마가 하시는 말씀.. "전서방만큼 착한 사람도 없다." 전서방은 우리 세째제부다. 맞벌이 하는 다섯째 영아네 아이들 둘을.. 같은 아파트 아래윗층에 살면서.. 지금껏 키워줬다. 첫째 율이가 중학생이 되었으니.. 14년을 조카 둘을 키워준 셈이다. 물론 우리 세째 월이가 천성이 희생적이고 심성이 고운 것도 있지만.. 처조카룰 자기자식보다 더 예뻐하고 귀히 키워준 세째제부.. 나 또한 평소에 늘 느끼던 바라..엄마말씀에 100% 공감한다. " 엄마, 그치?" " 전서방도 그렇고 다섯 사위가 어쩜 하나같이 다 착해..그치?" " 엄마, 솔직히 명절 때마다 장인어른 산소에 성묘하러 오는 사위가 몇이나 되겠어?" " 그것도 영덕까.. 2018. 10. 13.
내남자의 쉰네 살 생일 내남자의 생일.. 조촐하게 우리 세 식구 함께 저녁을 먹는다,. ♥ 1809 내남자 퇴근시간이랑 쏭이 하교시간에 맞추다 보니.. 조금 늦은 저녁을 먹는다. 쏭이는 아빠 셔츠랑 케잌 ,, 난 기초화장품 세트,, 우나랑 쏭이가 돈을 모아 아빠 용돈도 드렸단다. 쏭이가 쓴 손편지랑 함께.. 쏭이가 사온 고구마 케잌은 무척 달콤했다. 초는 그냥 네 개로.. 마음은 마흔 살에 머물고픈가 보다. 스무 살에 만난 남자가 쉰을 훌쩍 넘겼다. " 아빠 마니 늙었다.." 영상을 찍던 쏭이의 말에.. 내남자를 보고 흠칫 놀란다. 언제 저리 나이 들었을까.. 세월 언제 이리 흘렀을까.. 쏭이랑 내가 준비한 소박한 선물과 조촐한 상차림에 그래도 참 행복해 하는 내남자.. 생일축하 영상 - 벗 님 - 2018. 9. 5.
영지버섯(불로초)의 효능 내남자랑 내가 따온 영지버섯,, 제법 양이 많다. 영지버섯 보관에 대해 인테넷 검색을 한다. ♥ 산에서 따온 영지버섯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잘 씻은 영지버섯을 대소쿠리에 담아 볕 잘 드는 베란다에서 이틀 정도 말린다. 영지버섯 요건 상황버섯,, 상황버섯이 더 귀하고 약효도 뛰어나다고 한다. 그냥 햇볕에 말리기도 하지만 한 번 쪄서 말려두면 벌레도 꼬이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기에 찜기에 넣고 4분 정도 쪄서 다시 베란다에 말린다. 요건 그 다음 주.. 내남자 혼자 가서 따온 영지버섯.. 내 손바닥 2배도 넘는 엄청난 크기의 영지버섯을 띠온 내남자.. 난 이 날 몸이 안좋아서 따라나서지 않았는데.. 한 여름 폭염에 영지버섯 따러 간 내남자.. 더위먹고 식겁했다고.. 해서 당분간 산엔 가지 않기.. 2018. 8. 22.
영지버섯 캐러 휴일의 하루.. 내남자가 영지버섯을 캐러 가잔다. 최근에 산나물과 야생버섯에 관심을 갖게 된 내남자.. 사실 난 별루 내키지 않았지만 간만의 제안을 거부하고 싶지 않아.. 무더은 하루..내남잘 따라나섰다. ♥ 1797 내남자가 출퇴근길에 유심히 봐두었단다. 참나무가 많은 야산.. 야트막한 야산이라 뭐 영지버섯이 있겠나 싶었는데.. 드문드문 영지버섯이 발견 된다. 빤질빤질 윤기 흐르는 영지버섯이 꽃처럼 예쁘다. 무슨 산삼이라도 발견 한 것처럼 신통하다. 산길 초입에 스르륵 바로 내 발 앞으로 뱀이 지나간 것을 목격한 후라.. 무서워 나무막대기 하나 줏어서 탁탁 두드리며 내남자 뒤에 바짝 붙어 따라가니.. 내남자가 떨어져서 따로 찾아야 한다며 핀잔을 준다. 길치인 난.. 뱀도 뱀이지만 산속에서 내남자 잃어버.. 2018. 8. 21.
북촌만두 내남자의 호출.. 우나가 인쇄할 게 있어서 사무실 나올 건데.. 둘이 같이 오란다. 맛난 점심 사주겠다며.. ♥ 1780 폭염의 날뜰.. 뜨거운 햇살의 폭력 아래.. 내남자 사무실까지 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딸과 함께라.. 어딜 가든.. 어떤 상황이든.. 여행처럼 즐겁다. 내남자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와 우나를 데려간 곳은 북촌만두.. 만두 좋아하는 마누라를 위한 배려였으리라.. 내남자 성의를 봐서 맛나게 먹고.. 사무실 근처의 달콤커피에서 내남자와 우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난 달달한 녹차라떼를.. 내남자 사무실에 들러 우나 필요한 서류들을 인쇄하고.. 우나는 또 곧장 알바하러 가고.. 난 집으로 간다. 햇살의 폭력만으로도 지치는 날들.. 딸아인 아랑곳 하지 않고 내색하지도 않고.. 묵묵.. 2018. 8. 5.
당신이 미운 날2 새벽 2시를 훌쩍 넘긴 시각입니다. 집 바로 뒤 쉼터 벤치에 앉아서 바라 본 나의 보금자리.. 우리 집을 비롯해 이 깊은 시각에 불 켜진 집이 몇 집 보입니다. 술 한 잔 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많이 마셨습니다. 걸을 때마다 몸이 휘청입니다. 내남자 먼저 들어가시라 하고 난.. 집 뒤 싐터에 앉았습니다. 눈물이 자꾸 흘렀습니다. 내가 가여웠고 나의 상황이 암담하고 한심했습니다. 엄마 왜 안들어오냐구 쏭이가 톡을 해댑니다. 엄마 술 좀 깨면 들어가겠노라 답했지만.. 눈물자욱 딸들에게 들키기 싫어 딸들 방에 불이 꺼지길 기다리지만 야행성인 딸들 방엔 새벽 2시가 넘도록 불빛이 환합니다. 당신이 참 미운 날이였습니다. ♬~ Chyi Yu - Geordie - 벗 님 - 2018. 6. 23.
당신이 미운 날 예쁜 집.. 예쁜 차.. 부러웠다. 겨우 이딴 걸 부러워하게 만든 당신이 미웠다. ♬~ - 벗 님 - 2018.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