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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나와 내남자

by 벗 님 2018. 11. 3.

 

 

 

 

(

 

 

 

 

내 뒤에 서 있는 내남자를

 

몰래 담는다.

 

 

내가 블로그 하는 거..

 

그리도 질색을 하더니..

 

이젠 그러려니..

 

이해보단 포기를 한 것이겠지..

 

 

 

 

 

 

 

 

 

 

 

 

 

 

 

 

 

1866

 

 

 

 

 

 

 

 

 

 

 

 

 

 

 

 

 

 

 

 

 

 

 

 

그냥..

 

조금..

 

서글프다.

 

 

 

사진 속 내 모습은 참 맑고 밝은 듯 보이는데..

 

지금 내 마음은 늦가을이다.

 

아주 스산하고 거리에 갈빛 낙엽 뒹구는..

 

 

 

 

나도 내남자도 희끗한 중년의 나이를 살고있고..

 

딸들은 어느새 성인이 되어 우리 품을

 

훨훨 벗어나 버렸다.

 

 

 

엊저녁..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우나방에 들어간 내남자가

 

벽에 걸린 우나 어릴 적 사진들을 보며

 

잔잔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모습이 왜 그리 짠 하던지..

 

서글퍼 보이던지..

 

 

미국 간 딸아이는 그 곳 생활에 아주 빠져버렸는지..

 

요즘은 카톡도 거의 하지 않는다.

 

 

 

나 또한 무심했던 딸이였기에..

 

울 엄마 아빠 생각이 나고..

 

우나가 울컥 그립기도 하고..

 

내남자가 가엽기도 하고..

 

 

눈물이 흘렀다.

 

그냥..

 

자꾸 눈물이 흘렀다.

 

 

 

 

 

 

 

 

 

 

 

 

 

 

 

 

 

 

 

- 벗 님 -

 

두 분 모두 빈둥지 증후군 초기 단계입니다
가을이 가버리면 좀은 나아지는...
빈둥지 증후군..

그런 증후군이 있었군요..


그런가 봅니다.

우나가 멀리 있어서 더 그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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